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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검사외전’ 강동원, 끝을 알 수 없는 최고의 배우..뜨거운 열정!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 맡아 색다른 변신, 장기 흥행 돌입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6/02/11 [10:46]
▲ ‘검사외전’ 강동원 <사진출처=쇼박스>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미남 배우’ 강동원이 <검사외전>(2월 3일 개봉)을 통해 스크린을 접수, 엄청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강동원을 비롯해 황정민, 이성민, 박성웅 등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의 범죄오락영화다. 

 

<검사외전>에서 강동원은 사기전과 9범에 믿을 건 외모와 말발 밖에 없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을 맡아 지금까지 선보인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실제로 하루 동안 114만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킨 <검사외전>은 개봉 8일째인 지난 10일 93만 1272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637만 6417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흥행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강동원은 여전한 꽃미남 비주얼과 연기 열정을 지닌 배우였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인터뷰 자리를 화기애애하게 이끌며 팔색조 매력을 드러낸 최고의 배우 강동원. 그의 끝없는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다음은 강동원과의 일문일답.

 

▲ ‘검사외전’ 강동원 <사진출처=쇼박스>     © 브레이크뉴스


-<검사외전> 한치원 캐릭터를 위해 이일형 감독이 부탁한 부분이 있다면.

 

▲특별히 부탁한 부분은 없었다. <검사외전> 시나리오에 한치원 캐릭터가 워낙 잘 드러나 있어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제 나름대로 인물을 만들어갔던 것 같다. 감독님과는 촬영하면서 수위를 조절해 나가지 않았나 싶다.

 

(수위 조절에 대해) 디테일하게 들어가자면 <검사외전> 속 한치원은 교포를 표방하는 인물이다보니 발음을 얼마나 굴릴까라는 부분도 있었다. 첫 테이크때는 누가봐도 교포처럼 발음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없더라. 그래서 수위를 약하게 했는데, 그러다보니 임팩트가 없어서 적당한 선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사실 교포 발음을 촬영 당시에는 어색함이 크다보니 적응하기 힘들더라(웃음). 특히 대사톤 잡기가 어려웠는데, 촬영이 진행되면서 익숙해졌고, 나중에는 즐기면서 촬영에 임하지 않았나 싶다.

 

-<검사외전>을 통해 정말 제대로 능글맞은 캐릭터를 소화했더라. 한치원 캐릭터에 중점을 둔 부분은.

 

▲일단은 귀여워 보이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저와 감독님 모두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귀엽게 캐릭터를 만들었다(웃음).

 

<검사외전>에서 맡은 한치원이라는 인물을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기는 했지만, 잘 표현됐는지는 모르겠다(웃음). 어떻게보면 얄미운(?) 구석도 많다보니. <검사외전>을 보시는 관객분들이 귀엽고 예쁘게 봐줬으면 싶다.

 

-<검사외전>에서 많은 여성들에게 추파를 던지는데.

 

▲<검사외전> 시나리오에 있던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찍다보니 많은 여성들에게 추파(?)를 던지는 것이 재밌을 것 같아서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

 

은행 여직원에게 능글맞은 표정으로 하는 부분도 없었고, 박성웅 선배님이 맡은 양민우 검사 비서에게 끼 부리는 부분도 없었는데 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부분이다. 색다른 시도였는데, 하다보니 정말 재밌더라. 물론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웃음). 

 

-<검사외전> 속 경상도식 영어는 어떻게 준비했나.

 

▲설정 자체를 경상도식 영어를 구사하는 인물로 잡았었다. 하지만 설정을 드러내지 않으면 아무도 알 수 없는 부분 아닌가. 그래서 경상도식 영어를 어느 정도 구사했던 것 같다. 사실 많은 관객분들이 제가 경상도 출신인 것을 알고 있지 않나. 그러다보니 일부로 설정 자체를 더욱 그렇게 잡지 않았나 싶다.

 

원래 설정 자체는 황정민 선배님이 맡은 변재욱과 한치원 모두 전라도였다. 하지만 캐스팅되고보니 황정민 선배님은 마산 출신이었고, 저 역시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창원에서 산 경험이 있다보니 감독님의 의견으로 전라도가 아닌 경상도로 바뀌게 됐다.

 

그러다가 황정민 선배님은 경상도가 아닌 서울 사람으로 바뀌게 됐고, 저는 전라도에서 창원으로 바뀌게 됐다. 처음에는 전라도로 진행되길 원했었는데, 감독님의 의견도 그렇고 저 역시 경상도가 편할 것 같더라. 그래서 큰 문제없이 설정을 바꾸지 않았나 싶다.    

 

-<검사외전> 속 막춤이 큰 화제다. 너무나도 색다른 모습이었는데.

 

▲<검사외전> 캠프 장면에서 셔플 댄스를 선보이는데, 열심히 배워서 췄었다(웃음). 하지만 정말 어려웠고, 결국에는 재미가 별로 없다는 이유로 막춤(?)으로 변하게 됐다. 웨이브, 로봇 춤, 부비부비 댄스 등 다양한 춤을 선보였는데, 촬영 당시 힘들었지만 정말 재밌었던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춤 장면은 너무 힘들었다. 셔플이라는 춤은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힘들었던 것 같다. 셔플을 배워서 갔는데, 촬영장 바닥이 잘 미끄러지는 장소가 아니더라. 그래서 더욱 힘들었고, 촬영 후 몇번 쓰러졌던 것 같다.

 

춤 장면은 <검사외전> 촬영 중 가장 힘든 촬영이 아니었을까 싶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춰야하는 부분이다보니.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어서 더욱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검사외전> 한치원은 임기응변에 강한 인물이다. 본인은 어떤가.

 

▲일단 그런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저는 한치원처럼 피해가는 스타일이 아닌 정면돌파하는 성격에 가깝다보니 임기응변에 강한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다.  

 

(애드리브에 대해) 원래 촬영장에서 애드리브를 하는 편이 아닌데, 이번 <검사외전>은 감독님, 제작진과 워낙 친하다보니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재밌는 장면을 만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사실 배우에게서 재밌는 아이디어가 나와도 제작진에서 막을 수도 있는데, 워낙 친한 관계라 수월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 

 

-<검사외전>에 앞서 <그녀를 믿지 마세요>, <전우치>, <두근두근 내 인생> 등에서도 코믹을 선보인 바 있다. 코믹 연기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그동안 코믹 연기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액션보다 몸도 덜 힘들다보니 코믹 연기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웃음). 액션 연기는 몸이 정말 힘들다고 생각하고, 몸이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촬영하지 않나. 실제로 다양한 작품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으니.

 

하지만 코믹 연기는 몸이 아닌 대부분 말로 선보일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다(웃음). 그리고 코믹 연기는 웃기다보니 현장 자체도 굉장히 분위기가 좋다. 물론 웃겨야하는데, 웃기지 않으면 골치가 아프기는 하지만.

 

▲ 배우 강동원     © 브레이크뉴스


-최근 대형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 이유는.

 

▲양현석 대표님과 직접 만나 결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라는 큰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은 혼자 활동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십 몇년을 혼자 활동했는데, 신경쓸 부분이 너무 많더라. 이제는 시간을 낭비할 여유도 없고, 연기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결정하게 됐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는 10년 전부터 저에게 호감을 보여줬다. 그리고 강동원이라는 배우와 가장 잘 맞을 것 같아서 결정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해외진출에 대한 욕심은 없나. 배우로서 더욱 발전하고 싶을텐데.

 

▲미래를 생각한다면 언젠가는 해외진출을 해야 한다고 본다. 한국 시장은 해외 시장에 비해 아직까지 좁다고 생각한다. 한 때 촬영현장 여건이 좋아진 적은 있지만, 다시금 열악해지고 있다.

 

산업적으로 인프라가 구축돼 협조를 받으며 촬영하기 위해선 배우들이 먼저 나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일선에 있는 배우가 계속 두들기고 열심히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국 시장이 좋아지면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시장 자체가 활성화되면 해외 영화에 버금가는 몇 백억짜리 영화도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호화로운 환경을 바라지는 않지만, 모든 영화인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일하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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