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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퇴임 이후의 3대 문제점

김삼환 목사란 큰 인물 밑에서 과연 큰 인물이 날 수 있을지?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6/01/09 [18:43]
▲지난해 장로-권사 임명식 때 설교하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브레이크뉴스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에 소재하는 명성교회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교회는 1980년에 출발, 35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간 폭발성장, 10만 교인을 자랑한다. 이 교회의 담임 목사였던 김삼환 목사가 지난 2015년 12월27일 정년퇴임,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그런데 김 목사가 퇴임한 이후, 이 교회가 순항할 것인지, 쇄락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교사에 비추어볼 때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보인다. 필자는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가 퇴임한 이후에 다가올 가능성이 있는 문제점을 3가지로 축약해서 지적코자 한다.

 

▲호화교회-과도한 물량주의를 어떻게 극복할까?

 

▲ 명성교회     ⓒ브레이크뉴스
▲ 명성교회     ⓒ브레이크뉴스

 

첫째 문제는 호화교회-과도한 물량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예수의 초대교회와 비교하면 너무 부자교회의 면모를 보여 왔다. 우선, 10만 교인을 수용하기 위해 건립해온 교회 건물들의 호화성이 눈에 띤다. 명성교회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뒤를 이어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물량주의 교회 중의 하나로 정착했다. 신도 10만, 명일동 일대를 잠식한 거대한 성전, 다양한 교회 사업들이 이를 반증한다. 호화-물량주의는 김 목사의 퇴진에서도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지난 1월 4일자 "29억… 지금도 밥 굶고 있을 누군가에게 가야 할 돈"이라는, 김 목사 인터뷰 기사에서 “명성교회 당회는 김 목사에게 퇴직금 3억6000만원과 은퇴 후 사역을 위한 공로금 등으로 모두 29억6000만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이 돈을 모두 교회와 사회를 위해 써달라며 사양했다”고 쓰고 있다. 퇴직금+공로금이 29억 6천만원에 달한다. 명성교회 김 목사만큼, 은퇴할 시 퇴직+공로금을 받을 수 있는 성직자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물량주의의 첨단을 달리는 교회인 셈이다. 김 목사 퇴임 이후, 이 교회 성직자들이 과도한 물량주의를 과연 탈피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적어도 이후의 성직자들이 김 목사와 똑같은 성직예우를 받을 수 있을 때 “하나님 앞에 평등”이라는 도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교회는 후임 당회장이나 교직자들의 대우를 어떻게 할지가 주목된다.

 

▲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냐? 쇄락할 것이냐?

 

미국 기독교사를 보면, 20세기 초반엔 엄청나게 부흥했으나 중기이후 들어 급격한 쇄락의 과정을 거쳤다. 수천명이 모여 예배 보던 교회당을 가보면, 이제는 대다수 텅텅 비는 교회로 전락해 있다.


명성교회가 퇴임하는 목사에게 29억 6천만원에 달하는 퇴직+공로금을 줄 정도라면, 헌금을 수금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을 것이다. 교인으로부터 십일조 헌금, 예배헌금, 감사헌금 등 여러 가지 항목에 걸쳐 수금하는 헌금 시스템에 의해 교회의 수입이 잡혀져왔을 것. 김삼환 목사는 그간 이런 초호화-물량주의 교회를 만드는 데 기여했던 목회자이다. 그런데 그가 은퇴함으로써 그런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의 우려가 나올 개연성이 있다.


조선일보는 인터뷰에서 김 목사가 29억 6천만원에 달하는 퇴직+공로금을 교회와 사회를 위해 써달라며 사양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내용을 그대로 수용한다면,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기부 스토리처럼 들린다. 그런데 기독교의 청빈정신에 비추어본다면, 그가 소유하고 있는 전 재산이 얼마나 많을까하는 의문을 수반한다.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공관복음이 지적하는 기독교적 무소유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김 목사 이외, 이 교회를 이끄는 수 백명의 사역자들이 받고 있을 물질적 수혜를 짐작케 하기 때문이다. 문질주의에 편승, 발전해온 교회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문제점이다. 교회의 성장-발전이 멈추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러하지 못할 경우, 교회가 운영 자금난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

 

▲교인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헌금이 격감했을 시의 문제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단일 교회로선 세계 최대 교회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 교회를 키웠던 조용기 목사가 은퇴한 이후, 이 교회는 크고 작은 법란(法亂)에 휩싸였다. 교회가 소유한 막대한 부동산-신도들이 낸 헌금과 관련한 일들이 법적으로 분쟁씨앗이 됐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퇴임한 이후, 이 교회가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번창한다면 법적인 분쟁은 줄어들겠지만, 교인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헌금이 격감한다면, 이 교회도 순복음교회의 뒤를 따르는 수순이 예견된다.

 

그간 이 교회는 교인들이 낸 헌금에 의존 △1.000 미자립 농어촌교회 지원사업 △장학관 운영 △의료시설 운영 △해외 병원사업 운영 등등의 사업을 벌여왔다. 교회의 수입이 하락할 경우, 이런 대 사회적 사업도 타격을 받을 것이다.

 

명성교회는 “새벽기도로 일어선 교회”라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탈교회하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이 교회의 교인 수가 감소하고 교회수입이 감소할 경우, 아무리 새벽기도를 하더라도 자금의 공백에서 오는 심각한 후유증을 경험해야할 것이다.

 

큰 나무 밑에 큰 나무가 자랄 수 없다. 하지만 인간 세상도 마찬가지일까? 김 목사는 교인확보, 헌금확보에 아주 능한 성직자 였다. 명성교회란 이름 앞엔 항상 '명성'이 달라붙어 있다. 김삼환 목사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교회를 부흥시킴으로서 크게 '명성'을 얻은 목사였다. 조용기 목사 이후, 그 뒤를 이을 만 했다. 명성교회를 부흥시킨 김삼환 목사란 큰 인물 밑에서 과연 김 목사에 버금가는 큰 인물이 날 수 있을지? 이것이 문제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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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2016/02/04 [19:01] 수정 | 삭제
  • 이런 글쓰시기엔 역량이 부족 하십니다
    요즘 크리스쳔의 분별력을 아직 모르시는듯
    쯧쯧
  • 2016/01/26 [16:07] 수정 | 삭제
  • 물론 김삼환 목사 이후 어려움이 올 수도 있겠지....근데 교회 수입이 뭡니까? 교회가 수입창출하나? 최소한 교회에 발을 담가온 인간이라면 헌금이라는 말은 알겠지...교회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인간이 짜내서 쓴 기사라니....쩝
  • 2016/01/20 [13:55] 수정 | 삭제
  • 단순 비판을 위한 기사네요... 김목사님의 전재산이 얼마인지 의문이라구요? 뭔 의문만 제기하고 근거될만한 사항은 하나도 없네요. 엄청 소박한 집에 사시는 걸로 아는데요. 무고죄로 고발해도 될만한 기사.. 3대 문제점이라고 써놓은게 그냥 개인적으로 까고 싶어서 안달난 우려 수준... 어이가 없어서 원
  • ㅂㅈㄷ 2016/01/16 [23:21] 수정 | 삭제
  • 비자금800억원은 어디로?
  • 기자바보 2016/01/16 [16:09] 수정 | 삭제
  • 기자가 무슨 생각으로 기사를 썼는지 몰라도 논리적이지도 않고 그냥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구만.. 이런 기사 쓰지 마시길 바라오. 헌금에 의존하여 구제 사역을 했다니?? 비판을 하려면 좀 설득력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쓰시오. 이게 무슨 기사인가? 그럼 김삼환목사님이 돈벌어 하리??? 헌금을 다른데 낭비않고 선교 사역한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기사 내용 정말 한심하다.
  • ㅇㅇ 2016/01/15 [13:20] 수정 | 삭제
  • 걱정도 팔자시네ㅋㅋㅋㅋㅋㅋㅋ 3대 문제점이라고 기사가 날 정도로 별로 우려될만한 일도 아니구만 그렇게 까고 싶으셨나 기자님?
  • 캐슬레이크 2016/01/12 [19:46] 수정 | 삭제
  • 훌융히 교회 개척하시고 연세 드셔서 이제 물러난다는데 후임자들이 잘하면 되지 무슨 헛소리 하는지 모르겠다.
  • k 2016/01/11 [10:12] 수정 | 삭제
  • 과연 김삼환 목사가 돈에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은퇴자금을 선뜻 내놓지 못했을 겁니다. 돈에 욕심 있는 사람은 아무리 작은 돈이라 해도 포기하지 못합니다. 위 기사는 사람의 심리를 모르는 분이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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