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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41개월 연속 흑자에도 ‘불황형 흑자’ 우려↑

매월 흑자기록 경신 불구 수출입 부문 하락세..무역구조 원인?

이지완 기자 | 기사입력 2015/09/02 [09:56]
▲  경상수지 흑자 최장기간 기록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지완 기자= 7월 경상수지마저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012년 3월 이후 41개월 연속 흑자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일 ‘2015년 7월 국제수지’를 발표해 7월 경상수지가 101억 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상품수출 482억달러 △상품수입 373억 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0.4%, 20.6%씩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액 규모는 108억6000만달러로 나타났으며, 서비스수지는 마이너스 19억 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월 마이너스 25억달러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 이처럼 서비스수지가 여전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

 

또한, 본원소득수지는 12억 8000만달러 규모로 흑자 기록을 유지했다. 하지만 배당소득이 소폭 하락함에 따라 전월 16억 9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소득수지의 경우는 1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흑자 규모는 624억 3000만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간 대비 3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7월까지 상품수출의 경우 3271억 2000만달러를, 상품수입은 2561억 5000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0.6%, 18.7%씩 줄었다.

 

일각에서는 경상수지의 최장기간 흑자기록이 매월 갱신되고 있음에도 수·출입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유가하락과 함께 중국과의 가공·중계무역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즉, 무역구조를 비롯해 세계경제의 변동성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당분간 ‘불황형 흑자’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saz1000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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