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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30대그룹 1인당 실적감소..‘인건비’만 상승세

직무성과 연동된 임금체계 마련 ‘시급’..대기업 고액연봉 인식 폐해?

이지완 기자 | 기사입력 2015/05/26 [14:53]
▲ 30대 그룹 상장사 1인당 매출액·영업이익·인건비 비교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지완 기자= 최근 5년(‘10~14년) 동안 30대 그룹 상장기업들의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나 1인당 인건비는 매년 3.8% 오른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26일 ‘30대그룹 상장사 인건비·수익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으며, 최근 5년간(’10~14년) 30대그룹 상장사 1인당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매년 1.7%, 12.4% 하락했으나, 인건비(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 포함)는 매년 3.8% 올랐다고 설명했다.

 

1인당 매출액은 지난 2010년 11억1066만 대비 지난해 10억 3781만원으로 7285만원 감소했고, 1인당 영업이익은 2010년 9166만원 대비 지난해 5396만원으로 3770만원 감소했다. 또한, 1인당 인건비는 2010년 7473만원 대비 지난해 8681만원으로 1208만원 증가했다.

 

특히, 1인당 영업이익이 인건비보다 많은 그룹은 2010년 기준 16곳에 육박했으나 지난해는 4곳으로 급감했다. 해당 개 그룹은 영풍 2.69배, SK 2.19배, 포스코 1.26배, 현대백화점 1.18배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인당 인건비 대비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상장사(지주회사 제외)는 고려아연 6.47배, 현대글로비스 5.03배, 현대홈쇼핑 3.83배, 대우인터내셔널 3.04배, SK텔레콤 2.95배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5년간 30대그룹 상장사 총매출액은 연평균 2.9% 올랐고 총영업이익은 8.3% 감소했으며, 총인건비는 8.7% 올랐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인건비는 매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며 “국내 기업들은 임금체계를 직무성과에 연동된 임금체계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에서 공기업을 제외한 상위 30대그룹 중 상장회사가 없는 부영그룹을 제외한 29개 그룹이다.

 

saz1000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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