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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도매업체 ‘갑질’..악질기업 등극?

도매업체 영업기밀 제공 강요 및 높은 배상금 요구 비난

김수경 기자 | 기사입력 2015/04/23 [08:47]

 

 

 

 

 

브레이크뉴스 김수경 기자= 신풍제약이 도매업체들에게 불공정 거래관계를 강요하는 이른 바 ‘갑질’을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약업계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지만, 신풍제약은 개선은 커녕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도매업체들을 수탈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는 것.

 

최근 신풍제약이 도매업체와 체결한 ‘의약품 등 간납판매 약정서’에 따르면, 을(도매업체)은 갑(신풍제약)에게 심평원에 제출하는 의약품 공급내역 전산 자료 전월분을 가공없이 제공하기로 합의해야 한다.

 

그러나 도매업체들은 심평원에 제공하는 의약품 공급내역 자료는 도매업체들의 영업기밀로, 제약사가 도매업체에 공급내역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갑의 횡포일 뿐만 아니라 영업 침해라고 할 수 있다는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신풍제약은 또한 약정 위반시 터무니없는 높은 배상금을 내놓도록 도매업체에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풍제약은 현재 도매업체가 자신들과의 약정을 위반한 품목이 확인될 경우 기준가의 3배로 현금 배상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위약금 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신풍제약이 일방적으로 도매업체와의 거래관계를 중단할 소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불합리한 거래나 다름없다.

 

일례로, 신풍제약은 총판업체들과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거래를 중단한 적도 있으며 어음 결제 부분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유통비용을 인하하는 일도 있도 관행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신풍제약이 소분 및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관련해 '가장 악성적인 업체'로 꼽히고 있어, 최근 공정거래 정착을 유지하는 데 노력을 쏟고 있는 제약업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의혹과 관련 신풍제약 홍보실 관계자는 “해줄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ksk150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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