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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합 적임 김부겸 “대통령 출마하길..”

총선, 대구 수성갑 주민이 밀면 대한민국의 새 역사가 열릴것...

이래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04/17 [16:50]

◆이미 여러 차례 검증받은 문재인 대권론은 허망한 열정(?)

 

부산 경남 자기 고향에서도 여권에 표로 진 문재인 대표와 친노는 지역성을 완화했을 뿐 극복하진 못했다. 부산과 경남 해안 공업도시들은 엄밀히 말해서 팔도에서 생계를 위해 전입된 사람들이 토착민들 보다 더 많다. 또한 노동귀족들이 많아 경제적 여유를 찾은 주민들은 복지확대를 위한 세금인상 정책에 대해 보수적 표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문재인 대망론과 부산 경남의 지지율은 차기 총-대선에서도 크게 변할리 만무하다.

 

▲ 김부겸 전 의원     ©브레이크뉴스

 

이러한 민심을 읽고 홍준표 지사는 과감히 무상급식 철회를 표명했고, 지역민들 역시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이 지지했다. 언론에서 제공하는 솥단지 투쟁은 경남도 내 농어촌이나 빈민계층들이 사는 시골학교나 산간벽지에서 제한되었다. 언론 어디에서도 부산 시내 한복판에 사는 엄마들이 나와 무상급식 반대 철회를 요구한 보도가 없었다. 한마디로 먹고 살만한 공업단지 벨트와 타지에 비해 비교적 활황인 부산 시내 한복판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팔짱끼고 관전 중이다. 이 무상급식 논쟁이 내년 총선에서 미미한 영향은 미칠지라도 진보인사를 당선시키는 표심의 혁명적 변화는 불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년 총선을 기점으로 무상급식에 대한 이슈로 한 투표결과에 따라 진보 집권론의 명암이 갈리는 시금석으로 삼아야 한다. 제 집 울타리 안에서도 지지를 못 받는 야당이 어찌 전 국민을 상대로 복지니 일자리니 통일이니 하고 허망한 집권욕을 탐한단 말인가? 이에, 온건한 진보의 재집권을 위해선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은 생물학적 대목으로 하심(下心)으로 김부겸 전 의원에게 대권을 양보하면 반드시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의 대문이 열릴 것임을 확신하며 예견한다.

 

◆김부겸 전 의원은 이미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40% 이상의 지지도를 이끌어냈다.

 

이는 돈키호테냐, 영호남의 화해와 국민통합을 위한 번제냐를 놓고 볼 때 후자의 길을 걸었다. 손학규 고문과 정동영 전 의원도 강남과 분당의 살지(殺地)에 가서 장렬히 패배했다. 이것은 정의로운 길이자 선당후사의 희생적 의무감의 발로였다. 김부겸 의원도 같은 길을 걸었다. 역대 의원 중 이정현 의원만이 예산폭탄 순천의대 유치라는 과대홍보로 호남 최초 새누리당의 당선이란 과업을 완성했을 뿐, 그 어느 누구도 영호남의 지역구도를 뛰어넘지 못했다. 오직 김부겸 의원만이 대구에서 진보의 대표로서 완강한 지역 벽의 40% 이상의 표심으로 무너뜨리고 완화시킨 역사적 공이 있는 것이다.

 

산에 가면 고욤나무와 개 복숭아 나무가 있다. 토종 감나무 원목이 고욤나무다. 열매는 도토리만하고 그 안에 씨가 가득차서 도무지 먹을 과육은 없다. 개 복숭아 나무고 마찬가지다. 이에 농부들은 허우대만 멀쩡하고 먹잘 것이 없는 고욤나무과 개복숭아 나무를 뽑아다 묘목장에 심는다. 그리고 허리를 잘라내고 V자 홈을 파고 새로운 감나무 가지를 깎아 끼어넣고 비닐로 칭칭감아 접붙이기를 한다. 그러면 꽃 됴코 여름 하나니가 되어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가 있는 것이다.

 

즉, 문재인 대표는 킹메이커가 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몸뚱아리를 빌려주어 개량종 신품종 개발로 만백성을 배불리 먹일 수 있는 것이다. 자기를 버림으로서 진보의 재집권과 영호남 화해를 통한 민족대화합의 장을 여는 것은 온전히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양보만이 승리의 관건이다. 이렇게 쉬운 재집권의 방법이 있는데도 친노의 계파이익과 지분 챙기기로 동교동 학살공천으로 호남의 민심이 이번 재보선에서 등을 돌릴 게 뻔하다. 따라서 친노는 이번 재보선의 결과를 놓고, 감독이 선수로 뛰려는 문재인 대망론에 대해서 다시 집권론을 수정해야 한다. 완력으로 내년 총선을 치르려다간 새정치 분당과 창당으로 야당 대패가 예상된다.

 

천정배 의원의 재보선 승리는 호남민심이 더 이상 친노만으론 집권 불가함에 대한 심판이자 변화를 촉구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문재인이란 한 개인과 지리멸렬한 새정치민주연합의 호남민심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요구는 민족대화합이란 역사적 과업에 크나큰 죄를 짓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민주화의 성지이자 가난하면서도 진보적 개혁과 지역차별을 극복하고자 했던 열망을 처참하게 무너뜨린 책임은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안주 계파 지분 챙기기의 지역구 의원들의 무사안일과 신예수혈 거부에 그 원인이 있다. 삼선오선 관록 자랑하면 뭐하나? 제대로 된 입법 하나 못하고 여당에 그저 반대논리만 들이댄다. 쪽수에 밀려 집권당의 의제가 의결되면 허구헌 날 날치기타령만 외쳐대고 밥값 했다고 희희낙락한 모양을 보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열불이 터진다. 호남 민심 또한 나의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강아지한테 수염 붙인다고 고양이 안 되는 법이다.

 

울안의 기득권으로 근친교배하는 부패와 세습의 지역구 사수 마인드로선 절대적으로 새로운 집권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대구 수성갑이란 고향이자 적진에 홀로 뛰어들어 명예로운 패배를 선택한 김부겸 의원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의 덕목을 가졌다.

 

야당을 지지하는 대다수 여론은 신예수혈로 총선을 치르고, 영호남 화합과 국민통합이란 대업을 이룰 참신한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손학규 고문을 고려장시키고 정동영 천정배 전 의원을 야권분열 책임자로 재보선 결과를 두고 희생양으로 매도할 것이다, 민주화의 성지 눈물 나도록 이 나라 역사를 바로쓰고자 희생했던 광주시민의 표심을 보고나서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는 노선수정과 신예옹립의 대결단을 요구받을 것이다.

 

토요도미 히데요시는 대업을 위루기 위해 자기 여동생을 도쿠가와 이에야쓰에게 후처로 보냈다. 농사꾼의 자식이자 싸움질 밖에 몰랐던 토요도미는 주군 오다 노부나가가 혼노지의 사변으로 친위대장 마쓰히데에게 살해당하자 출정하여 일망타진하고 용장으로서 오다 노부나가의 적통임을 선점했다. 술과 여자, 조선침략으로 흥청망청이던 토요도미는 늦게 얻은 자식을 후계자로 옹립하려 했으나 도쿠가와의 잔인한 인내에 처자는 절로 유배되거나 참수당하는 최후를 맞게 된다. 스스로 관백전하에 오른 뒤 천황을 뇌물과 공물로 묶어놓고 영원한 라이벌 도쿠가와를 휘하로 삼으려 했으나 사후에 멸문지화를 당했다. 원숭이 토요도미는 너구리 도쿠가와가 국정에 참여하지 않자 계속 상경해서 알현하라고 촉구한다. 무진세월 거부하던 도꾸가와는 막부 장군들 모임에서 전투복과 지시봉을 달라고 한다. 이에 놀란 토요도미에게 더 이상의 전투는 자신이 맡겠으니 전장에서 피는 자신이 흘리겠노라고 하며 병권을 빼앗는다. 토요도미가 죽자 충성을 맹세했던 휘하들이 대거 도쿠가와에게 몰린다. 이후 도쿠가와 가문은 미국의 페리제독이 동경만에서 개항을 요구한다. 사무라이들은 칼을 들고 저항하나 대포알 몇 발로 동경을 초토화하여 강제개항 당한다. 이후 수구파와 개화파 사이에서 치열한 내분이 일어나나 결국 개화파의 승리로 선진문물을 배우자는 국민대각성 운동이 일어나 일본을 근대국화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임진왜란에서 조선이 패전한 까닭은 활로 조총과 대포를 막으려한 방안의 퉁소짓을 한 연유이다.

 

명의 지원군으로 겨우 국군을 지키고 공물과 환향녀를 받쳐야했던 비운은 이처럼 집 안을 보고 대문 밖을 보지 못하는 친노의 폐쇄적 기득권적 탐욕에 기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내분으로 사분오열된 단초를 제공한 친노의 야망은 이제 접어야 될 시점이다. 동교동계 학살로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치는 천정배 주자에게 처참한 응징을 받을 것이다. 또한 정동영 손학규 전 고문들을 뒷방 늙은이로 전락시킨 것에 대해서도 심판을 받을 것이다. 재보선은 야권분열 때문에 패배했다고 정동영 전 의원에게 똥바가지를 뒤집어씌울 것이다. 진보진영에 벽을 쌓고 해자를 파서 친노공화국을 세우려 했던 야망은 내년 총선에서 크게 심판받아 치명상을 입을 게 뻔하다.

 

더하는 정치를 해야 하는데 뺄셈의 정치를 했기 때문에 친노에게 아쉽게도 차기 총-대선에서 패배할 게 뻔하다. 자체 개혁이 안 되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김부겸 의원이 보수의 심장 대구수성갑에서 부활하면 대권주자 교체론의 논쟁이 일어날 것이다. 고 성완종 회장님의 야권 집권시 강금원 회장을 통한 두차례 특사 논쟁은 이번 재보선에서 여야에게 기득권 부패 동질정체라는 요소로 작용하여 표심에 영향을 그리 크게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제삼당 창당과 신예 대권주자 출현은 시대적 요구이다

 

재야-안희정-정동영-박원순-손학규-김부겸을 주축으로 한 신당창당과 합종연횡이 내년 총선 후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수는 뿌리요 진보는 바람이다. 성완종 회장의 유언 발언으로 반기문 총장은 크게 놀라 정치에서 발을 빼게 했고, 강금원 회장을 통한 청와대 진정으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특사를 요청했던 세력 의 한가운데 문재인 대표도 끼어 있다. 언론은 집권당의 부패를 고 노무현 대통령 집권기까지 물고 늘어져 기득권 공동타락이라는 대국민 마타도어 여론몰이에 열중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내풍 새정치는 과거 전력의 외풍에 휩싸인 형국이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기득권 타락이라는 쌍벌론이 먹혀들고 있다. 유력시되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마저 유탄에 맞아 크게 당혹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알면 알수록 자정결의를 해야 하는데, 뭉치면 뭉칠수록 부패타락으로 자청타청으로 변질되니 국민들의 재보선 참여율은 대폭 하락할 것이다. 여기서 그나마 기사회생하는 당이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의 고정표는 충성도와 밀집성이 강해서 어부지리로 그나마 체면을 유지하는 결과를 받아들 것이다.

 

따라서 정치판에서 오래도록 멀리 잊혀진 김부겸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피닉스로 생환한다면, 단순한 의원 일석이 아니라 대구 경북의 변화를 열망하는 새 기류를 형성할 것이다. 늙은 말은 길은 잘아나 많은 짐을 실고 고갯길을 넘지 못하는 법이다. 이에 50대 신예 기수로서 영호남의 대립을 깨고 민족대화합의 천년 빗장을 열 사람이 김부겸 전 의원이 리더로 나설 자격이 충분히 있다. 야당 간판으로 보수의 심장 대구 한복판에서 40% 이상의 지지를 이끌어낸 인물은 역사적으로 전무후무하다.

 

자식을 때리고 윽박지른다고 해서 성격 좋아지고 공부 잘하는 것이 아니다. 완고하게 찌들은 대구경북의 보수적 표심을 흔들고 각성시키고 읍소해서 마의 40% 지지를 이끌어낸 김부겸 전 의원에게 존경과 희망을 보낸다. 또한 호남인으로서 대구 시민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내며 내년 총선에서 김부겸 전 의원을 당선시켜 영호남을 떠난 민족지도자 김부겸 대통령으로 성장시켜주길 간절히 염원한다.

 

호남이 밀고 대구가 응답하면 동서화합과 민족대통합의 천년의 한이 풀린다. 대구의 표심은 온전히 100%의 파괴와 혁신의 가치를 가지나, 부산의 표심은 팔도의 표심이라 50%도 못 믿치는 갇힌 맹종의 표심으로 볼 수 있다. 대구의 야당지지 한 표는 호남의 열 표에 비견된다. 김부겸 정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으로 당선된다면 영호남 대립을 완화시키고 지역성을 극복한 영웅으로 부상할 것이다. 문재인 대세론에 쐐기를 박고 화합과 통합의 지도자로서 김부겸 전 의원이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될 것이다. 국민모임을 중심으로 제3당이 내년 총선 전에 공천을 하기 시작하면 지도부는 김부겸 전 의원 삼고초려를 해서 모셔왔으면 한다.

 

어차피 총선은 개인적인 야망을 실현하는 것이고,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결립으로 치르는 청백전이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러브콜이 껄끄러우면, 무소속으로라도 나와서 일단 대구 수성갑의 혁명적 승리를 이끌어냈으면 한다. 그 후에는 대권의 문이 열리고 추대하는 세력이 구름떼처럼 몰려들 수도 있다. samsohun@hanmail.net


*필자/삼소헌 이래권. 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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