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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을, '오신환', '정동영' 2파전 양상될까?

야권 단일화, 향후 통합 위한 포석까지 마련했다는 평가 낳고 있어

정성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5/04/13 [18:44]

 

'서울 관악을' 지역은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의 출마가 현실화되면서 이번 4.29 재보선 최대 관심지로 대두됐다. 이는 작금 적잖은 인구 사이에서 새누리당 2중대로 불리며 국민적 조롱거리로 전락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벌거벗은 현주소이기도 하다. 그러한 새정련을 대체할 수 있는 제1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하고 있어서 세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그에 더해 ‘서울 관악을’ 선거구의 야권 단일화가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를 중심으로 진통 끝에 타결됨으로서 긍정적 전망 또한 한층 밝게 하고 있다. 국민모임, 정의당, 노동당, 노동정치연대가 함께 하는 4자 원탁회의 결과물이 바로 그것이다. 협의가 진행되는 도중 다소 삐걱거리는 듯이 비춰지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으나 비교적 잘 마무리 된 셈이다.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와 야권 단일화에 합의한 노동당 나경채 예비후보는 그의 불출마선언문을 통해 "국민들에게 제1야당 교체 가능성을 진보정치가 열린 마음으로 통 크게 열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심했다"라는 말로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에게 전폭적인 힘을 실어줬다.

 

아울러 "국민모임이 제안한 제안서가 그동안 노동당이 다듬어 온 정책 및 진보정치의 발전 방향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국민모임의 제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 끝에 호혜 존중의 원칙과 정치적 합의에 따라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라는 말로 깊은 신뢰 또한 표명했다.

 

국민모임과 노동당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며 5대 공동정책도 발표했다. ●비정규직 문제해결 및 노동주도 경제 회생 ●보편적 복지 확대 ●민생경제 및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실현 ●핵발전소의 단계적 철폐 및 세월호 진상규명 ●민주주의 되살리는 정치대개혁 등이 골자다.

 

정의당은 내부적으로 다소 혼선이 있었으나, 이동영 예비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사실상 최종 단일화를 이뤄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진보 4자 연대를 지속하기 위해 저희 후보가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국민모임 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사퇴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제 정당의 공동정책 현실화를 위해 상당히 진척된 면모를 보임으로서 향후 통합을 위한 포석까지 마련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관악을’ 지역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 간의 각축전으로 전개될 개연성이 보다 높아졌다. 이제 본격적인 진검 승부에 돌입하게 된 셈이다. jst0104@hanmail.net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1963년 전남 무안 출생. 1991년 시 '상실과 반전' 등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시집 "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외. 정치칼럼집 "창녀정치 봇짐정치"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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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5 [22:16] 수정 | 삭제
  • 오늘날 이세상 정말 기성교회의 부패가일조했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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