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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지지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염동연 사무총장 "여당은 여유롭게(?) 매맞는 모습도 필요"

브레이크뉴스 | 기사입력 2006/03/06 [18:16]


 
다음은 6일 열린우리당 기자실에서 있었던 염동연 사무총장의 기자간담회 요약문.

- 총리 문제에 관해 말씀해 달라. 총리와 악연도 있다고 들었다.

▲총리문제는 여러 해석이 있다. 사과수준을 넘어 사퇴하라는 분도 계시지만, 총리 발표 이상도 이하도 없다. 적절한 시점에 말씀하셨다. 국민의 여론을 잘 읽지 않았나 해석한다. 개인적으로는 총리를 이해하는 측면이 있다. 국정의 최고책임자인데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이다. 인간적으로 이해한다.

- 공천문제 중 서울, 수도권지역 전략공천에 관해 원론적 입장을 말씀하셨다. 당에서 경선을 요구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합의가 되지 않으면 경선은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전략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지 않겠나. 어느 정도 원론적인 주장할지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선거라는 것은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서 경선이 유리한가, 전략공천이 유리한가, 이것이 선택의 기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총리 거취 관련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이 해외순방에서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조기에 그만두라고 공세를 취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저는 여당이 매를 맞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보지만 야당이 매를 때리는 것도 국익과 민생 등등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이런 말을 자주하고 있다. 대통령 해외순방중인 시점에서 야당이 총리에게 심지어 국회의원직 사퇴까지 하라고 하고 있는데, 적절하지 않다. 저는 여당은 항상 매를 맞으면서 여유롭게 맞는 모습도 필요하다.

- 지방선거 출마자 영입문제는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가?
▲다 알고 계시는 대로다.

- 인천, 강원 지역은?
▲아직은 결론나지 않았다. 본인들이 확실한 답변을 주지 않았는데 기대하고 있다.

- 지방선거 앞두고 당 조직 총괄직책 맡으셨는데 경선 때 가장 확실히 주장하셨던 민주당 통합문제는 지방선거에 연결하실 것인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당대회 이후에 사무총장 권유를 받고 제가 망설였었다. 이틀 동안 고민하면서 전화도 끊었었는데, 일부 언론에서 총장 제의를 고사한 걸로 기사가 나오는 분위기였다. 그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고 제가 선거를 앞두고 이 중요한 시기에 궂은 일을 마다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 싶어서 맡게 되었다.

당시에 즉각 수락하지 않은 이유는 방금 질문하신 것과 같이 제 개인적 소신인 어떻든 민주당을 포함해서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 없이는 우리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변함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당대회 당시에 각 후보들이 이미 공론화 시켰고, 어느 정도 지도부가 우선순위에 따라서 마무리하고 나면 전당대회 때 공론화된 통합문제를 뭔가 정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당내에 통합모임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고, 추진된다면 개인자격으로 참여하겠다.

- 정동영 당의장이 고건 전 총리와 회동 계획하여 조만간 이뤄질 것 같은데 지방선거에서 어떤 입장 취할 것인가?

▲정치적 계산을 해야 할 것은 전혀 아니라고 본다. 정치적 계산 차원이 아니고 소위 정통민주세력 차원에서도 고건 전 총리의 동참을 믿고 언젠가는 함께하자, 너무 선거나 정치적 이해득실을 염두에 둔 회동이 되거나, 그 일정까지 염두에 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 격의없이 한 번 만날 수 있지 않은가. 지방선거 전에 한 번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잘 되리라 본다.

그러나 제가 직접 추진하는 일도 아니고 깊이 역할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 구체적으로 광주전남이라고 하는 특수성이 있지 않은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연합공천 내지는 민주당과의 이런 부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었고 정동영 당의장도 가능성 거론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가능하다고 보는가?

▲제가 사무총장으로서 통합문제에 대해 너무 답변을 쉽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그 정도로 하자. 개인적 정치소신은 변함없으나 총장으로서 한계가 있고 당내 이견도 있다. 당내 의견통합이 안되었는데 총장으로서 개인소신을 말하는 것 옳지 않다.

- 총장으로서 개인소신이 타격받는 상황이니 안타까우신가?
▲그래서 솔직히 총장직 수락에 고민했다.

- 당의 대의를 따르시겠다는 것인가? 지방선거 전에 추진여부 개인소신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인가?

▲두 달전 한화갑 대표와 긴 시간 이야기 나눴다. 최소한 국지적 낮은 단계 연대라도 해서 지방선거를 승리하는 기틀을 만들어야 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참여정부가 할 일을 할 만큼 해놓고 평가는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하셨다. 그 중요한 이유가 2000년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패배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까지 일을 할 만큼하고도 평가받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생각해서 수도권만이라도 논의를 했으면 한다.

사무총장으로 적절한 것인지 모르지만 개인소신으로 해두자. 사무총장으로서가 아니다.

- 총리께서 적절한 수준의 말씀을 하셨고 국민여론을 잘 들은 것으로 본다고 말씀하신 것은 총리 사퇴를 바란다는 말씀과 통하는 것인가?
▲말 그대로 이해해 달라. 나는 물러나라고 말한 적 없다.

- 총장님께서도 골프를 치시는가?
▲친다. 이해찬 총리와도 쳤다.

- 황제골프 치셨는가?
▲황제골프가 무엇인지 모른다.

- 총리문제가 당내에서는 사퇴를 해야 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고, 사퇴까지 할 필요 있느냐, 재발방지 약속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 의견이 있는데 각 시각 차이를 계파간 갈등으로 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있는가?

▲전당대회 이후에 당이 안정되어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계파갈등, 계파간의 내분이라는 것이 전혀 없었다. 총리 사과부분에 관련해서도 당내에 그런 목소리를 나오지 않고 있다. 계파간 목소리가 아니다. 이 부분은 총리께서 사퇴를 하라고 하는 당내 여론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총리께서 대통령께 선택해 달라고 던져 준 걸로 해석해야 한다.

- 대통령께서 무거운 마음으로 출국하신 것이다.

▲지난번 골프파문 이후에 당에서 상당히 진지하게 당의 의견을 대통령께 전달하셨는가?
그것은 이번에 당의 의견이 아마도 대통령께 전달되거나 조율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이해찬 총리께서 전격적으로 한 것이다.

- 총리가 사전에 통보하셨는가?
▲주말이여서 모르겠다. 제가 연락받은 바는 없다.

- 사과 정도를 예상했는데 본인이 거취문제 꺼내서 당이 당혹스럽지 않은가?

▲저도 상당히 의외로 받아들였다. 어떤 면에서는 이해찬 총리께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인간적으로 주말에 한번 골프 친 것이다. 공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스트레스 푸는 측면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언론인들께는 죄송하지만, 이번에 언론보도는 다소 균형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무슨 말씀이냐면 여당이 매 맞는 재미와 야당의 때리는 재미도 있고, 언론 비판하는 재미도 있지만 균형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이해찬 총리를 집요하게 심하리만큼 공격하는 것은 전여옥, 최연희 의원 사태를 반전하려는 정치적 계산적 공격인데 그것을 너무 크게 다룬다는 생각도 든다.

- 당 지지도에 대한 자체 조사부분은 어떤가?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인 것 같다. 기대할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새로운 지도부가 나름대로 점수를 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다. 중요한 것은 과거 4.2전당대회 이후에는 실용이다, 개혁이다, 난닝구, 백바지 논쟁도 나왔는데 2.18이후에는 당이 화합되고 지방선거 위기의식도 있어 당이 안정되었다. 집권당은 국민들에게 감동은 못 주더라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일 시 : 2006년 3월 6일 (월) 11:3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제공 :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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