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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정부·여당, 정신 차리고 할 일 하라”

野 공적연금강화 재구조화 모형 발표에 대한 與 비난에 반박

염건주 기자 | 기사입력 2015/03/26 [10:02]

 

▲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염건주 기자=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26일 공무원연금개혁 논란과 관련해 “정부·여당도 할 일 좀 하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까지 야당이 지난 100일 동안 어떻게 (준비)했는지 회의 기록으로 다 아시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 의장은 지난 25일 공무원연금개혁안 발표를 재촉하는 정부·여당의 압박에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재구조화 모형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이지 않다’거나 ‘수학 기호와 비슷하다’는 등 여권의 비난을 면치 못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장은 먼저 “반쪽짜리 연금을 만들겠다는 정부·여당의 공적연금이 해체되거나 무력화되는 이런 안에 대해 동의할 수 없어 공적연금을 강화한다는 뜻에서 모형을 만들었다”면서 “구체적 수치는 대타협기구의 몫으로 남겨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의장은 “야당이 할 일과 정부·여당이 할 일이 각각 있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남은 2일 대타협 기간에 뭔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국회에서 연금개혁 할 수 있느냐 없느냐 문제는 순전히 정부 역할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세 가지 잘못을 지적해 “첫째는 새누리당을 통해 반쪽 연금안을 낸바”라면서 “둘째는 공무원을 설득시킬 정년 연장 등 인사 정책적인 대안을 만들지 못하고 겨우 만들어 이틀 전에 가져온 것은 실효성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한 쪽짜리 인사 정책적 대안을 가져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셋째는 모든 탓을 야당으로 돌려 ‘야당이 안을 안 낸다, 숫자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이제 연금개혁을 해야 할 때고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으로 그들을 설득시키고 그들에게 줄 것인지에 대해 선언하고 대안을 제발 만드시고 공무원을 설득해 달라”면서 “좋은 모형을 내놨음에도 야당이 숫자 a와 b를 내놓아 논의가 안 되는 것처럼 호도하는 정부의 작태, 이 무책임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yeomkeonj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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