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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단숨에 관악을 '야권1위'로 올라서

1주일 사이 정동영 급상승..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급락

박진철 기자 | 기사입력 2015/03/23 [15:58]

 

 

 

출마 결단시 오신환-정동영 '양자 구도' 가능성


거센 출마 요청을 받고 있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실제 출마를 결단하면, 관악을 재보선 판도가 새누리당 오신환-국민모임 정동영 양자 구도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 4.29 재보선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휴먼리서치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서울 관악을 출마 예상 후보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야권 후보 중 1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34.0%,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 21.3%,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19.0%, 정의당 이동영 후보 10.7%, 무소속 이상규 후보 8.3%로 나타났다.


오신환-정태호-정동영 3자 대결 시에는 오신환 38.4%, 정동영 28.2%, 정태호 24.4%로 조사됐다.


3자 대결시 오신환 38.4, 정동영 28.2, 정태호 24.4


정 전 장관의 출마설이 나오기 전인 15~16일 시민일보-리얼미터 조사에 비해 오신환 후보의 지지도는 변함이 없는 가운데, 정동영 전 장관의 지지도는 상승하고, 정태호 후보는 급락한 것이다.


두 기관의 조사에서 오신환 후보는 33.5%에서 34.0%로 거의 똑같았다. 반면 정동영 전 장관은18.2%에서 21.3%로 3.1%p 상승했고,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31.2%에서 19.0%로 무려 12.2%p나 급락했다.(시민일보-리얼미터: 조사대상 1000명,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3.2%, 자동응답전화 방식)


이 같은 현상은 지난 17일 한 언론이 정동영 전 장관의 관악을 출마 가능성을 최초로 보도한 이후 20일 권노갑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의 정 전 장관을 겨냥한 한풀이성 비난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정 전 장관의 출마 여부가 여론의 관심사로 급부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출마 선언으로 이어질 경우 정 전 장관의 지지도는 더욱 상승할 여지도 있어 이번 4.29 재보선 판도가 새누리당-새정치연합의 2강 구도에서 새누리당-새정치연합-정동영·천정배 벨트의 3자 구도로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


관악을 역대 선거, '야권 1위 후보'가 막판 표 쏠림으로 '전승'


또한 관악을 선거구는 87년 헌법 개정으로 소선구제로 바뀐 이후 1988년 13대 총선부터 2012년 19대 총선까지 24년 동안 민주개혁진영의 대표성 있는 후보(여론조사상 야권 후보 중 1위 또는 야권연대 후보)가 야권 후보의 난립 여부와 상관없이 막판 표 쏠림으로 모두 당선된 지역이다.


정동영 전 장관이 현재는 여론조사상 2위이지만, 야권 후보 중 1위를 계속 유지할 경우 선거 막판에 야권 지지자들의 표 쏠림으로 역전 당선을 바라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국민모임 내부에서 정 전 장관의 관악을 출마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 전 장관의 출마가 이뤄질 경우 '4전 전패'의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야권 신당 태풍으로 문재인 체제와 당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 관악을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3%, 새정치민주연합 24.0%, 국민모임 신당 18.3%, 정의당 3.6%, 무당층 12.8%로 조사됐다. 아직 창당도 안한 국민모임 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18.3%로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국민모임 신당이 새정치연합을 위협할 만한 대안세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먼리서치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서울 관악을 거주 성인 남여 702명을 대상으로 임의번호 생성을 통한 전화자동응답시스템(RDD/ARS)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 응답률은 1.63%이다. 아울러 그 밖의 사항은 중앙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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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팟팅 2015/03/24 [20:54] 수정 | 삭제
  •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정동영 지지율이 이 정도면, 서울 관악을 지역구는 국민모임 정동영이 먹는다고 파악되는군......광야에서 외롭게 견디어 냈으니, 약자가 흘리는 눈물의 의미도 잘 알 터.......이제 사회적 약자 눈물 닦아주는 데 헌신하는 좋은 정치하리라 기대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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