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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권력장악,호남당 출현은 시대 대세다!

“호남당 출현이 필요하고, 호남당이 호남지역 권익을 대변할 것”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5/03/05 [10:48]

새정치민주연합은 차기 정권의 수권을 준비하는 가장 강력한 대안정당이다. 그런데 이 정당 내에서 분열이 가시화 되고 있다. 호남출신 정치인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는 것. 정동영 전 의원의 탈당에 이어 천정배 전 의원도 탈당을 선언했다. 새로운 야당 성격으로 출범 중인 국민모임은 이미 정당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후에 있을 재-보궐 선거나 차기 총선에 후보를 내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 말하자면 신당창당의 길로 가고 있는 셈이다. 왜 신당이 만들어지는 것일까?

 

▲ 문일석     ©브레이크뉴스

신당을 추진 중인 정동영 국민모임 주비위 인재영입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집권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3월3일 가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새정치민주연합)이 서 있는 자리 또 가고 있는 데로는 한국 사회의 대전환은 커녕 정권교체도 어렵다”고 피력했다. 그는 “우리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데 이대로 가면 못 빠져 나온다”고 지적하고 “결국 모든 문제는 정치로 통하는데 정치는 지금 기득권화돼 있고 기득권에 안주해 있고 뭔가 대전환을 추구하기에는 동력이 없다”고 전망했다.  또한 “여야는 지금 둘 다 기득권”이라면서 “이제 새로운 혁명을 꿈꾸는 것, 우리 정치판에 균열을 내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신당을 추진하는 이유는 “답답한 정치판을 좀 바꿔보자 것”이었다.

 

천정배 전 의원은 지난 3월4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고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 신당 참여나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에 대해 “천 전 장관은 우리당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던 주역이기도 하고 당의 원내대표도 지낸 분”이라면서 “그런 만큼 이번에 출마하면 우리 당의 경선에 참여해주길 바랐고 그렇게 권유 드렸는데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표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에 의한 공천이 보장돼있기에 천 전 장관뿐 아닌 출마를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우리 당의 경선에 합류해 경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첨언했다. 당의 분열이 마음에 걸린 것이었으리라.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3월 5일 가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천정배 전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가시돋치게 비판했다. 그는 “천정배 전 의원은 우리 당의 중진이기에 안타깝다”고 전제하고 “장관도 역임하셨고 원내대표까지 지내셨던 분이 탈당해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안타깝고 우리 당으로서는 절절히 반성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전 의원의 새정련 탈당에 대해 “탈당으로 인해 분열된 모습은 절대 광주정신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결하고 단합해 수권정당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광주정신”이라고 꼬집었고 “명분 없는 탈당이 설득력을 얻지는 못할 것”임을 강경한 어조로 경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가는 길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정치인들의 신당 창당 추진은 이제 대세가 됐다. 현재 국민모임이 주축이돼 추진중인 신당은 현재로선 전국당을 표방하고 있을 것. 하지만, 이후 4.29 재-보궐선거나 2016년 4월에 있을 차기 총선을 거치면서 당의 색깔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예측컨대, 현재로선 호남+서울에서의 약진을 기약하는 ‘호남당’ 밑그림이 그려진다.


이쯤해서, 호남당의 출현이 필요하다는 것을 짚어보고자 한다. 현재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영남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런데 일명 친노 좌장격 인물로 일컬어지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영남출신이다. 만약, 차기 대선에서도 여야 대선후보가 영남 출신으로 경쟁한다면 차기 정권 역시 영남정권으로 귀착될 것이다. 결국, 호남이나 충청 등 정치 소외 지역의 극심한 소외는 불문가지. 그래서 호남인들이 똘똘 뭉치는 단합이 필요하고, 그런 정치흐름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의 발전과 이익을 담보하는 정당의 출현이 모색될 것. 그래야만 여야의 중간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것이다. 이래서 호남당의 출현이 꼭 필요하고, 이 당이 출현된다면 호남지역민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의 길을 걸어가게 될 것이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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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분다 2015/03/09 [23:58] 수정 | 삭제
  • 빠.이.팅.!!! 정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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