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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드, 한국경제의 밑거름 될 것"

<단독 인터뷰>한 숟가락 운동본부 김용삼 사무총장과의 인터뷰

이한 기자 | 기사입력 2015/03/05 [08:54]
▲ 한숟가락운동본부 김용삼 사무총장     © 이한 기자

박진우 경제전문기자의 경제융합론 크라우드펀드 제1편

 

(브레이크뉴스인천 이한 기자) 근엄한 듯 보이지만 그 속에 피어나는 잔잔한 미소와 유머감각. 거기에 센스만점 넥타이까지... 2015년 3월 1일, 김용삼 사회참여 기부형 한숟가락운동본부 사무총장을 용산역 근처에 위치한 한숟가락운동본부 사무실에서 만났다.

 

모든 만물이 개화한다는 봄, 3월의 첫날 가진 만남이라 그런지 김 사무총장의 온기가 가슴 속 깊이 전해지는 듯했다.

 

봄이라기에는 많이 쌀쌀하지만 이래 시간이 지나면 따스한 햇살이 우리를 맞이할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듯, 아직은 생소하지만 전국민 사회참여형 프로젝트로 커나갈 한숟가락운동본부의 설렘과 희망을 김용삼 사무총장과 대화를 이어갔다.

 

-우선 ‘한 숟가락 운동’에 대해 쉽고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책, 즉 양서를 통한 나눔 운동이다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여러 형태의 봉사활동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자들로부터 원고를 기증받아서, 그 원고를 단행본으로 발간하여 판매를 하면 여기서 인세 수익금이 발생합니다. 이 인세 수익금을 저자와 협의하여 저자의 뜻을 살릴 수 있는 개인이나 단체, 지역, 학교 등에 기부를 하는 방식입니다. 아마 책을 매개로 한 기부는 한 숟가락 운동이 세계 최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회참여형 한숟가락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

 

우리 말 중에 십시일반(十匙一飯)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밥이 만들어지듯이, 한 숟가락 나눔 운동은 여럿이 힘을 합쳐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도와 그분들이 삶의 희망을 갖도록 하는 범국민 참여형 재능기부 운동입니다.


이제 기부운동도 뭔가 다른 방법, 참신한 방법을 통해 기부를 하는 사람이나 기부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감동과 기적을 주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운동은 원고 기부자는 원고를 집필하는 행위를 통해, 그리고 한 숟가락 운동으로 발간한 책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책을 구매하는 행위를 통해 나눔운동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책을 매개로 한 기부는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방식의 나눔운동입니다.


특히 한 숟가락 운동이 의미가 있는 것은 양서의 출판과 보급과 독서라는 문화운동을 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 아무리 좋은 책을 내도 잘 팔리지 않아서 지금 우리 출판계가 거의 고사 직전인데, 한 숟가락 운동을 통해 양서들이 많이 발간되고 보급되어 우리 사회의 지력(知力)을 향상하고 집단지성의 향상에도 일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 숟가락씩, 작은 정성을 모은다... 그럼, 숟가락을 뜨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한 숟가락 운동은 누구에게나 문호가 활짝 열려 있습니다. 특히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신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나 지도층 인사, 정치인, 작가, 시인, 종교인, 기업인, 소액 창업자, 스포츠 스타, 연예인, 공무원 등등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분들은 모두 환영합니다.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아주 간단합니다. 뜻을 정하신 참여자분들은 저희 운동본부에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원고 기부 의사를 밝히시면 되고, 또 추천자를 통해서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원고 내용도 시, 소설, 에세이 등 문학류를 비롯하여 수상록이나, 자서전, 전기, 전문서적 등 어떤 분야든 가능합니다.


저희 운동본부에서는 저자로부터 기부 받은 원고를 단행본으로 출간하여 시중에서 판매합니다. 책 판매를 통해 형성된 인세 수익금은 저자와의 상의를 통해 저자가 원하는 개인이나 특정 단체, 지역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게 됩니다.

 

저희 운동본부는 원고를 기증 받으면, 기증자가 기부를 하고 싶은 단체나 지역, 계층, 연령층 등을 요구하시면 기부자의 뜻에 맞는 단체를 물색해서 안내를 하게 됩니다. 기부자의 뜻에 맞는 기부단체나 대상이 선정되면 담당변호사 회계사가 참여한 가운데 재능기부 약정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기부자가 기부한 원고의 인세는 약정서에 명시된 기부단체와 대상에게 전달되는데, 이에 따르는 모든 과정과 절차는 담당변호사와 회계사가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관리합니다.


여러분께서 기부해 주신 원고가 온 세상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기적의 에너지가 될 수 있고, 독자들은 한 숟가락 나눔 운동으로 출간된 책을 구입하시는 것만으로 ‘기부천사’가 되실 수 있습니다.

 

-한 숟가락 운동이 어찌보면 재능기부와 비슷한 형태로 생각되는데, 한숟가락운동만의 특징이 있다면.

 

한 숟가락 운동은 지금까지의 재능 기부와 성격은 비슷하지만 진행방법은 아주 독특합니다. 즉 저자들이 집필한 원고를 출간하고, 이 책의 판매를 통해 얻은 인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증하는 새로운 차원의 재능 나눔입니다.


앞서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책은 그 책의 저자가 오랜 세월에 걸쳐 습득한 지혜와 지식, 생각과 사상 등이 담긴 지식의 보물창고입니다. 바로 이러한 ‘지식의 보물창고’를 통해 저자들의 삶의 경험과 지식, 정보, 사상, 아름다운 생각 등을 전파함으로써 우리 사회 집단지성의 향상에도 큰 전기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또 책을 출간하고 판매를 통해 나눔운동이 이루어지다보니 이 운동이 양서의 보급 및 확산에 따른 출판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참여형 한숟가락운동 프로젝트가 어떻게 홍보되고 있는지, 또 현재까지의 프로젝트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저자분들이 나눔 운동에 동참하시게 되면, 그 아름다운 뜻을 사회에 널리 확산하기 위해 전현직 언론인들로 구성된 한국신문방송인클럽, 그리고 저희와 뜻을 함께하는 방송, 종합 일간지, 공중파 TV, 케이블TV, 인터넷 언론, SNS, 파워 블로거들의 포스팅 등 100여 개의 언론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게 됩니다. 특히 이데일리 TV의 ‘희망엔진 클라우드 펀드’ 프로그램, 그리고 1일 방문자 6만~10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42명의 파워 블로거들이 참여자들의 아름다운 사연을 적극 포스팅하여 참여자들을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기부천사’로 만들어 드립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확산하여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로 나가는 가교 역할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의 성공적인 사례가 있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특징을 가진 한 숟가락 운동이 자리 잡아야 할 텐데, 이와 관련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지난해 미국의 한 골프 채널에서 시작한 ‘아이스 버킷’을 통한 기부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스티브 잡스, 축구 스타 메시, 한국의 메이저 리거 류현진 선수 등 유명인사들이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100달러 씩을 루게릭 환자들에게 기부하여 환자들에게 희망을 준 것이죠.


21세기의 특징적인 문화유형 중의 하나가 ‘다수 대중의 참여(크라우드 캐스팅·Crowd Casting)’라는 점인데요. 수많은 개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지식을 모아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한 것이 집단지성의 대명사가 된 ‘위키피디아’, 그리고 ‘네이버 지식in’입니다.


집단지성의 참여라는 형태와 비슷하게 ‘집단 재화’나 ‘집단 재능’이 참여하는 대중 케스팅이 바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입니다. 한 숟가락 나눔운동은 사회적 재능기부와 크라우드 펀딩의 원리를 ‘십시일반’이라는 한국적 정서에 담아낸 독특한 방식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이십니까?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이러한 원고 기부를 통한 나눔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아이스 버킷’보다 더 실질적이고 아름다운 지구촌의 새로운 기부문화 패러다임으로 확산될 수도록 저희 한 숟가락 운동본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 질문까지 성심성의껏 답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던 김용삼 사무총장. 그 모습 속에서 나눔을 통해 사회를 더 크게 사랑하고자 노력하는 굳은 의지와 강직함을 엿볼 수 있었다. 전국민 운동으로 퍼져나갈 사회참여기부형 한숟가락운동본부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김용삼 사무총장은 어떤 인물?

 

사회참여기부형 한 숟가락 운동본부 사무총장. (前) 월간조선편집장, 경기도 대변인, 경기콘덴츠진흥원 감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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