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 승전행사 朴불참요구 남북정상회담?

백악관 朴불참 공개요구 여야는 참석요구 딜레마 朴선택 주목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5/02/11 [10:53]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예정된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 70주년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돌출변수’가 발생해 향배가 주목된다. 미(美)백악관이 박 대통령의 해당행사 불참을 공개리에 압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정치권은 박 대통령이 해당행사에 참석해 남북대화모색에 나서줄 것을 바라는 등 상호입장이 배치돼 선택을 둘러싼 박 대통령의 딜레마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각) 벤 로즈 미 백악관NSC(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해당행사 참석여부에 “놀랄 일은 아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모스크바로 여행할 계획이 없다”며 “국가원수 급 차원서 러시아 행사에 참석하는 건 기대않아도 될 것”이라고 불참방침을 확인했다.
 
이어 박 대통령 참석에 대한 입장질의에 “해당행사 참석 여부는 개별 국가가 결정 한다”면서도 “미국동맹이란 차원서 보면 우크라이나 반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에 한목소리를 내는 게 아주 중요하다 생각 한다”며 박 대통령 참석반대 입장을 재차 우회했다.
 
또 “한나라 주권과 영토통합성 그리고 대국(러시아)이 소국(우크라이나)을 괴롭히거나 지도를 다시 그리려하는 과거 방식이 더는 존재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우크라이나와 직접적 이해관계 없는 나라도 국제적 원칙을 위해 일치단결해야한다”고 거듭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당행사에 박 대통령과 동시 초청받은 김정은 북(北)국방위 제1위원장은 이미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성사여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 못한 ‘변수’가 불거진 형국이다.
 
박 대통령은 아직 러시아 측에 확답을 주지 않은 유동적 상황이다. 또 현재 국내적으로 지지율 급락 등 안팎의 난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은 지지율 회복 및 난국탈출의 ‘비상구’ 역할을 할 개연성이 크다.
 
하지만 전통 우방인 미국 측이 해당행사에 불참해 줄 것을 공개리에 요구하고 나서 박 대통령의 딜레마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국내 여야정치권은 입을 모아 박 대통령이 해당행사에 참석해 경색국면인 남북관계개선에 나서줄 것을 요구 중인 가운데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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