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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짝퉁 나이키’ 판매 논란 도마 위

환불·교환 요구 거절..누리꾼 비난 쏟아져

김주리 기자 | 기사입력 2015/01/28 [14:42]

 

브레이크뉴스 김주리 기자= 홈플러스가 자사 온라인몰에서 짝퉁 나이키 운동화를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27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모 씨가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10만 원 짜리 나이키 운동화를 구입했고, 해당 제품이 짝퉁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이에 대해 반품 요청을 했으나 홈플러스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품의 품질 등에 의심을 품은 이모 씨는 결국 특허청에 정품여부를 직접 의뢰했고 미국 나이키 본사로부터 해당 제품이 짝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문제는 짝퉁 통보를 받은 이후 홈플러스측의 대응이다. 이모 씨의 주장에 따르면, 홈플러스 측이 납품업체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해당 제품의 환불 조치를 거부했다는 것. 짝퉁 제품이 홈플러스를 통해 판매됐다고 해도 그에 대한 책임은 납품업체에게 있다는 것이 홈플러스측의 변명이다.

 

해당 사실이 보도되자 누리꾼들 사이에는 홈플러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홈플러스 측은 결국 책임을 인정하고 환불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해당 납품업체와도 거래를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소비자 이모 씨에게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내부적인 절차에 따라 검토 후 답변을 주겠다고 통보했으나, 이모 씨가 해당 제품의 짝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것. 제품 상태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소비자의 요구만을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이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고객 분께 보상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고, 차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납품업체 측에서 가품을 넘긴건지, 홈플러스 측의 관리 소홀인지 조사 중에 있다. 어떤 경위로 가품이 납품/판매 되었는지 특허청에도 따로 조사를 요청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yuffie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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