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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살기 윤홍근회장,BBQ직원엔 갑질?

50대 직원, 회장 언급했다 실업자 전락..도 넘은 행태에 비난 일색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5/01/28 [10:34]

 

 

▲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윤홍근 BBQ 회장이 국민행복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에 취임했지만, BBQ의 갑질 논란으로 그 취지가 무색해 질 전망이다.

 

BBQ의 한 영업사원이 윤 회장을 거론했다가 어처구니 없이 해고된 사안이 밝혀짐에 따라 사회적 파장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 가뜩이나 최근 기업들의 도 넘은 ‘갑질’로 인해 국민들의 시선이 싸늘한 가운데, BBQ도 연초부터 이 같은 논란에 동참(?)하고 있어 치명적 이미지 타격이 예상된다.

 

더군다나 해고된 사안이 윤 회장 거론인 만큼, 세간에서는 BBQ의 조직문화가 회장 이름도 거론 못할 정도로 획일화 되고 고착된 문화가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은 BBQ가 지난해 10월 가맹점 확장을 위해 영업사원으로 영입한 A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50이 넘은 나이에 자신에게 일자리를 준 BBQ가 고마워 하루에 2만보가 넘게 걸어다닐 정도로 열심히 근무했다.

 

문제는 A씨가 입사한 한 달 후 열린 본사 영업사원들의 조회시간에 발생했다. 영업본부장이었던 B상무가 아직 사원증이 발급되지 않은 신입사원이 누구인지 물었고, 입사 한 달이 지나도록 사원증이 없던 A씨가 “회장님과 저만 사원증이 없습니다”라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된 것.

 

이 말을 들은 B상무는 A씨의 발언을 문제 삼아 담당 팀장에게 사표를 종용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웃고 넘어가는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이 말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증언했지만, 윤 회장을 언급한 이 한마디가 A씨를 결국 실업자로 내 몰게 된 것이다.

 

A씨는 B상무를 찾아가 선처를 구하며 하소연을 했지만, 결국 사표를 써야했다. 당시 B상무는 A씨 담당 영업팀장에게 “내가 조직을 장악하는 데 문제가 있을 것 같아 그런 판단을 했다”며 “계속 다니게 한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BBQ 전 영업팀장은 “회장님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이렇게까지 사직서를 내게 하는 회사구나”라며 BBQ의 당시 조직문화를 꼬집었다.

 

세간에서는 하도 많은 ‘갑의 횡포’ 논란을 들어봤지만. 회장을 언급하는 것 자체만으로 사직 강요는 도를 넘어서는 일이라며, 윤홍근 회장이 소위 BBQ에서는 ‘신(?)’처럼 있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 어린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내부단속이 우선인 가운데, 윤 회장이 과연 국민 행복을 선도하는 중책을 맡을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 회장은 지난 27일 ‘제 12대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에 취임 한 후 “전국 17개 시·도 협의회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범국민적 참여 확산을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선도하는 바르게살기운동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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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비큐헐 2015/02/02 [21:02] 수정 | 삭제
  • 군대보다 더한 충성을 강요하는 집단. 근속년수가 아닌 근속일수..
    3개월 버티면 장기 근속자..
  • 타락천사 2015/01/30 [11:59] 수정 | 삭제
  • 비비큐는 윤회장, 윤사장(동생)을 교주처럼 모시며 일하고 이들 눈에 거슬리는 경우에는 가차 없이 처벌을 내린다. 기업이 아니라 무슨 종교집단 같다.
  • 빨간망토차차 2015/01/28 [12:47] 수정 | 삭제
  • 제블로그에 글이있으니 한번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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