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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드시 반통일세력들을 타도할 것”

“민족 공동융성의 대활로가 열리기를 대망한다!”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4/12/17 [15:51]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때 자유민주주의에 국가의 정체성을 두었다. 또한 그 영토는 한반도 전체와 그 부속도서로 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가 국가의 지향점인 것이다. 이런 국가의 지향점에 따라 민주세력들에 의해 반민주(反民主)세력들은 오랜 기간을 두고 대부분 제거됐다.

 

3선개헌을 성사시켜 장기독재를 구사했던 이승만 대통령은 3.15부정선거와 4.19여파로 하와이 망명길에 올랐다. 그의 반민주 행태는 민주시민-애국학생들에 의해 무너졌다. 5.16군사혁명에 성공, 국가 권좌를 차지했던 박정희 대통령도 장기집권, 독재 정치인으로 몰렸다. 결국, 부마항쟁 와중에 10.26 사건으로 축출됐다. 반민주의 끝이 어떤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 문일석 발행인. ©브레이크뉴스

1979년 12.12 군사반란으로 집권한 전두환-노태우 등 군장성 출신 대통령들도 김영삼 대통령 시절 역사바로세우기 정책으로 수감돼 반민주의 끝이 어떤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는 민주와 반민주 세력 간의 싸움이었고, 민주세력들의 대승(大勝)으로 종결됐다.

 

그것은 민주(民主)가 역사의 심(心)이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백두산-한라산까지를 영토로 규정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분단된 국가의 통일이 확실한 미래이며 진로이다. 물러설 수 없는 당위성이다. 그러므로 민주화 시대에 민주-반민주 구도의 긴 투쟁이 있었듯이, 통일세력(統一勢力)과 반통일세력(反統一勢力)간의 긴 투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 결말은 반통일세력이 쇠하고 통일세력이 승리(勝利)하는 구도여야 한다.

 

가정 해보자. 한반도는 자국민의 유약했던 안보의 힘과  외세로 인해 분단됐었다. 역사의 어느 시점에 통일이 성취됐다고 가정해보자. 남북 통일정부의 집권세력들은 국가의 정통성 찾기차원에서 분단 기간에 통일을 저해했던 반통일세력을 찾아낼 것이고, 역사의 이름으로 응징하려할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2014년 연말에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부 보수정치인들의 반통일적 발언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새누리당은 박지원 의원이 지난 16일, 3년 전 사망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기일을 맞아 조화(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명의의 화환)를 전달하기위해 개성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런 찰나에 새누리당의 일부 정치인들이 험담을 쏟아냈다. 박 의원을 향해 ‘북한 정권의 대변인’, ‘동지사’라는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또는 “박 의원은 거의 북한 정권의 남자 대변인인 것 같이 얘기한다”면서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종북을 자처하는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한 당직자는 박지원 의원을 조선시대에 동지를 전후로 명나라와 청나라에 조공을 바치러 파견하던 사신을 일컫는 ‘동지사’에 빗대는 험악한 발언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였던 최경환씨는 “새누리당 사람들이 개성 가는 박지원 의원을 내시라 했다”면서 “자기들이 못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데 수고한다, 고맙다고는 못할망정 막말을 하다니...”라면서 “통일부는 방북 승인하고, 집권당은 내시 운운 뒷통수... 뭐가 진심인가, 통일대박 종북타령 뭐가 진심인가?”라고 개탄했다.

 

새누리당의 전체 흐름이 아닌 일부 정치인들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그들의 말이 얼마나 반통일적인가를 알 수 있다. 필자는 북한 체제의 모순을 결코 두둔하지는 않는다. 대한민국 역사를 펼쳐볼 때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구도는 오랜 동안 지속됐고, 그 결과 민주주의가 안착됐다. 마찬가지로, 향후 우리 역사에서 통일세력들이 반통일세력을 타도하는 것은 필연적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시각에서 국민 세금으로 정치권에 기생하면서 반통일 발언을 일삼는 정치인들의 대오각성을 주문한다. 그뿐 아니라 이명박 정권의 뒤를 이어 박근혜 정권도 대북 강경노선을 유지해오고 있는데, 이 노선의 수정을 통한 민족화해-협력으로의 변환을 촉구한다. 그리하여 민족 공동융성의 대활로가 열리기를 대망한다.


오랜 인내와 끈기로 반민주 세력을 붕괴시키고,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어낸 대한민국의 다수 애국 시민들은 반드시 반통일세력을 타도하고 통일을 성취해내리라 확신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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