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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고>아르헨티나 한국학 현황과 전망

아르헨티나-한국 정부, 국제무대서 서로 협조하고 지원

박채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12/16 [10:16]
  
▲ 박채순<정치학 박사·존에프케네디 대학, 국립 라플라타 대학교 KF 객원 교수>

아르헨티나는 한국에서 지리적으로 또는 정서적으로 매우 멀리 있는 나라다. 그러나 1962년 양국간의 국교수립을 시작했고, 1965년 최초의 한인 이민이 도착해, 2012년에 양국은 국교 수립 50주년을 기념했고, 2015년엔 아르헨티나의 한인 동포들이 이민 50주년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제까지 아르헨티나와 한국 정부는 국제무대에서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서 서로 잘 협조하고 지원하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국가 관계다.

한국학 초창기

한국학은 1967년 고 이스마엘 킬레스 신부(R.P. Ismael Quiles S.J.)가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지에 위치한 엘살바도르 대학교(Universidad del Salvador)에 동양학과를 설립하고, 그 학과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면서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킬레스 신부는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와서 1987년에 ‘한국의 혼: 교육, 문화, 철학(Alma Corea: educacion, cultura y pilosopia)’이라는 한국 관련 단행본을 아르헨티나에서 최초로 출판했다.

 

그후에 이 대학교의 릴리아나 가르시아 달리(Liana Garcia Dali)교수와 곤잘로 파스(Gonazalo Paz)가 한국학을 거쳐 갔고, 최근에는 바르바라 바볼레오 (Barbara Bavoleo), 마쟈 알비쟈(Barroso Maya Alvisa)와 필라르 알베레스 (Pilar Alvarez) 등으로 이어진다.

 

국립 꼬르도바 대학교(Unversidad Nacional de Cordoba)에서는 고 하이메 실베르트(Jaime Silbert) 교수가 1987년에 ‘현대의 한국과 극동아시아’ 연구소에서 호르헤 산타로사(Jorge Santarrosa) 등 여러 연구원들과 함께 집중적으로 한국문제에 천착해, 총 여섯 권의 한국 관련 도서를 출판하는 등 그가 작고하기 전까지 한국학 증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

 

국립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de Buenos Aires)의 까롤리나 메라(Carolina mera), 미르타 비아롤고르스키(Mirta Bialogrski)와 꼬리나 꼬르티스(Corina Courtis)등이 아르헨티나 거주 한국인과 관련한 연구를 했고, 세 학자 모두 한인과 관련해 박사학위를 받고 활발한 학술활동을 했다.

국립 라플라타 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de La Plata)에서는 고 호르헤 디마시(Jorge Di Masi)를 필두로 라울 템페스타, 오라시오 구스타비노 및 콘스탄자 로스타우 교수 등이 한국학 연구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바르바라 바볼레오 교수가 아르헨티나 국립 과학기술 연구회의(CONICET: Consejo Nacional de Investigaciones Científicas y Técnicas) 지원을 받아 한국학과를 전담하고 루시아노 라네라(Luciano Lanera)교수가 함께 했다.

 

한국학이 아르헨티나에서 전성기를 이뤘던 시기에 하이메 실베르트 교수는 많은 저술을 했고, 까롤리나 메라 교수는 한국인들의 아르헨티나 정착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한국과 관련한 분야에서 박사급 연구자들을 많이 길러낸 것이 돋보였다.

 

일찍이 2003년에 깔로리나 메라 교수의 책임 하에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전 중남미 한국학 세미나를 부에노스 대학교 법과대학에서 개최해 여러 나라에서 40여명의 한국관계 전문가가 참가해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이외에 중국과 한국을 비교·연구하는 로사리오 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de Rosario)다니엘 오비에도(Daniel Oviedo)와 엘살바도로 대학교 호르헤 말레나 (Jorge Malena)그리고 아시아와 일본 전문가인 라플라타 대학교 세실리아 오나하(Cecilia Onaha)교수 등도 비록 한국학이 주 전공은 아니지만 한국학과 관련을 맺고 활동했었다. 또한 아세아와 관련 세르히오 세사린(Sergio Cearin)과 카를로스 모네타(Carlos Moneta)교수 등도 아세아 속의 한국을 조명했다.

 

그런데 이스마엘 킬레스 신부는 일찍 작고했고, 하이메 실베르트 교수와 호르헤 디마시 교수 등이 갑작스럽게 작고해 한국학 발전에 큰 자산을 잃었다. 가르시아 달리 교수 등도 퇴임함으로써 초창기 활발하게 움직였던 한국학 전문가들이 많이 줄어들게 된 것이다.

아르헨티나 한국학 학회 결성과 활동

2000년 초까지 몇 대학과 개인 위주의 한국학 활동이 좀 더 발전하게 된 계기는 아르헨티나 한국 학회(AAEC: Asociacion Argentina de Estudios Coreanos)가 설립되면서부터다. 한국학을 더 체계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 연구 교수 등이 주 아르헨티나 최양부 대사의 격려로 2004년 6월 2일 대사관에서 한국학회를 창립했다.

 

초대 회장에 꼬르도바 대학교 하이메 실베르트 교수, 부회장에 라플라타 대학교 호르헤 디마시 교수가 맡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까롤리나 메라 교수가 총무를 맡아 시작된 한국학회는, 이 후 약 10년 동안 매년 각 대학교를 순회하면서 학술 발표회를 하고 발표된 논문을 모아 학술지를 발간하는 등 오랫동안 중남미 한국학 발전을 견인해 오고 있다.

 

이 학술행사를 실시했던 대학교는 국립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UBA), 국립 코르도바 대학교(CORDOBA), 국립 라플라타 대학교(UNLP) 국립 마르델 플라타(UNMP) 국립 투꾸만 대학교(Tucuman)와 국립 로사리오(Rosario)와 엘살바도르 대학교(El Salvador) 등이었다. 이 기간에 한국학에 관여를 했던 학자들은 위의 학자들 외에 마르델 라플라타 대학교의 메르세데스 쉬프레(Mercedes Guifrre), 뚜꾸만 대학교의 리리아나 코시안시 (Liliana cosiansi) 등이 있었다.

최근의 한국학 활동

최근에 한국학 활동을 보면 지난해 2013년 8월14일부터 2일간 라플라타 대학교의 국제관계연구소(IRI, Instituto de Relaciones Internacionales소장: Norberto Consani)에서 중남미 한국학 학술행사를 개최했다.

  
▲ 축사하는 한별길 대사, 로베르토 콘사니 IRI소장.

금년 2014년 8월 6일에 아르헨티나 국립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국립 라쁠라따 대학교와 엘살바도르 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9차 아르헨티나 한국학 학술대회가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코오페라시온 문화센터에서 이틀 동안 열렸다.

  
▲ 까롤리나 메라 교수와 축사하는 한병길 대사와 이재훈 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금년에는 규모가 다소 축소된 가운데 아르헨티나 지방 뚜꾸만, 네우겐, 꼬르도바, 로사리오, 마르델 쁠라따 대학 등의 교수와 연구자 그리고 멕시코 구아델달라하라 대학교 이스마엘 히메네스 교수 등 30여명의 학자들이 각각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하고 토론했다.

 

지난 9월17일에는 국립 뚜꾸만 대학교의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학회 회장 파올라 이아데비토, 박채순, 손혜현과 평통 지부장 방종석 등이 참여해 현지의 리리아나 콘시안시, 마리아 메르세데스(María Mercedes), 세르히오 나에센(Sergio Naessens), 아드리아나 요우네스(Adriana Younes)교수 등과 합류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한국학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개막식 행사에는 알리시아 바르돈(Alicia Bardón) 총장 등 대학교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고, 뚜꾸만 거주 채수경 한인회장 등 한인들도 참여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 뚜꾸만 대학교 알리시아 바르돈 총장과 한국학 관계자들.

또한 세계한류학회 제 2차 대회가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도선관에서 10월 31일과 11월 1일 사이에 개최됐다. 여기에 깔로리나 메라, 파올라 이아데비토, 바르바로 바볼레오와 다니엘 오비에도 등 교수와 이 대회 진행을 맡은 아르헨티나 한류학회장 마리아 게라(Guerra Maria del Valle)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 한류학회는 한국에서 다수의 교수가 참석했으나 아르헨티나 한국학회와 유기적인 협조를 하지 않아 현지 학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2014년 8월, 2학기부터 라플라타 대학에 국제교류재단 초빙 교수로 임명된 박채순 교수가 라플라타 대학에서 한국정치, 남북 문제 등 강의를 맡고 있으며, 국제교류재단에서 임명 되기 전에는 로사리오 UAI, 국립 뚜꾸만, 국립 마르델 플라타 대학 등에서 남북한 관련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아르헨티나에서 학문 연구를 하고 있는 한국 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손혜현 박사가 2014년에 뚜꾸만 대학교, 엘살바도르 대학교,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지노헤르마니 연구소 등에서 한국 사회의 변천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지난 11월 27일부터 3일간 계속된 국립 라플라타 대학교의 국제관계연구소에서 실시된, 대규모 국제관련 학회와 제 7차 국제관계연구소 (IRI)의 학술 발표회에 28일 한국학의 섹션을 마련해 발표회가 열렸다.

  
▲ '20세기의 한국의 역사와 민족주의에의 접근'을 소개하는 오나하 교수.

본 학술 발표 전에 이 연구소의 아세아지역 책임 교수인 세실리아 오나하 교수가 ‘20세기의 한국의 역사와 민족주의에의 접근(Aproximaciones a la historia y al nacionalismo coreano del siglo XX)’이라는 책을 소개했다. 이 저서는 한국의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으로 라플라타 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한국학과에서 여러 논문을 번역 출판한 책이다. 이 책은 20세기 한국 역사, 민족주의와 경제 등으로 나누어 20세기의 한국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엮은 책이다. 세실리아 오나하(Onaha)교수는 “아르헨티나에 한국과 관련한 스페인어 도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이 책 출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진단하고 “이 책이 스페인어 권의 한국학 발전에 큰 기여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어진 학술 발표회에서 박채순 KF객원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과 통일 전망’, 중남미 연구소 손혜현 박사는 ‘한국의 사회 변화: 전통적 가치와 변화’, 아르헨티나 CONICET의 세레스테 카스티글리오네 (Celeste Castiglione)교수는 ‘동화에의 긴 여정: 교육분야의 경우’와 아르헨티나 한류학회 총무인 파울라 페르난데즈(Paula Fernández)는 ‘한국과 일본의 한류 비교: 문화 산업의 전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국학과 책임자인 바르바라 바볼레오(Bárbara Bavoleo)교수의 진행으로 열렸다.

  
▲ IRI에서의 발표들.
  
▲ 박채순, 손혜현 교수와 콘사니 연구소장 그리고 ASIA TV관계자들.

다음날인 29일에 1940년에 설립돼 이 나라 사회과학연구소의 간판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지노헤르마니 연구소(Gino Germani)에서 손혜현 박사가 다수의 전문가들 앞에서 한국 사회의 변화와 교육에 대한 주제를 발표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 지노 헤르마니 연구소의 발표자, 토론자들과 동포 기업인 정기웅 사장.

금년의 한국학 행사에 주한 한국대사관에서도 참여했는데, 12월13일 주 아르헨티나 한국 대사관 전조영 공사가 한국과 남북한 관계를 주제로 라플라타 대학교 IRI에서 30명이 조금 넘는 한국에 관심 많은 전문가와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고 토론을 벌였다.

  
▲ 라플라타 대학교의 전조영 공사 특강.


아르헨티나 한국학의 향후 전망과 제언

아르헨티나에 한국학이 전성기에 비해 많이 쇠퇴하거나 정체됐다는 염려의 소리를 듣는다. 일견 일리가 충분히 있을 것이다. 그 이유로는 학자들이 대규모로 모여서 학술 대회 등이 줄어들었고, 한국에 관련한 도서 출판도 많지 않으며, 하이메 실베르트나 호르헤 디 마시 같은 이렇다 걸출한 할 학자들도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많은 활동과 업적을 가졌던 꼬르도바 대학교의 하이메 실베르트 교수와 한국학 전파를 위해 열심히 활동했던 라플라타 대학교의 호르헤 디마시 교수를 잃은 것은 한국학계가 정체된 원인이기도 한다. 두 교수가 아르헨티나의 중요한 국립대학교인 꼬르도바와 라플라타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했으나 아직도 그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동안 한국학을 하는 신진 학자들이 많이 배출됐다는 것이다. 이번에 한국학회장에 선출된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파울라 이아데비토(Paula Iadevito), 라플라타 대학교의 바르바라 바볼레오(Barbara Bavoleo), 엘살바도르 대학교의 필라르 알바레스(Pilar Alvarez)교수와 Conicet의 세레스테 카스티글리오네(Celeste Castiglione) 박사 등이 한국학이나 한인을 주제로 해,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에서 학문의 최고봉인 박사학위를 취득한 순수한 한국 관련 연구자들이다.

 

또한 한국에서 수학한 바 있는 로사리오 UAI대학교의 루시아노 볼리나가 (Luciano Bolinaga)와 꼬르도바 대학교의 까를로스 바우에르(Carlos Bauer)등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앞으로도 교민 1.5세대 김성현씨 등이 박사학위에 도전 중이다.

 

돌이켜 보면 2000년도엔 한국학 전공자들 중에 박사학위를 가진 연구자가 거의 없었다. 환언하자면 아르헨티나의 한국학 연구자들이 그 동안 학문의 질적 성장을 해 왔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한국학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맞은 몇 가지 원인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초창기에 비해서 한국 정부 기관이나 대사관 등에서 관심과 지원이 많이 낮아 졌다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에 설치된 한국학연구소 등에 대한 지원도 중단 된 상태며, 신진 연구원들도 한국에 수학한 예가 많이 줄어들었다. 원인이야 어떻든 아르헨티나 한국학 활동에 대한 지원이 많이 축소됐다는 것이다.

 

둘째, 아르헨티나 한국학 분야가 아직도 재정적인 자립을 하지 못한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학문에 대한 지원이 매우 부족한 가운데 한국학 분야의 연구소나 학교가 대부분 국립으로 국가 지원이 없으면 자립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셋째, 연구자들이 전국의 넓은 지역에 산재해 있어서 학술회의 참석에 경비가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술회의에 참석하고 싶어도 이러한 상황이 장애요인으로 적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세대 한국학 전문가로서 지노헤르마니 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까롤리나 메라 교수는 “우리 아르헨티나에서 순수 한국학을 전공하는 박사가 여러 명 탄생됐다는 것은 중남미에서는 거의 없는 일이다”라고 한국학 침체라는 주장에 대해 반대한다.

 

그동안 아르헨티나의 한인기업가들 모임인 한인상공인엽합회(회장 이재훈)에서는 한국학회 발족 시부터 매년 한국학 활동을 위해 일정액을 지원했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한.아협회 이정민 회장과 재 아르헨티나의 동포기업 기리나 텍스(대표 정기웅)에서 여러 대학에서 실시됐던 학술행사에 원활한 행사가 되도록 지원해 주었다. 정부와 공관에서 부족한 부분을 개인 기업들이 메워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15년에는 아르헨티나 한국인들이 이주 50년을 맞아 학술활동도 증가될 것이다. 더욱이 아르헨티나에는 현재 K-POP의 열기가 높아 약 2만 명의 한류의 팬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유수의 TV 쇼프로그램 쇼우마치(Show march)에 한국의 K-POP과 문화를 소개해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아르헨티나에는 한국 문화, 한국 언어, 한국의 학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기본적인 인프라 위에서 연구자들이 한국 정부 기관, 대사관과 한인기업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하면, 정체된 아르헨티나의 한국학이 재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부임한 주 아르헨티나 추종연 대사도 이러한 취지를 갖고 지난 12월 10일 한국학 학자들을 대사관저로 초청해, 한국학 발전을 위해 심도 있는 토론을 하고 학자들을 격려하고 결의를 다지는 행사를 가졌다. 아르헨티나의 한국학의 도약을 기대해 본다.

  
▲ 추종연 주 아르헨티나 한국 대사의 인사.
  
▲ 한국학 학자들의 추종연 대사 초청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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