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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그려온 '심명보 화백' 무한장미 주제 전시회

“장미의 붉은 숨소리를 듣는 행운이 그림을 그리는 나의 에너지가 되었다”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4/11/21 [14:58]

 

▲ 심명보     ©브레이크뉴스

심명보 화백(Sim, Myung Bo)의 “장미무한” 주제의 그림 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그림 손에서 19일 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심 화백은 장미를 전문적으로 그려온 작가.

 

그는 이 전시회에 대해 “나의 극대화된 이미지로서의 장미는 이미 정원을 떠난 열렬한 고백으로 화석화된 언어이며 물적 존재의 의미를 넘어 나에게는 가장 소중한 정신과 사랑을 나누는 가족과 같은 생명이며 언어다. 나는 흔히 보아 왔던 꽃병에 담겨진 정물로서의 장미를 그리지 않는다”고 말하고 “예술이란 한마디로 “아무도 밟지 않은 땅에 자기만의 발자국을 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주변에 늘려 있는 <일상성>에 대한 반란은 상상 공간을 넓혀 창조적 에너지를 충만케 하는 신선한 원동력을 이루는 근원이 된다는 사실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인간의 문자와 언어로써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한계 저 너머, 조형언어의 끝없는 지평에 아름답고 아름다운 커다란 장미의 붉은 숨소리를 듣는 행운이 그림을 그리는 나의 에너지가 되었다. 가시에 수없이 찔린 장미 정원사의 화사한 장미처럼 예술가의 아픔으로 이루어진 작품은 보는 이의 가슴에 고통으로 안기지 않고 아름다움과 감동으로 바뀔 수 있는 그 절묘한 장치야 말로 감동적이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 심명보  화백   ©브레이크뉴스

이어 “이데올로기의 문제와 동서양의 벽을 넘어 인간의 보편적인 미적 공감대를 지닌 주제 The Rose.아름답긴 하나 솔직히 통속적인 함정을 피해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무한한 Metaphor를 아침이슬처럼 머금고 있는 장미, 빼어난 조형미와 함께 열정을 뿜어내는 장미의 매혹적인 눈결에 내가 깊이 빠졌나 보다”고 설명하고 “이제 이 장미들이 나의 스튜디오를 떠나 가슴 따뜻한 사람들의 편안한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 언젠가는 이 '허구'가 주옥같은 진실이 되기를 소망하며, 종종 이런 질문을 해오는 이에게 나의 답은 간단하다. '장미를 언제까지 그릴 것입니까?' '나도 모릅니다. 영감의 문제는 신의 영역이니까요! 그러나 장미는 무한합니다.'고 피력했다.

 

한편 심 화백은 부산 사범대 미술과를 졸업한 이후 미국의 아트 스튜던트 리그 오브에서 수학했다. 또한 미국 뉴저지 주립대 연구교수, 경성대-국립 창원대교수로 재직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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