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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통’ 본격 시행..중국 주식시장 열렸다

홍콩 증권사 통해 中 증시 직접 투자..불완전판매 감독 강화

김광호 기자 | 기사입력 2014/11/17 [14:07]
브레이크뉴스 김광호 기자=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통’이 17일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도 홍콩 증권사를 통해 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후강통은 상해 주식을 뜻하는 ‘후구(沪股)’와 홍콩 주식을 뜻하는 ‘강구(港股)’가 서로 연결(通)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중국 상하이 주식시장은 시가총액 약 400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로, 국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두 배가 넘는다.
 
그동안 외국인 개인 투자자는 중국 상하이 증시에서 외국인 전용 주식인 B주에만 투자를 할 수 있었다. 기관투자자 역시 A주에 투자할 경우에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자격을 얻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후가통 시행으로 국내 개인 투자자를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는 중국 본토 A주 종목을 홍콩 시장을 거쳐 직접 살 수 있게 됐다.
 
투자 개방 대상은 내국인 전용이던 상하이 A주 가운데 우량주 560여개 종목이다. 종목수로는 59%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의 90%에 이른다.
 
국내 개인 투자자는 홍콩거래소 회원 증권사와 연계된 국내 증권사에 해외증권 매매 전용계좌를 개설해 상하이 A주에 투자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후강통 시행과 관련해 앞으로 3년 동안 투자자에 대해 면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면세 대상은 후강통 관련 주식 거래에 대한 개인 소득세와 영업세, 증권 교역세 등이다.
 
한편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하나대투증권, 유안타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후강통 시행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일부 증권사는 해외주식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마련해 중국 A주 실시간 시세정보 조회 서비스도 실시한다.
 
금융당국은 후강통과 관련해 불완전판매 감독 등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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