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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MB정부 5년간 18조 해외투자..회수율 5.4%
새정치연합 진상조사위 "단군이래 최대 국부유출" 국조필요성 주장
 
문흥수 기자   기사입력  2014/11/10 [16:11]

 

▲  새정치민주연합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이명박 정부 5년간 해외자원개방 명목으로 18조원을 해외에 투자했으나, 현재까지 회수한 금액은 673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MB정부 해외자원개발 국부유출 진상조사위원회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권의 해외자원개발은 단군 이래 최대의 국부유출"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진상조사위에 따르면 MB정권은 석유공사를 비롯,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이른바 자원공기업 3사와 한국전력 및 발전공기업들의 해외투자를 종용했고, 해당 공기업들은 정부의 요구를 순응했다.

 

특히 해외투자에 나선 이들 공기업 중 석유공사는 MB정부 5년간 18조원을 투자하는 등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해외자원개발에 앞장섰다.

 

석유공사는 메릴린치에 자문료 248억원을 지급한 뒤 캐나다 하베스트사 인수 등 총 4건의 사업에 대한 자문을 받았고, 2009년 하베스트 인수(부채 포함)에 5조4868억원를 쏟아부었다.

 

이외에도 2008년 미국 앵커 광구에 9877억원, 2011년 영국 다나사 인수에 3조8460억원, 미국 이글포드 광구에 2조1207억원 등 총 12조 4412억원을 투자했다.

 

이처럼 막대한 돈을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했지만 현재까지 회수한 금액은 6730억원(회수율 5.4%)에 불과했다. 더욱이 회수금 마저도 재투자를 명목으로 모두 지출돼 실제로 회수금액은 없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하베스트사 인수를 제외한 나머지 3건의 사업에 대해선 자문사 선정 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공사는 해외투자 자문사 선정을 위해 2009년 3월 제안서를 제출한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평가를 진행했으나, 여기에도 석연치 않은 과정이 있었다.

 

1차 평가에서 메릴린치는 참가 업체 계량평가에서 중하위권인 5위에 머물렀으나, 선정위원들의 주관적 판단인 비계량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로 2차 평가를 통과했다.

 

또한 이어진 2차 평가에서도 계량평가에선 4개 업체 중 3위에 불과했으나, 비계량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위로 2차평가를 통과했다.

 

그후 석유공사는 특별한 이유없이 2위를 한 메릴린치를 자문사로 최종 선정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 집사'로 불리우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아들 김형찬씨가 메릴린치의 서울지점장이었다는 이유로 메릴린치가 선정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 진상조사위는 "하베스트가 해외투자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하베스트를 비롯한 4개 사업에 대한 자문사로 선정됐는지, 당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의 아들인 김형찬 씨가 어떤 형태로 자문사 선정 과정에 개입했는지, 메릴린치가 석유공사에 정확한 자문을 해준 게 맞는지 등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반드시 4자방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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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1/10 [16:11]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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