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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기업과 예술산업] ⑥영재 육성 앞장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각 분야 신진 예술인 선발 및 지원 통해 저변확대 이바지

김여진 기자 | 기사입력 2014/11/04 [14:34]
브레이크뉴스 김여진 기자= ‘예술’은 인간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깊은 감동을 주기도 해 인간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 준다. 하지만 예술은 하루아침에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인프라를 축적하기까지 시간과 자본이 많이 들어가기에 소위 말하는 ‘가난한, 삶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관심 갖기 힘든 분야이기도 하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우리나라의 GNP가 2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를 바라보며 이윤을 내기에만 급급했던 기업들이 하나둘 ‘예술’ 분야에 눈을 돌리고 사업의 확대 또는 사회 환원의 목적으로 ‘예술사업’을 하기에 이른다. 이에 <브레이크뉴스>에서는 국내 예술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국내 주요 기업들을 집중 조명해 본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지난 1977년 11월 29일 설립됐으며 당시 금호그룹(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억 원을 출자해 장학재단으로 출발했다.
 
‘기업의 오늘을 있게 한 지역과 지역민들에게 그 이윤의 일부를 되돌려줘야 한다’는 금호아시아나의 경영 철학을 기본으로 장학 사업을 확장해 오늘날 클래식 음악과 미술, 장학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재단으로 성장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라는 설립 취지에 따라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신진 예술가 발굴과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고 있다.
 
클래식 음악 전용 홀인 금호아트홀과 한국의 젊은 음악도를 위한 교육의 공간 문호아트홀, 국내 사립미술관의 대표로 꼽히는 금호미술관의 운영 목표 역시 음악과 미술 각 분야의 ‘영재’를 집중 발굴 및 육성하는 데 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는 효과적인 차세대 음악 영재의 발굴 및 육성에 달려 있다는 판단 아래 ‘금호 영재 콘서트’ 시리즈와 ‘금호 영 아티스트 콘서트’ 시리즈 오디션을 통해 어린 음악인들을 선발해왔다.
 
1998년에 시작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에서 개최되는 금호 영재 콘서트 시리즈는 만 14세 미만의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금호 영아티스트 콘서트 시리즈는 15세 이상의 음악도 중 전문 연주자의 길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데뷔 무대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이 두 콘서트를 통해 배출된 음악 영재는 1000여 명에 달하며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현재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음악인들이 이 콘서트 시리즈를 통해 음악계에 데뷔했다.
 
이와 함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1993년부터 세계적인 명품 고악기를 구입해 장래가 촉망되는 연주자들에게 무상으로 대여하는 악기은행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재능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악기에 대한 걱정 없이 연주활동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악기 은행에는 △제이비 과다니니 △과르네리 △몬타냐나 △테스토레 등의 명품 바이올린과 △로카 △마찌니 등의 고악기 첼로를 포함하는 총 22점의 악기가 등록돼 있으며 손열음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박지윤, 송지원, 신현수, 진예영, 첼리스트 이상은, 원민지 등이 재단 고악기 임대 수혜자로 선정됐다.
 
또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해외에서 학업중인 음악 영재가 재정적 부담 없이 실력을 연마하도록 장학금도 지급한다.
 
아울러 금호영재, 영아티스트 및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무대에 섰던 젊은 클래식 음악인들로 구성된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를 운영해 매년 정기적으로 실내악 연주를 선보이며 다수의 국내 지방 연주 및 해외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인들을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이와 함께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미술관 주관으로 2004년부터 매년 ‘영아티스트전’를 개최해 젊은 미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유망한 신진작가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하도록 기회와 공간을 제공해 대한민국 대표 미술인을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2005년부터는 ‘금호창작스튜디오’를 통해 창작 공간을 마련했다. 1개동 9개실로 이뤄져 있으며 심사를 거쳐 1년 단위 무상입주 할 작가를 선발한다.
 
금호·문호아트홀, 1년 365일 음악이 멈추지 않는 ‘클래식 전당’
 
2000년 완공된 금호아트홀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39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대표적인 공연 시리즈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1997년 6월 故 문호 박성용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이 금호미술관에서 개최한 ‘갤러리 콘서트’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금요일 시리즈’를 거쳐 2007년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해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로 거듭났다.
 
시리즈 설립 이래 지난 10여년 동안 매주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공연이 열려온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에서는 강동석, 김대진, 김정자, 백혜선, 정경화, 정명화 같은 한국의 대표급 연주자 뿐만 아니라 외르크 데무스, 하이츠 홀리거, 이고르 오짐, 미리암 프리드 등 해외 거장까지 국내외의 뛰어난 연주자들이 두루 무대에 올랐다.
 
또 DSD 8채널 녹음시스템을 구비해 세계적 수준의 전문 레코딩이 가능한 금호아트홀은 녹화 서비스 외에도 신진 뮤지션들의 데뷔 음반을 제작해 이들의 연주 활동과 홍보 및 콩쿠르, 입학 준비를 위한 영상 음원 자료 제작 등도 지원하고 있다.
 
문호아트홀은 2006년 개관한 이래 DVD, SACD 등의 시청각이 가능한 5.1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을 구축한 Hi-end 모니터형 연주장으로 다양한 시청각 프로그램과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공연 및 행사들을 꾸준히 진행했다.
 
어린 학생들이 음악을 보다 가깝게 느끼고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에듀 콘서트’ 및 ‘장승호 교수의 기타 시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금호미술관, 한국미술의 고른 발전을 위해 힘쓰다
 
 
 
 
금호미술관은 1989년 관훈동에 금호갤러리를 개관하면서 시작됐으며 1996년 11월 개관 7주년을 맞아 서울 사간동에 신축 미술관 건물을 짓고 확장 이전했다.
 
금호미술관은 ‘호앙미로전’을 비롯한 국제전과 ‘80년대 형상미술’, ‘한국 모더니즘의 전개’ 등과 같은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진단·조망한 전시를 기획했다. 또 미술과 음악을 연계시킨 ‘미술속의 음악’, 어린이들을 위한 ‘쿨룩이와 둠박해’ 등 다양한 전시로 특정한 사조나 장르에 편중하기보다는 한국미술의 전체적인 전개양상에 주목해 전시에 접목했다.
 
또한 젊은 작가들의 가능성에 집중해 30-40대의 작가들의 개인전을 주로 기획·지원하며 신진 작가 발굴에 힘썼다. 이는 개관 당시 한국 미술계가 기성 유명 작가들에 집중돼 있었던 것과 비교해 파격적인 행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사회적 교육기관으로서 21세기 예술을 소비하는 일반인의 미술과 문화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화요/수요 문화예술아카데미 강좌와 어린이 워크샵, 금호특강, 전시연계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의 융합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이처럼 다양한 음악 공연과 미술 전시 등을 기획해 대중에게는 새로운 예술을 접하고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인들에게는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하며 우리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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