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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이를 그리워하며 삽시다!

김치 담글 때 배추가 소금물에 절어 있듯이...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14/10/17 [14:17]

 

▲ 문일석     ©브레이크뉴스

 거짓말

시인은 거짓말 선수입니다.
누구든지 다 속일 수 있습니다.
사람 속이기는 식은 죽 먹기보다 쉽습니다.


그러나, 단하나 속일 수 없는 것이 있으니 어쩌죠?
내 마음입니다.


그대 좋아하는 마음을 지워내려 해도
그대 그리워하는 마음을 삭제하려 해도


김치 담글 때 배추가 소금물에 절어 있듯이
깊게 잠든 사이에도 그대 생각에 절어 있네요.


이쯤해서 거짓말 선수이기를 포기합니다.
그대에게 기울어져 있는 나의 마음을 영영지울 수 없으니까요.


하하하. 그리운 이를 그리워하며 삽시다.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웃음종교 교주. 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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