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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해외직구 급증..민간소비 0.2% 차지

지난해 같은기간 比 48.5% 증가..“역직구 활성화 필요”

김여진 기자 | 기사입력 2014/10/16 [09:52]

브레이크뉴스 김여진 기자=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 등 통해 해외에서 물품을 직접 구매·배송 받는 ‘해외직구’가 급증해 올해는 민간소비의 0.2%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경제전망보고서’의 ‘최근 해외직구(전자상거래 수입) 동향 및 시사점’에서 올 상반기 해외직구(관세청 전자상거래 수입통계 기준) 규모는 727만6000건, 7538억 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시기 보다 건수로는 45.7%, 금액으로는 48.5% 증가했으며 이는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의 민간소비(370조 원) 중 0.2%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해외직구는 신발과 의류, 건강식품 등 내외 가격차가 큰 품목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해왔으며 올해 상반기 중 신발과 가방(26.5%)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음·식료품(19.4%), 의류(13.8%) 등의 순이다.

 

2013년 해외직구 품목수는 4697개로 2010년 3482개에 비해 1215개 증가했으며 이 중 10만개 이상 거래된 품목도 4개에서 31개로 늘어나는 등 품목이 다양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는 연간 해외 직구 금액이 1조1356억 원으로 2012년보다 42.8%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 대비 해외직구 금액도 2012년 0.11%에서 0.16%(2013년)로 높아졌으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0.2%로 올라섰다.

 

한은은 민간소비 대비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소비자의 후생증가와 국산품 하락 유도 등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수입품의 국산품 대체에 따른 국내 생산 위축 및 일자리 감소 등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우리나라의 강점인 IT기술과 한류 문화콘텐츠를 적극활용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미미한 역직구(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 시장을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역직구’ 규모는 올해 상반기 9000건, 134억 원으로 해외 직구에 비해 미미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건수로 44.6%, 금액으로는 23.1% 증가했다고 전했다.

 

kimyj5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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