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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선물세트, 중저가 ‘방긋’ 초저가 ‘울상’

인기 상품 가격대 지난해比 1.5~2배↑..‘가치 소비’ 새 바람

유채리 기자 | 기사입력 2014/08/28 [09:09]
브레이크뉴스 유채리 기자= 대형마트 명절 선물세트 하면 3만원 미만의 ‘초저가 상품’을 떠올리던 것도 이제 옛말이 됐다.
 
롯데마트는 지난 18일(D-21)부터 26일(D-13)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살펴 본 결과, 올해는 인기 선물세트의 가격대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까지만 해도 대형마트의 명절 선물세트는 1~3만원 대의 저가 상품이 단연 강세를 보여왔다.
 
실제 최근 3년 간 롯데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살펴보면, 1~3만원 대 저가 상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45%에 육박하며 가장 구매가 많은 품목이었다.
 
그러나 올해 추석에는 처음으로 3~5만원 대 선물세트가 1~3만원대 초저가 세트의 매출을 넘어섰으며, 전체 상품 중 매출 비중 역시 4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3~5만원 대’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 동 D-day(8/29~9/6) 대비 71.6%, ‘5~10만원 대’ 선물세트 매출은 33.8% 신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1~3만원 대’의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0.2% 감소했으며, 특히 ‘1만원 미만’의 초저가 선물세트 매출은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기준으로 주요 상품별 인기 1위 상품을 살펴봐도, 지난해 추석보다 올해 추석 인기 상품의 가격대가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생활용품 세트의 경우 지난해 추석 9900원에서 올해는 2만9900원으로, 가공식품 세트의 경우 2만7800원에서 4만3800원으로 인기 선물세트의 가격대가 지난해 대비 1.5~2배 가량 높아졌다. 
 
이처럼 인기 선물세트의 가격대가 상승함에 따라, 롯데마트의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8월 18일~26일까지) 역시 지난해 대비 24.2%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해 추석에는 1만원 미만의 초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실속형 소비가 두드러진 반면, 올해 추석에는 상품의 품질과 구성을 따지는 가치형 소비가 두드러지는 게 특징”이라며 “올 추석을 기점으로 한 동안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다시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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