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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식투자 삼성·현대차 쏠림 심화

500대기업 전체 투자 중 46.5% 차지..개별기업 삼성전자 압도적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4/07/23 [10:28]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 500대 기업 주식에 투자한 금액 중 삼성, 현대차 2대그룹에 절반 가량이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SK, LG, 롯데까지 포함한 소위 5대그룹에는 67%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261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국민연금의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투자한 기업은 143곳으로 평가액은 67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즉, 국민연금은 대기업 상장사 중 절반이 넘는 곳에 5% 이상 지분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87조4000억원(3월 31일 현재)의 77%에 달하는 규모이다.
 
이와 관련, 삼성과 현대차 등 상위 2대그룹이 46.5%(31조3700억원)로 나타났으며, SK·LG·롯데를 포함한 5대그룹이 65.6%(44조2600억원)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 중 삼성그룹은 국민연금 주식 평가액이 20조630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500대 기업 중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6%에 달했다.
 
국민연금은 500대 기업에 속한 삼성그룹 15개 상장사 중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제외한 13개 계열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물산(13.3%) △제일기획(10.2%) △호텔신라(10%) 등 3곳은 10%가 넘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8개 상장사가 국민연금으로부터 5% 이상 투자를 받고 있었다. 현대차그룹의 국민연금 지분 평가액은 10조7400억원으로, 500대 기업중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9%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SK그룹은 6조6600억원(상장사 9개·9.9%) △LG그룹 4조7300억원(8개· 7%), 포스코그룹 2조4700억원(3개·3.7%) 순으로 국민연금 보유 지분 가치가 높았다.
 
롯데그룹(1조5000억원·5개)과 CJ그룹(1조2800억원·6개) 역시 국민연금 투자 평가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개별기업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주식 7.7%를 보유했으며, 평가액은 15조3700억원에 달했다.
 
계속해서 8% 지분을 보유한 현대차가 4조200억원으로 평가액 2위, 9.3%의 SK하이닉스가 3조3600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2조3200억원(9.2%)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대기업 그룹사가 아닌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액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2조1700억원(8%) △포스코 2조원(7.5%) △한국전력공사 1조6300억원(6.5%) △기아자동차 1조5900억원(7%) △삼성물산 1조4900억원(13.3%) △LG전자 1조3200억원(10.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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