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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민주당, 43세의 '마에하라' 새 대표 선출

"당 해체에 버금가는 강력한 개혁 추진해나가겠다"

강은수 기자 | 기사입력 2005/09/17 [21:06]

지난 9.11 중의원 선거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에게 충격적인 참패를 당한 민주당이 오늘 43세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를 새 대표로 선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당초 예상은 '간 나오또(菅直人)' 전 대표가 유리하다는 것이었지만 96-94라는 시소 게임 끝에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5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세대간 대결 양상에 덧붙여 "경륜과 안정"이냐 "참신성과 개혁"이냐의 노선 경쟁까지 가세함으로써 치열한 접전이 이루어졌으며, '마에하라' 당선은 위기 국면을 맞이한 민주당이 안정 보다는 개혁을 선택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마에하라'는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당 해체에 버금가는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대의원 투표에 앞선 유세연설에서 "기득권에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전투집단으로 당을 변모시켜나가겠다"며 변화와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비록 자민당이 이끄는 연립여당이 개헌선인 원내의석 2/3가 넘는 대약진을 기록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일본의 제1야당이다. 그만큼 신임 대표의 책임 역시 무거울 수 밖에 없다. 40대 초반의 당수가 일본 정가를 휘젓고 다니면서 어떠한 변화의 물결을 끌어들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에하라'는 1993년 중의원에 입성한 이후 현재까지 5선을 기록중이며, 부대표에 해당하는 간사장 대리와 '그림자 내각'의 외무장관과 방위청장관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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