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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무용가 J모 여인 관련발언은 下手!

“정치를 배꼽 밑으로 끌고 가면, 정치가 그만큼 타락하는 것”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2/06/05 [10:02]
최근 “무용가 J모 여인”이 한국 정치의 한 중앙을 차지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 대표는 J모 여인의 사진을 기자들에게 보여주려다 얼른 덮었다. 그래서 더더욱 화제가 됐다. J모 여인이 화두로 떠오른 것은 MBC 노조파업이 그 시발이다.
 
김재철 MBC 사장의 퇴임압박이 거세다. 민주통합당의 박지원 원내 대표도 퇴임압박에 가세했다. 박 위원장은 의총, 고위정책회의, 확대간부회의 등을 통해 김 사장 퇴임문제를 언급해왔다.  김 사장과 가깝다는 한 여인의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 문일석 발행인    ©브레이크뉴스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월24일 열린 의원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이후 문제를 거론했다. 아울러 최측근들이 줄줄이 수감되는 문제를 언급했다. 현재 파업 중인 MBC 김재철 사장 문제도 사법적 처리문제를 거론한 것.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언론사 파업 해결을 제1목표로 두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출발에 MBC 김재철 사장의 퇴임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MBC 김재철 사장은 무용가 J모씨와 MBC 공금 20억원을 손해나게 했다. 또 무용가 J씨와 아파트를 사는 등 참으로 파렴치한 일을 했다. 그런데 이 나라 권력은 도둑을 잡으려는 MBC 노조원 5명에 대한 영장청구를 했지만 현명한 사법부에서 영장 기각처분을 했다. 왜 도둑놈을 잡지 않는가. MBC 20억은 MBC 돈이고 국민의 돈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자리를 빌어 검찰은 현재 고발돼 있는 김재철 사장과 무용가 J씨를 즉각 출국금지하고 김재철 사장을 구속수사해서 이 나라 언론의 물꼬를 터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여기까지가 무용가 J모라는 여인이 전면에 떠오른 초기과정이다.
 
박 원내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5월 31일에 열린 제3차 고위정책회의의 모두발언에서 “MBC 김재철 사장, 참으로 뻔뻔하다. 국민의 3/4이 ‘나가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수억원을 들여서 도하 각 신문에 광고를 내고 있다. 이런 상태로 과연 8월 올림픽 중계가 성공적으로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렇게 많은 해고를 매일 계속하면서 MBC 기자가 씨라도 남을까 참으로 염려가 된다”면서 “적당한 기회에 J모씨의 사진을 공개하겠다. 김재철 사장이 갖고 있는 모든 비리를 함께 양파처럼 벗겨나갈 때 발가벗는 것은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다. 우리는 다시 한번 김재철 사장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6월 1일에 열렸던 제3차 확대간부회의의 모두발언에서 “MBC 김재철 사장, 참으로 한심하다. 어제 제가 사진을 공개한다고 하면서 슬쩍 보여주고 닫아버렸다. 그런데 ‘어떻게 J모씨의 인격이 있는데 민주통합당의 대표가 그런 사진을 공개하느냐’고 해서 제가 ‘보여주고 기자들이 못 찍게 얼른 덮었다’고 했더니 ‘역시 센스있는 정치 9단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가 내놓지 않아도 여러 곳에서 그런 사진이 이미 뜨고 있다. 이렇게 파렴치한 일을 벌이는 김재철 사장이 무엇 때문에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참으로 걱정이 된다”며,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박 원내 대표는 “박병석 의원과 저는 (김재철 사장과) 수 십년간 모임을 함께 하는 좋은 친구사이다. 그렇지만 선당후사하고 나라를 위해서 김재철 사장에게 모진 말을 던지는 제 자신이 가슴 아프지만 이런 사진을 보고도 ‘나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원내 대표가 무용가 J모 여인을 공격하자, 그 반작용으로 보수진영 논객들이 박 원내 대표의 문제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은 ‘박지원에게 묻는다’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그는 박 원내대표의 사상, 여성문제, 종북행위, 비자금 의혹, 이중국적 등등의 문제를 거론했다. 영화배우 A여인과의 관계,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관계, 대북송금과 관련된 의혹, 부친이 독립유공자가 된 경위 등등에 대해 신랄한 질문을 던졌다.

보수성향인 변희재 칼럼니스트는 “MBC 김재철 사장의 내연녀라고 추측된다는 이유로 사진을 공개당한 J씨”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진보진영 인사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면서 “입으로만 여성인권 떠들지 말고, 박지원에 전화라도 때려서 막으세요”라고 지적 했다.

정치칼럼을 써오고 있는 정인봉 변호사는 박 원내 대표를 향해 “속담에 여러 말이 있지만 우리들을 웃음 짓게 하는 속담 하나가 있다. 그게 바로 똥 싸고 매화타령 한다는 말이다. 본인은 푸대기로 똥을 싸면서도 입으로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인데 그 장면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웃음이 터져 나오는 말”이라면서 “그런데 요즈음 정치판에서 정말이지 개똥을 싸고도 뻔뻔하게 매화타령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지원씨는 여배우였던 A와의 관계에 대해서 솔직하게 고백하여야 한다. 그저 개인의 비밀이라는 등의 애매한 말로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는 확실하게 대답하여야 한다.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정확하게 답변하여야 한다”고, 쪼았다.
 
무용가 J모 여인문제는 결과적으로 서로 간의 사생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치인은 그 누구보다 공명정대해야 한다. 정치인이 상대를 비판하기 위해 사생활을 다루는 것은 하수(下手)다. 정치를 배꼽 밑으로 끌고 가면, 정치가 그만큼 타락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박지원의 연이은 “무용가 J모 여인”에 대한 언급은 하수(下手)이자 악수(惡手)의 정치 행태라고 볼 수밖에 없다. 정치를 혼탁으로 끌고 갔기 때문이다.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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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jabal 2012/06/05 [14:39] 수정 | 삭제
  • 권력과 여자는 땔래야 땔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권력이 주어지면 미인을 가지고 싶은 것은 인간의 욕망이 아닐런지요?
    이것은 정치인이나 일반 백성이나 그 누구나 할것없이 모두 똑 같다고 생각합니다.
    본좌는 남자의 한사람으로 금번 민주당 원내 대표이신 박지모씨의 발언은 하수는 물론 악수를 넘어 패수(敗數)가 아닌가 생각하면서 문일석 기자님의 논평에 찬성표를 한표 보탬니다.
  • 삼족오 2012/06/05 [12:21] 수정 | 삭제
  • 북한의 철권통치체제가 존속하여서는 결코 통일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양심있는 전문가들이나 세계적인 학자들이나 실제로 북한주민들의 압도적인 여론에 있습니다.
    북한체제의 사악할 수준을 넘어선 지옥적 인권탄압사례에 대한 증언들은 부지수에 있습니다.
    봄에 씨앗을 뿌리려면 쟁기로 갈아 엎어서 땅을 뒤집어서 씨앗을 심어야만 제대로 농사가 되는데도, 잡초밭을 그대로 두고 통일이란 씨앗을 심은들 뿌리지 않음만 못하게 되어 있는 것이 한반도의 통일임을 모르는 정치인들이나 국민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즉, 인권과 자유.민주보장 북한체제가 선결이 되어야만 성공적인 통일이 되는 것임은 농부들의 농사철학에 있는 것입니다.
    농사철학을 모르는 정치인들이나 시민운동가들이 정치나 시민운동에 실패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농사철학을 모르기 때문 입니다!
    박지원씨는 농사철학을 모르는 정치인 입니다.
    농부는 자신의 과업을 항상 반성하고 모범을 보이며 실천을 하기에 가을에 제대로 된 곡식을 거두어 들이는 것입니다.
    말로 농사짓는 농부는 곡식수확이 항상 부실 합니다.
    자신의 농사는 개판으로 지면서 자신보다 잘 짓고 있는 남의 농사를 탓하는 정신나간 농사꾼들은 하나도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 입니다!
    국민들은 박지원씨에 대한 이미지와 행적을 거즘 알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작거나 크거나 할 것 없이 그 지도자가 얼마만큼 도덕이고 애민실천정신이 있었느냐 따라 대중들은 그 말에 따르든지 비판을 하는 것은 지도자의 지금까지의 사적인 공적인 양심과 행동에 있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박지원씨가 제1야당의 대표격이거나 국가의 대통령이라고 하여도 결코 따르지 않고 싶은 국민이 된 것은 삼족오 본인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정치가 박지원씨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아닌가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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