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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KTX 무안공항 경유, 사실과 달라”해명

임성훈 나주시장, 8일 권도엽 장관과 만나 “나주역 경유 필요성”역설

이학수기자 | 기사입력 2012/05/08 [17:55]

▲ 임성훈 나주시장(사진 왼쪽)은 8일 오후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을 만나 KTX의 나주역 경유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나주역 경유안을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나주시 제공>    

호남고속철도(KTX) 광주~목포노선이 기존의 나주역 대신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고속신선으로 사실상 결정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8일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경유 추진계획, 사실과 다르다’는 제목의 해명자료를 냈다.

국토해양부는 이날자 모 신문에 게재된 호남고속철도 관련기사를 해명하는 내용의 보도자료에서 “호남고속철 무안공항 경유 노선이 철도산업위원회에서 의결되면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7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다만, 호남고속철도(KTX)광주송정~목포구간은 우선 기존호남선을 이용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여건변화를 고려하여 광주송정~무안국제공항~목포 구간 신설 추진여부를 검토․추진하는 내용을 전남도와 협의중에 있다”며 “철도산업위원회 의결후 바로 무안공항 경유노선에 대하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추진한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나주역 경유를 초지일관 강력히 주장해왔던 임성훈 나주시장은 8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KTX의 나주역 경유 필요성을 조목조목 역설했다”며 나주역 경유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장은 “호남고속철도(KTX) 광주~목포노선이 기존의 나주역 대신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고속신선으로 사실상 결정됐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온뒤, 8일 공식일정을 취소한데 이어 국토해양부를 방문하고 “KTX 나주역 정차의 당사자로서 나주역 경유안을 꼭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임성훈 시장은 이날 오전 관련 실국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KTX의 나주역 경유는 나주만의 문제가 아니고 광주전남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자 빛가람공동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면서 “KTX의 나주역 경유안이 최종적으로 관철될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임성훈 시장은 “정부의 제4차 노선선정 타당성 조사 종합 평가위원회에서 ‘나주역 경유노선을 노선 1순위로 평가’했었음에도 나주역을 배제하고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바뀐다면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당초에 다양한 이해관계와 타당성을 조율해서 결정한 정책을 뒤짚는다면 누가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임성훈 시장은 이어 “KTX의 나주역 경유가 배제될 경우 경제적 구심점이광주 송정역을 중심으로 옮아가면서 나주역의 존재가치는 상실되고, 혁신도시 공동화로 전남내륙지역의 피폐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진단하면서 “전남의 균형적인 발전시각으로 보더라도 나주역은 꼭 경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시장은 또 “나주역을 경유하는 것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노선보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운행시간이 7분 더 소요된다는 예상은 현재의 기술로서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인데다, ‘저속철’이라는 표현 또한 정치적 접근”이라고 못박았다.

나주시는 그동안 시의회, 지역 사회단체 등과 함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성공과 ▲영암, 강진, 장흥, 완도, 진도, 해남 등으로 이어지는 서부내륙 교통망의 중심지론을 내세워 호남고속철의 나주역 경유를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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