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일교인 12년 납치-감금사건 폭로!

<단독 인터뷰>방한한 일본인 사건 피해자 고토 토오루씨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0/04/21 [11:35]
'일본 통일교인 납치-감금으로 인한 한국 인권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에 통일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납치-감금 당했던 고토 토오루씨 사건의 전모를 공개, 한일양국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충격을 던졌다. 이때 대책위 관계자는 "납치-감금됐다가 탈출했던 고토 토오루씨는 신장이 182cm였다. 그는 탈출 당시 39kg이었다. 죽기 직전이었다. 그는 12년 5개월 동안이나 납치-감금 되었다. 그는 2008년 탈출하여 병원에 입원했다. 건장하던 체중이 초등학교 5학년 학생 몸무게인 39kg밖에 나가지 않았다. 감옥 같은 방안에서 매를 맞고, 욕을 먹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생활은 생지옥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납치-감금으로 인한 인권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었다. 이 사건은 신앙의 자유가 크게 침해되고 압제-탄압되었다는 것 때문에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는 사건이 됐다. 이미 유엔에서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 주요 안건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미 의회에서도 청문회를 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건의 당사자인 일본인 고토 토오루씨가 방한했다. 그는 4월 21일 아침, 마포 가든호텔에서 가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납치의 전말을 공개했고, 신앙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의미를 설명했다.
 
기독교 창시자 예수님 십자가 처형당해
 
-12년 5개월이나 납치-감금 당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 고토  토오루씨가 감금장소를 설명하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한마디로 통일교인이기 때문이었다. 어느 시대에나 신흥종교가 탄생한다. 그러나 그 신흥종교는 기존세력의 저항을 받게 되어 있다. 부모 형제들이 걱정이 돼서 그랬을 것이다. 지금은 인터넷 등에서 정보를 얻지만, 내가 피해를 당했던 그 당시만 해도 부모형제들이 통일교회에 대한 정보를 탈퇴자, 강제 개종자, 통일교를 반대하는 기독교 목사 등에게서 얻었을 것이다. 내가 납치-감금됐던 장소에 찾아온 기독교 목사도 있었다. 기성 종교의 반 통일교 인사들이 납치-감금하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다고 하니까,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니까, 구출해야한다는 생각에서 그런 일을 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차례 탈출시도를 했었다. 소리도 질렀으나 허사였다. 지금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1966년 첫 피해자가 발생한 이후 430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나와 비슷한 방법으로 납치-감금되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키도 182cm나 되고 체력도 있는데 어찌 집안에서 감금되어 탈출할 수 없었다는 말인가?

▲내가 10년 간 감금됐던 오키구보 플러워 홈은 납치-감금하기에 안성맞춤인 건물이었다. 문 입구는 항상 쇠사슬로 잠가져 있었다. 종교인이었기에 흉기를 들고 부모에게 위해를 가하면서 탈출할 수도 없었다. 부모를 설득하기 위해 21일 단식을 두 번이나 했고, 30일 단식도 한번 했다. 아사할 것 같아서 단식을 중단했었다.
 
▲ 탈출 3일 후 고토     ©브레이크뉴스
-2008년, 탈출했을 때의 건강 상태는 어떠했는가?

▲탈출 3일 후 체중은 39kg이었다. 밖을 거닐어 보지 않아 몇 km 걸었는데도 관절염이 생겨 걸을 수가 없었다.

-기독교의 창시자인 예수님도 당시 기존세력에 의해 탄압을 받았고 마지막엔 십자가에 처형당했다. 한국의 천주교회사만 보아도 천주교를 신앙한다는 이유로 처형당한 순교자들이 많이 있다. 고토 토오루씨 역시 현대판 종교 탄압을 받은 희생자라고 본다. 어떻게 참아 냈나?

▲나는 하나님의 실존을 믿고 있는 신앙인이다. 특히 문선명 선생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신체적인 박해를 받아 힘들고 괴로울 때는 죽고 싶기도 했다. 똑같은 인간인데 통일교회를 믿는다고 탄압받는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팠다. 감금을 당하고 있을 때, 가끔씩 기성교회 목사가 탈퇴신도들을 데리고 와서 통일교회의 나쁜 점을 이야기하곤 했다.
 
종교탄압, 문명 시대에 있어서는 안될 일
 
-통일교회 합동견혼식을 통해 맺어진 한-일 커플 숫자가 4만 명에 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가운데 피해를 받은 자가 4300명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한-일 양국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
 
▲일본이나 한국은 모두 개인은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이다. 그리고 종교의 자유도 주어지 는 나라이다. 나와 같이 납치-감금되는 그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피해자 가운데는 자살한 이도 있고, 성폭행을 당한 이도 있다는 사례보고가 있었다. 정말인가?

▲그런 사례가 많다. 문명 시대에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 고토씨가 감금된 집.    ©브레이크뉴스
-통일교로 인해 납치-감금당한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유러피안 유니온(eu)이 만들어져 대통령까지 뽑았다. 통일교로 인한 한-일 국제결혼자 수가 4만명에 이른다는 보고다. 2세들까지를 합하면 10만여명이나 될 것이다. 한-일 간의 국제 결혼으로 뭉쳐진 통일교인들은 아시안 유니온(au)을 만드는데 좋은 인적 자원이라고 본다.

▲지금도 한국으로 시집 온 300여명의 일본 여성들이 납치가 무서워서 고국인 일본을 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들의 2세들도 자유롭게 한일 양국을 오갈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당한 납치-감금 피해 사례를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것도 그 한 이유이다.
 
통일교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12년 5개월 동안이나 납치-감금이라는 고통을 당했던 고토 토오루씨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종교 자유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un에서도 납치-감금 문제 논의 진행
 
한편 '일본 통일교인 납치-감금으로 인한 한국 인권피해자 대책위원회측'은 4월21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단체 관계자는 “납치-감금 사건은 경제대국이며 종교적 자유가 헌법에 보장된 일본에서 신앙이 다르다는 이유로 일본의 일부 기독교 목사와 사업적 성향의 변호사, 좌익 강제 개종업자들이 주도하여 통일교 신자를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사태로, 이로 인한 피해자는 1966년 첫 납치사건이 발생한 이래 4,3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전하고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일본 납치-감금 사건에 대해 청문회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는 un human right commision 회의에서 un human right commision session에 이 납치-감금 문제가 선정되어 참가한 191개국의 대표들에게 일본인 종교자유침해, 인권침해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납치-감금 사건은 단순한 가족문제, 종교문제가 아니라 헌법에 보장된 개인의 인권을 탄압하는 문제이며, 다문화사회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일본부인들이 납치-감금의 공포로 고향인 일본에 가지 못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한·일 양국 최고 지도자에게 호소하는 것이다. 지난 3월23일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 정부를 향해 11,857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한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
 
▲ 통일교 피해 여성들이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일본 통일교인 납치-감금으로 인한 한국 인권피해자 대책위원회'측은 지난 4월 16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탄원서도 제출했다.
 
이 단체는 이 탄원서에서 “저희들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통일교회 신자들입니다. 현재 한국 땅에서 한국인 남편과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가족 구성수는 약 4만이 됩니다.  저희 가운데는 지방 자치단체로부터 ‘시부모를 정성껏 잘 모시는, 훌륭하고 모범적인 며느리’에게 수여되는 자랑스러운 “효부상”을 수상한 사람이 100명이 넘습니다. 저희들은 그 동안 각종 사회단체나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왔고, tv나 신문 등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때마다 저희들은 새로운 조국인 한국 사회에 헌신하면 한국 사람들도 일본에 진실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한일우호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굳게 믿으며 오늘까지 이렇게 노력하여 왔습니다.”고 강조하면서 “저희들은 먼저 결혼한 남편의 친척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처음에는 저희들을 엄하고 냉담한 시선으로 바라봤던 이웃과 사회가 조금씩 바뀌어지기 시작했고, 저희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한일가정 자녀들이 한국 땅에서 수천, 수만명 출생되어 미래에는 수백만명으로 증가해 나갈 것이며,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저희들은 정치나 경제 이슈를 떠나 가정을 중심한 부부, 부자, 모녀 등의 혈연관계를 통하여 한일간의 뿌리깊은 감정을 해소하고 두 나라가 아시아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어 우호국이 될 것을 바라면서 미력(微力)하나마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피력했다.
 
이 탄원서에서 “저희들은 위안부 문제 관련하여 일본 정부가 반드시 사과하며 정부 차원에서 보상해야 한다고 지금까지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서 살고 있는 저희들의 역할이 참으로 귀하고 소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한일 가정을 통해서 서로 응어리진 한일 관계의 복잡한 실타래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저희들이 아시아의 진정한 동반자가 되는데 조금이나마 협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들은 일본 정치가들이 얼마나 심각하고 부끄러운 역사적 큰 실수를 범하고 있는지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의견을 전하고 “일본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의 일제 식민지 기간 동안 독일이 행했던 것 이상으로 결코 인간으로써 할 수 없는 수많은 악행과 비도덕적인 범죄를 저질렀고, 한국인들에게 결코 잊을 수 없을 고통과 한을 남겼습니다. 그런 부끄러운 일본의 역사를 일본 현지인들이나 학생들은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을까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본 정부는 이런 부끄러운 역사적 사실을 일본정부는 왜곡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으며, 한국국민들에게 늘 부끄러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본에 있는 우리 친척과 동료들에게 이런 역사적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일본 정부의 태도와 정책에 대해 정말 죄송스런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대신 사과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저희들은 이것을 알리는 것이 저희들의 소중한 역사적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탄원서에서 “바로 일본 내에서 대략 40년 전부터 자행되어 온 통일교회 신자 납치-감금, 강제 개종 활동입니다. 이런 피해를 당한 사람이 약 4천 3백 여명 됩니다. 그 가운데 한국남자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있는 일본 부인이 약 300명 됩니다. 지금까지 저희들은 이것을 우리 가족과 자기 자신의 문제로만 생각해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여 참아왔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의 수많은 자녀들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된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인내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300가정이 일본으로 납치-감금이 두려워 방문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300가정의 문제가 아니고 한국에 있는 한일가정의 4만 여명의 가족들의 아픔입니다. 자녀들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해도 가고 싶다고 해도 행여나 저희들이 납치-감금을 당해 자녀들에게 공포감과 걱정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금까지도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면서 “여기서 중요한 문제점 중 하나는 바로 일본 경찰의 태도입니다. 그것은 바로 일본 경찰이 누군가 납치-감금을 당해서 신고를 해도 가족문제라며 방조하는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이 부분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한국에서 시작된 통일교를 믿는 통일교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희들도 종교를 떠나 인격을 가진 인간으로서 법적으로 생명의 위험이나 인권 유린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일본에서 지금까지 자행되어 왔던, 단지 신앙 때문에 받아온 부당한 박해,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납치-감금과 강제개종의 실태를 알려 드리고 싶고, 저희의 인권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탄원서를 준비했습니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주한 일본대사에게 호소문 보내
 

▲ 고토 토오루씨를 인터뷰 하고 있는 문일석 발행인(왼쪽).     ©브레이크뉴스
'재한일본인남치감금피해자회(대표=田中志佳子 외 323명)'는 지난 3월 23일 재 대한민국 일본대사 앞으로 호소문을 제출했다. 이 단체는 이 호소문에서 “저희들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일본인으로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통일교회의 신자들이다. 현재 한국 땅에서 한국인 남편과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는 일본부인의 수는 약 7천명 있다.”면서 “저희 가운데는 시부모를 잘 모시고 모범적으로 훌륭한 며느리이자 가정인이라는 것으로 지역 자치단체로부터 자랑스러운 '효부상'을 수상한 사람이 100명 이상에 이른다. 각종 사회단체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tv나 신문 등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저희들은 그 때마다 저희의 새로운 조국인 한국의 사회에 헌신하는 것은 한국 사람들이 조국일본의 진실한 모습을 이해하게 되는 것과 일한우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느껴 오늘까지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들은 지금까지 저희가 일본에서 신앙 때문에 받아온 부당한 박해,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피해의 실정을 알려 드리고 저희의 인권을 보호해 주시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여기에 탄원서를 준비했다.”고 피력했다.
 
'일본 통일교인 납치-감금으로 인한 한국 인권피해자 대책위원회(위원장=에리카와 야스에)'는 “납치-감금에 의한 강제개종을 없애기 위한” 내용을 담은 탄원서에서 “통일교의 신자로서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일본인 여성 약 7천명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저희들은 금번 일본에 있어 통일교회 신자인 고토 토오루 씨가 신앙을 버리게 할 것을 목적으로 12년5개월에 걸쳐 납치-감금 된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 납치-감금이란 통일교회에 반대하는 기독교 목사들, 탈회를 청부맡는 개종 장사꾼들, 변호사, 부모, 형제 등을 동원해 '자녀를 보호한다' '대화한다' 등을 구실로 신자를 강제로 납치, 강제나 탈회를 표명할 때까지 장기간에 걸쳐 감금하는 것이다. 감금 현장을 고층 아파트의 한 방을 사용해 모든 출입구를 잠그고 외출할 것을 일체 허락하지 않는 채 짧게는 수주 간, 장기의 경우는 수개월 수년에 이르고 있다. 문명국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역겨운 납치-감금사건이 일본의 땅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 시집온 일본인 가운에 몇 명이나 납치-감금의 피해자가 된 것이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어 일본으로 고향방문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에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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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촬영·편집=문흥수 기자 kissbre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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