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이종휘 우리은행장, 직원 섬기는 '감성경영' 눈길

투병 중인 직원과 가족들을 직접 찾아가 위로와 격려 화제

김영호 기자 | 기사입력 2009/05/21 [10:28]
이종휘 은행장이 따뜻한 가슴과 사랑으로 직원을 섬기는 감성경영에 나서 화제다.
 
우리은행은 이종휘 은행장이 투병 중인 직원과 가족이 있는 영업점과 병원, 가정으로 직접 달려가 위로와 격려에 나서고 샌드위치 데이에도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등 섬김경영(servant leadership)을 펼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종휘 은행장은 21일 오전 부친의 장기 입원 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천지역 영업점에 근무하는 강 모 과장(女)과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박상권 노조위원장과 함께 부천의 한 종합병원을 직접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종휘 은행장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액씩을 모아 적립한 ‘우리사랑기금’에서 마련한 격려금을 전달하면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 은행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직원을 위로하며 부친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병명을 알 수 없어 지속적인 시력저하로 시력상실 우려가 큰 김 모 계장이 근무하는 종로 지역의 한 영업점을 전격 방문해 밝은 얼굴로 고객을 응대하고 있는 직원을 위로하며 희망의 끈을 절대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오는 6월 1일에는 지난 해 뇌 암 판정을 받아 집에서 항암/방사선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직원 자녀의 가정을 방문해 고통을 함께 나누며 회복 가능하다는 강한 신념을 견지하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종휘 은행장은 취임 후 월례조회를 대신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은행장과의 대화’를 매월 새로운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고 은행장에게 익명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通通광장’을 개설하는 등 직원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한편, 샌드위치 데이에도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상사 눈치 보지 말고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등 재충전(refresh)을 통해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하고 생산성도 높이는 섬김 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평소 직원의 건강이 은행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이종휘 은행장은 앞으로도 남에게 이야기하기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는 직원들을 찾아가 격려할 예정”이라며,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서도 직원의 고충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