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7.08.2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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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기후는 아열대화 되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게릴라성 폭우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우리 지역사회도 8월 11일 여수밤바다 불꽃축제가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밤 8시경에 갑작스런 폭우로 행사가 취소되고 말았다. 잠재적인 재정 손실을 입었으며, 폭우로 인한 교통사고로 인명피해도 많았다.
이러한 폭우에 의한 인명,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책을 철저히 강구해야 한다. 폭우가 내리기 전 가정에서는 집의 누수부위, 연약지반, 하수구를 점검해야한다. 긴급 상황 시에는 지정 대피 장소와 행정기관의 전화번호 및 이웃 간 연락방법을 알아둬야 한다.
폭우가 내려 집에 고립되었을 경우 전기와 가스를 차단한 후 지붕이나 옥상에 올라가 구조를 요청하고 물에 뜰 수 있는 고무튜브, 커다란 나무판자 등을 확보한다. 고립지역 주변의 물살이 심할 경우에는 자력으로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지 말고 119구조대에 신속히 신고해 구조를 기다린다.
외출 시 폭우가 내릴 경우 전기설비 등 감전 우려가 있는 곳은 피해야 하며 천둥, 번개가 칠 때 유도 역할을 하는 우산, 높은 곳, 나무 밑은 피하고 낮은 곳으로 가거나 큰 건물로 대피한다. 차량 운행 시에는 물에 잠긴 도로나 잠수교를 피하여 평소 아는 길을 저속 운행한다. 하천변 주차차량은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 주차한다.
등산이나 야영 등 피서지 조난 시에는 119에 신속히 알리고 구조대가 발견하기 쉬운 곳으로 대피해 불을 피워 연기를 내거나 옷가지를 매달아 위치를 알리도록 한다. 특히 체력 및 체온을 유지하고 조난의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식량을 꼭 챙겨야한다.
매년 여름철 폭우는 찾아오고 인명과 재산피해 또한 상당하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사전 점검과 폭우 시 대응 매뉴얼을 평소에 잘 숙지한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수소방서 소방정대 소방사 김경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