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7.07.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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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폭염소식으로 얼마만큼 더울지 예상되는 여름이 시작됐다. 여름더위가 원인인 대표적인 질병으로 일사병이 있다. 일사병은 열 관련 질환으로 몸이 스스로 체온을 낮추지 못하게 될 때 발생한다.
일사병에 걸리면 증상이 심해져 인체에 치명적인 열사병에 이를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를 해야 한다. 특히 일사병 증상이 나타날 때 주도적으로 나서서 자기 상태를 관리하려고 한다면 금방 다시 안전해질 것이다. 일사병 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색이 밝고 가벼우며 약간 헐렁한 옷을 입는다. 이런 복장을 갖추면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밝은 색의 옷은 열을 반사하며, 약간 헐렁한 옷은 통기성을 좋게 만들어 공기가 체온을 앗아가게 돕는다. 그리고 가벼운 옷에는 열이 오래 보존되지 않는다. (역으로 아예 옷을 벗는 것은 일사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유는 단순한데 태양열에 몸이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땀에 젖은 옷은 사실 체온을 낮추도록 도움을 준다.)
둘째,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외출 시에는 꼭 선크림을 바르도록 한다. 그리고 얼굴을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로 가려주도록 한다. 일광 화상은 체온이 효과적으로 낮추지 못하게 방해한다. (날씨가 따뜻한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30 이상인 선크림을 바르도록 한다.)
셋째, 물을 많이 마신다. 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하루 동안 꾸준히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래야 체내의 수분을 유지하면서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출 수 있다. 미국 직업안전 위생관리국(OSHA)에서는 15분 간격으로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넷째, 카페인과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 피한다. 카페인과 알콜 함유된 음료들은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체내의 수분을 빠르게 유실시킨다. 즉, 빠르게 탈수 증상이 발생해 일사병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소다, 탄산음료 등의 단 음료는 체내로 수분이 흡수되는 과정을 늦춘다. 너무 차가운 음료는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특히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다섯째, 더운 장소는 가급적 피한다. 에어컨의 사용이 일사병의 위험을 크게 낮춰줄 수 있다. 집에 에어컨이 없다면 약간 사람은 많겠지만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틀어놓는 쇼핑몰 또는 도서관 등의 공공장소에 가는 것을 고려해보도록 한다. 동시에 온도가 매우 빠르게 높아져 위험할 수 있는 차 안과 같은 장소를 피하도록 하자. 차 안에 개나 아이를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고 해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사병은 치명적일 수 있는 열사병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 철저한 몸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한 쾌적한 여름을 보내도록 하자.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교 김성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