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1위 유방암, 통증없다고 방심하면 큰일
글쓴이 이상백 기자

날짜 2009.09.15 00:33



여성의 상징은 유방이다. 그래서 여성이 유방암에 걸리면 생존뿐 아니라 여성의 정체성을 상실하거나 상실에 대한 두려움까지 겹치기 마련이다. 실제로 유방암환자의 30%는 불안증이나 우울증을 경험한다.

유방암은 한국 여성에서 1위를 차지하는 암으로, 평생 40명 중 한 명의 여성은 유방암에 걸리게 된다. 매년 7000여명이 새로이 유방암으로 진단되고 있고, 1200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비록 8명 중 한 명이 유방암에 걸리는 미국여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불행히도 한국여성에서도 유방암의 발생과 이로 인한 사망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95%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 
일반인이 알아야 할 점은?

유방암에 대한 일반인들의 가장 큰 오해는 무엇일까?
‘아프면 병, 안 아프면 정상’이라는 잘못된 생각이다. 광진구 자양동에 사는 주부 한승연(45세·가명)씨는 "지난해부터 가슴에 몽우리가 만져졌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두고 보다가 얼마 전부터 약간 당기는 느낌이 들어 병원에 왔다"고 한다.

생리 전 혹은 양성 유방종양일 때 통증이 흔하며 유방암은 오히려 몽우리만 만져질 뿐 통증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통상 맨 처음 암세포 생성 후 만져질 때까지는 약 5년이 걸린다. 따라서 유방에서 뭔가가 만져지면 일단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유방암 조기발견은 어떻게 할까?
통상 35~40세 사이에 한번, 40세 이후엔 매년 한 번씩 유방 x-선 검사를 받는 게 권장되며 혹시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는 등 암 발생 위험이 큰 여성은 20대부터 받아야한다. x-선은 고체 부분을 잘 찍으며 음영의 비교를 통해 판독을 한다. 단 우리나라 여성은 초음파 검사도 함께 받는 게 안전하다. 한국 여성은 유방이 작고 유방 조직이 치밀해 유방 x-선 검사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10~15%는 되기 때문이다. 또한 젊은 여성들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유선이 넓게 퍼져있어 x-선을 찍어도 뿌옇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혹 자체가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매달 날을 정해두고 스스로 가슴의 멍울에 대해 알아보는 자가검진법도 도움이 된다. 특히 정기검진을 안하는 젊은 여성은 꼭 해보는 게 바람직하다.

◇ 유방암 환자가 알아야 할 일

유방암도 암의 형태와 진행 정도(몇 기), 유방암세포의 호르몬 수용체에 대한 반응 등에 따라 치료법과 질병 경과가 다르다. 현재 유방암은 종양의 형태와 크기, 인근 림프절이나 주변조직 전이(轉移)여부에 따라 0~4기로 나눈다. 2005년 한국유방암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유방암 수술 환자의 5년 생존율이 0기는 99%, 1기는 96%, 2기는 89%, 3기는 59%, 4기는 28%로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며 항암 치료와 방사선치료가 주된 치료법이다. 수술도 유방을 보존하고 종양만 제거하는 방법과 유방 전부를 제거하는 수술이 있는데 환자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예컨대 과거에 유방이나 흉벽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임산부, 유방 전체에 자잘하게 퍼진 석회화 병변 혹은 여러 개의 종양이 있는 환자 등은 0기나 1기라도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

수술 후엔 수술부위 통증이 있더라도 병원에서 지시하는 팔운동을 부지런히 하며 수술한 쪽의 손으로 물건 드는 일은 최소 몇 달간은 삼가는 게 좋다. 음식도 중요한 관심사다. 통상 유방암 환자는 동물성 기름이 적은 음식인 두부. 콩. 발효식품 등이 좋다. 항암치료 중엔 충분한 단백질 섭취, 날 음식 먹지 않기 등 질 좋은 영양섭취가 특히 중요하다.

◇ 자가 진찰과 정기검진으로 예방가능

유방암은 여성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질환이지만 평소 꾸준한 자가 진찰과 병원에서의 정기검진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특히 유방암에 노출되기 쉬운 고위험군 사람들의 경우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절차가 복잡하지 않은 만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움말 - 부동수(전문의/아산한빛의원 원장) www.asanhanv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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