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7.06.22 11:30
해는 유난히 더위가 빨리 찾아와 이미 5월 중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고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5년에 20일에 불과했던 폭염특보가 지난해는 42일 동안이나 발효되었으며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온열환자가 2,125명에 달했고 그 중 사망자도 17명이나 된다고 한다.
올 여름 기온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보되어 폭염에 의한 온혈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이란 무더운 날씨에 무리한 외부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며 일사병이나 열사병, 열실신, 열탈진 등이 이에 포함된다. 우리의 몸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온열질환은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된 데 따라 뇌의 체온조절중추가 기능을 상실하면서 발생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기온이 높고 햇볕이 강할 때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 가급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부채나 모자 등을 활용하도록 하며 물병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2.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탈수예방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주류 등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
3.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의 경우 햇볕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창과 문을 열어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하고 선풍기를 켜도록 한다.
4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과 같은 밀폐된 장소에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말아야 하고 야외에서 어린아이를 두꺼운 담요나 옷으로 감싸지 말아야 한다.
5. 거동이 불편한 고령, 독거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은 외출을 삼가고 이들을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 시는 친인척․이웃 등에 보호를 의뢰 하여야 한다.
6.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열사병 초기증세가 보일 경우에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몇 분간 휴식을 취한 후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셔야 한다.
온열질환이 발생 했을 때 질환별 응급조치법으로
1.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인 열사병은 40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며 땀이 나지 않아 뜨거운 피부, 심한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의식장애, 혼수 장애와 같은 중추신경 기능장애와 더불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우선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긴 후 환자의 몸을 시원한 물로 적시고 몸을 선풍기 등으로 바람을 불러주며 119에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
2. 체온은 정상이거나 40도 미만으로 상승하지만 땀을 많이 흘리고 피로를 보이며 창백함, 근육경력 또는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는 열탈진이라 볼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시원한 곳이나 에어컨이 있는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스포츠음료나 물 1L에 소금 1티스푼을 넣은 0.1%의 식염수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폭염에 의한 온열 질환은 물을 자주 마시고, 몸을 시원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사전에 막을 수 있다. 폭염관련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더운 여름을 가장 잘 보낼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영광소방서 함평119안전센터 박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