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배추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무름병의 발병억제와 관련하여 “무름병 내성이 증진된 배추 형질전환체 및 그 제조방법”을 개발, 지난 11일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농림수산식품부 농림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고 있는 배추분자마커연구사업단(단장 충남대 임용표 교수)의 연구결과 중 일부로, 농식품부, 충남도 및 충남대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내용은 무름병 발병에 관여하는 재조합유전자 및 유전자운반체와 유전자 도입방법과, 병저항성이 증가된 식물체와 그 종자, 병저항성 증진기술 등 관련사항이 모두 해당된다.
배추 무름병은 세균성 병해로 뿌리혹병, 바이러스병과 함께 배추의 3대 주요병해 중 하나이며, 이 병은 주로 7~8월의 고온기에 비가 많이 올 경우 많이 발생하는데 배추 밑부분에서 시작하여 점점 위쪽으로 진전되며, 결구가 되기 전에 발병되면 포기 전체가 물러 썩게 된다.
이러한 배추 무름병(erwinia carotovara subsp. carotovara)의 발병을 억제하기 위하여 융합유전자(pinⅡsp-aii)로 형질전환하여 무름병에 강한 저항성 품종을 육성하는 기술로, 이렇게 만들어진 배추는 일반품종에 비하여 무름병에 아주 강한 효과를 보였다.
도 관계자는 "배추 무름병의 발병 억제에 관련된 유전자 연구를 통해서 무름병 내성이 증진된 배추 품종 육성에 대한 길이 열려 앞으로 해당 병저항성 품종 육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무름병을 비롯한 내병성 품종육성에 유용한 수단을 제공할 수 있어 여름배추 생산이 전무한 지역에서도 여름배추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