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7.04.2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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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에 물을 주면 그 물이 밑으로 다 흘러서 겉보기에는 콩나물이 잘 자라는지 모르지만 어느샌가 콩나물은 쑥쑥 자라있다. 우리가 그토록 원하고 확인하고 싶은 청렴도 콩나물과 똑같다. 아무리 청렴교육, 캠페인을 해도 쉽게 완성도를 갖추어 나타나는 않는 것이 청렴이다.
공직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을 꼽으라고 할 때 청렴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중요한 덕목이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듯한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말하고 이러한 청렴에 대해 정약용은 "청렴이란 가장 크게 남는 장사다. 그런 까닭에 욕망이 큰 사람은 반드시 청렴하게 산다."고 말했다. 그리고 톨스토이는 "욕심이 작을수록 인생은 행복하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 곳에서나 청렴이라는 가치가 중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전남소방이 더 청렴한 단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마음가짐이다. 이까짓 것쯤이야, 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사소한 일이라고 해도 청렴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된다는 말이 있듯, 자그마한 부패가 어느 날엔가는 큰 부정을 저지르는 것을 무덤덤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내 행동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려고 애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부패를 저지르는 일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청렴을 ‘남에게 자신 있게 보일 수 있을 정도로 떳떳하게 하는 것’의 뜻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에 따르면 친절을 청렴의 한 부분으로 여길 수 있게 된다.
내부에서 청렴이 강조되는 만큼, 외부에서도 공직자의 청렴에 대한 기대치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공직자 개개인이 전 조직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지면 보이지 않게 쑥쑥 자라는 콩나물처럼 전남소방의 청렴은 쑥쑥 자랄 것이다.
여수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사 김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