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7.01.20 09:43
아시아 문화·인권의 중심도시 광주에서 119구급대원의 인권은 과연 어느 정도 확보 돼있나.
구급대 형태는 실버 구급대, 중환자용 구급대 등 환자의 유형에 따라 시민의 맞춤형 복지를 위해 구급대가 생겨나고 있는데 복지 수요만큼 구급대의 형태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구급대원들의 인권은 무시 되고 있어 안타깝게 하고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구급수요를 소수의 119구급대원들이 충족시키기는 역부족이다.
특히, 구급대의 활동량 증가에 따른 구급대원들의 업무상 피로도나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환자접촉으로 인한 2차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요소 보다도 119구급대원에게 더욱 힘든 점이 있다. 바로 구급대원들의 인권 문제이다.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구급대는 극도로 예민해진 사람들과 최일선에서 맞딱드리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구급대원들의 폭행이나 폭언들은 구급대원들의 육체적 피해 및 정신적 충격으로 이어진다.
또한, 119구급대원들중 상당수가 여성대원들로 이루어져있다. 이러한 위험속에서도 여성대원들이 꿋꿋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겠는가. 상냥한 목소리와 따스한 손길로 공공의 봉사자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는가. 내 가족 내 친구라는 입장에서 곰곰이 고려해 보길 바랄뿐이다.
시민들의 응급상황 및 안전을 담당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이러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면 소방공무원의 사기저하 및 의기소침으로 이어지고 결국은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적절한 도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두려울 뿐이다. 최일선 응급업무를 담당하는 일선공무원인 119구급대원들의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결정하는 담당자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선관리자들의 인권이 확보되지 않고서는 장담 할 수 없음을 인식하면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법과 제도의 보완으로 사회적 제도라는 문화로 이어지길 바란다.
우리나라는 2010년 G20 의장국으로서 국격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러한 대한민국 속에서도 인권도시를 표방하는 광주! 행복한 창조도시를 꿈꾸는 광주에 걸맞게 소방공무원은 시민의 안전지킴이라는 확고한 의식을 갖고 더욱더 적극적인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면 이러한 119구급대원들을 보고 시민들의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