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구 등 전열기를 많이 사용해 과열로 인한 화재가 빈발하는 월동기가 시작됐다.
이번주까지는 날씨가 예년에 비해 비교적 포근해 각종 전열기 사용이 적었지만 주말을 고비로 날씨가 추워지겠다고 예보가 되고 있어 전열기 사용증가와 함께 화재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올여름에 우리는 예비전력 제로라는 블랙아웃의 위기에 처한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다수 국민들은 전열기에 대한 통제에 무관심하다.
정부는 15일 실시된 민방공훈련에서 올 겨울 예비전력 예비율이 1%에도 못 미치는 등 전력수급 여건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민방공 대피훈련과 전력 위기 대응 훈련을 병행 실시했다.
불필요한 전원을 모두 차단하고 만일의 정전사태 대비훈련을 하는 등 겨울철 전열기 사용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서다.
범국가적으로 겨울철 전력 수요가 정전사태를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데 일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전열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열기 사용에 대한 전국민의 소방안전의식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화재 발생건수 중 11월에서 2월까지 약40%를 차지하고 있어 소방당국에서는 매년 11월을‘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 로 정해 각종 불조심 행사와 월동기 소방안전대책을 세워 화재예방을 위한 가두캠페인 등 홍보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화재예방은 소방만의 일이 아니며, 우리 모두 일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소방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제고와 전열기 단속으로 인한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 화재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재난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우리 가정과 직장을 지켜야한다.
전기는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문명의 이기임은 분명하지만 잠시 방심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무분별한 전력낭비는 예비전력 제로상태를 만들어 모든 시스템이 마비되고 국가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소중한 전기 잘쓰고 아껴 쓰자. 불조심이 에너지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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