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6.03.10 17:29
기분 나쁜 정전기는 주유소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장소에서 작은 스파크가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정전기는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데, 습도가 10~20%인 건조한 날 주로 발생한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실내에서 정전기가 많이 발생한다. 습도와 관련이 높은 만큼 가습기, 보습로션 등으로 피부에 수분 유지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머리를 말릴 때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면 습도가 낮아질 뿐 아니라 수건으로 머리를 비비면 마찰전기가 발생하므로 가급적 그냥 말리는 것이 좋다. 합성섬유를 린스로 헹구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는데, 린스는 (+)전기를 띠어 (-)전기를 띤 합성섬유에 붙어 전기를 중화시켜 준다. 합성섬유 제품은 정전기가 자주 발생하므로 되도록 천염섬유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차 문을 열기 전이나 닫기 전에 손잡이에 열쇠나 동전 등과 같이 쇠로 만들어진 물체를 가볍게 건드려주면 전기가 흘러가게 되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다. TV와 같은 가전제품에는 식초를 살짝 묻힌 천으로 닦아주면 정전기를 없애는 것 뿐 만 아니라 세균도 없애주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 보습로션이나 크림을 스타킹에 발라주거나 치마 안쪽에 클립, 핀 등을 꽂아두면 정전기로 인해 치마가 달라붙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정전기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은 손이기 때문에 손의 보습만 잘 유지하면 정전기 없는 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강호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