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5.10.28 10:21
운전을 할 때는 신호를 지키고 규정 속도를 준수하며 음주운전 등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운전자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다수의 운전자들은 안전운행을 위해 많은 준수사항을 지키고 있지만 운전운행만큼 중요한 것이 차량 주정차임을 간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여수시내 중심가에는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장비가 운용되어 위반 건수가 줄었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아직까지 주정차의 기본적인 방법이나 주정차 질서를 경시하는 운전자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량을 세우는 것은 기본이고 도로 진출입로의 모서리 부분에 주정차하거나 보행자가 이동하는 인도나 횡단보도 등을 침범하여 주정차함으로써 사고의 위험은 물론 많은 이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여수시 교동 도로에 각종 차량들이 마구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바람에 차량운전자들이 대형 사고에 노출돼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도 위에 불법으로 주차한 차량들은 인도 너비의 대부분을 차지해 보행자들이 차도로 내려가 걸어갈 수밖에 없어 사고 위험이 높다.
야간에는 이곳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들이 시야 확보가 어려워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대형사고의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불법 주정차는 교통소통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보행 장애요인과 사고유발 원인으로 작용하고 심지어는 소방차나 앰뷸런스 등 긴급차량의 신속한 이동에 지장을 초래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나날이 늘어가는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서는 상시단속체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단속 인력을 확충하여 일정 시간 간격으로 반복 순찰을 실시하는 상시 순찰 제를 도입하고, 필요하다면 이동식 단속차량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