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칼럼> 여성의 언어 구사 능력은 거미집 사고
글쓴이 이창호칼럼리스트

날짜 2009.03.22 10:31



머피의 법칙이 부정적인 상황에 대한 인식의 반복이라면 에밀쿠에(e. coue)가 주장한 ‘자기암시(autosuggestion)’는 그 반대이다. 자기암시는 긍정적인 상상이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1857에 태어난 에밀 쿠에는 프랑스의 약제사다. 어느 날 환자에게 포도당으로 만든 가짜 약을 처방한 후 병이 나았다는 말을 듣고, 위약효과를 확인한 그는 낭시에 암시요법 시술소를 세웠다고 한다. 암시요법으로 병을 낫게 하는 독특한 치료소였다.

 


그는 환자들에게 아침저녁으로 20번씩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를 외우게 했다. 그의 시 요법은 효과를 거두었고, 실제로 불면증, 정신질환, 관절염 환자들에게서 병이 나았다는 편지가 쇄도했다. 치유와 행복의 원천 자기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주장한 에밀 쿠에는 일생 동안 조그만 약방에서 자기암시 요법으로 환자를 치료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이 세상을 등질 때까지 존경 받기를 원한다. 그러면서 “현재의 자리에서 묵묵히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란 막연하고도 우연한 기대를 꿈꾼다. 그러나 분초를 다투는 현대 사회에서는 우연한 성공이란 없다. 성공은 자기 자신을 초월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타인과 다양한 관계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그리고 근저를 이루는 것은 다름 아닌 구술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협상이다. 이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가장 기본은 논리(論理)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논리(論理)’라고하면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먼 어려운 학문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우리의 모든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논리다. 그 이유는 우리의 일상적인 행동 전과 후에는 항상 논리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논리(論理)라는 말은 "말(論)+이치(理)"즉 말의 이치를 의미하는 한자어로 되어 있다.

 


예컨대 '물리(物理)'는 물질들이 변화하고 작용하는 이치를 다루는 것처럼, 논리는 말로써 따질 때 따라야 할 이치를 다루는 것이다. 또 '논리'에 해당되는 영어 'logic'도 역시 '말'을 뜻하는 희랍어 'logos'에서 유래되었다. 어원적으로 보면 논리란 '말'에 관한 것이며 '말의 이치'를 따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논리적"이라는 것은 생각하고 말하고 따져 보고 탐구하고 논쟁하는 등의 다양한 상황 하에서 요구되는 어떤 이치 내지는 규칙을 지키고 있다는 뜻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옳고 그름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로 '모 아니면 도' 혹은 '나 아니면 너' '이것 아니면 저것'의 식으로 모든 문제를 흑과 백, 선과 악, 득과 실의 양 극단으로만 구분하고 중립적인 것을 인정하지 않는 편중된 논리처럼,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에는 대부분 정답이 있었다.

 


그와 반대로 학교를 졸업하고 세상에서 배우는 것에는 대부분 정답이 없다. 그래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게 사람 사이의 관계이고 가장 난감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좀 더 쉽게 표현해, 논점을 제대로 파악하여 논점의 윤리대로 발화하거나 서술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왜?’라는 의문에서부터 출발한다. 의문을 가져야 나름대로의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하고, 의문의 대상을 꼼꼼하게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때서야 비로소 현상을 바라보는 나름대로의 시각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논리적 사고라는 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논리적 사고를 얼마나 세련되게 다듬느냐 하는 것은 논리적 사고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느냐 하지 노력하지 않느냐에 달려 있음을 명심하자.

 


한편 볼츠만이 형이상학을 인간지성의 편두통이라고 지적한 가장 적합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여성의 언어 구사 능력은 남성의 3배에 이른다. 여성이 대화에 뛰어나고 언어 관련 직업에 많이 종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남성은 한 가지 일에 대한 집중력이 강하고 여성은 방어적이며 전후 관계를 살피는 '거미집 사고'를 한다.

 


글/ 李 昌 虎 교육학박사, 대한민국 신지식인,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스피치컨설팅지도사 제1호, 한국의 명장 20人 선정, 근간 <협상의 포인트를 잡아라.> 외 1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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