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싸열 주 발생지역 © 감염병 관리과 검역지원과 | |
질병관리본부(본부장:전병율)는 나이지리아 19개주에서 라싸열(Lassa fever, 제4군 법정감염병 및 생물테러감염병)이 발생함에 따라, 나이지리아로 여행하는 국민들에게 설치류와의 접촉을 삼가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철저할 것을 당부하였다.
* 라싸열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라싸 바이러스에 감염된 마스토미스(Mastomys natalensis)종에 속하는 설치류 종의 배설물, 타액과 접촉으로 사람이 감염되고, 사람간의 감염은 혈액과 체액의 접촉에 의해 감염
증상
라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80%는 단순 증상, 또는 무증상이고, 20%는 중증으로 나타남.
바이러스 감염 후 3일에서 16일 사이(잠복기)에 발열, 권태감, 두통, 인후통, 기침, 구토, 설사, 근육통, 흉통, 복통, 이명 등이 진행되며 점차적으로 더욱 심해짐.
간기능 이상은 예후가 불량한 징후이며, 임신 중에 감염되면 80% 이상이 유산되며, 입원환자의 사망률은 15-20%정도임.
회복까지는 1-3개월 정도가 걸리고, 회복이 시작되면서 후유증으로 이명이나 청각 상실이 발생하는데, 이명이나 청각 상실은 병증의 상태와 관계없이 약 1/3정도에서 나타나고,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는 경우도 많음.
치사율은 특히 임신 말기의 여성과 태아에게서 높으며, 태아의 95%는 감염된 임산부들의 자궁 안에서 사망함.
▣ 환자 관리
감염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3주 동안 감시하여 열성질환의 징후가 있으면 즉각 입원시켜 격리하고, 발병 3주 이전을 기준으로 접촉한 사람을 확인하여 감시해야 함.
▣ 치료 및 예방
라싸열은 현재 특별한 치료제나 치료방법이 없으며 수액 공급 등 대증요법으로 치료함.
유행지역을 방문할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감염환자와 물리적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음.
환자의 체액이나 분비물이 닿은 물품이나 기기는 가열처리하거나 0.5% 차아염소산액 또는 0.5%
페놀액으로 소독하고 충분히 세척해야 함.
비말감염에 대해 주의하고 남성은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소실될 때까지, 회복한 후 3개월 동안 성교하지 않는 것을 권고함
세계보건기구(WHO) 발표(4.4)에 따르면 올 들어 나이지리아 36개 주(state) 중 19개 주에서 70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623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하였고, Irrua Edo 주에서 라싸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108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라싸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나이지리아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현지를 방문하여야 할 경우 감염환자와 물리적으로 접촉하지 않는 등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아울러, 현지 주재원 및 교민 등의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 당부를 외교통상부에 협조요청 하였고, 나이지리아 방문 후 입국시 발열, 권태감,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시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