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하늘의 별이 된 사람들...삼별초(3)

[역사 소설]이동연 작가의 삼별초/최충헌 천하에 던진 희종의 승부수

이동연 작가 | 기사입력 2022/08/12 [20:19]

▲ 이동연  작가.  ©브레이크뉴스

최충헌 천하에 던진 희종의 승부수  

 

    고려의 최고 권력자가 된 최충헌은 이의민과 달리 명문 출신 무인을 중용하며 이규보 같은 문인들도 예우했다.

 

    교종 승려들도 편한 세상이 왔다고 좋아 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 갔다.

    최충헌은 문인을 가까이 하되 문벌과 깊이 연결된 교종을 내쳤다. 두 집단의 관계를 끊어내야 무인 세력이 안전하다고 본 것이다.  

 

    최충헌은 처음에 불교 전체를 억압하려 했다. 그러다가 고려인의 불심이 워낙 깊은 것을깨닫고 선종의 손만 잡았다. 경전을 중시하는 교종보다 불립문자不立文字를 강조하는 선종이다루기 편했던 것이다.

   그래서 1196년 5월 이의민 일당을 제거한 직후 명종에게 교종을 겨냥한 봉사십조封事十條를 올렸다. 

    “산에 있어야 할 승려들이 폐하의 침실까지 드나듭니다. 여기 미혹된 폐하께서 절간 일을챙겨 주시니, 승려들이 탁발수행은 하지 않고 백성들에게 이자놀이 나 하고 있습니다. 궁에 승려 출입을 불허해 주십시오.”  

   왕실과 교종의 관계를 끊으라는 것이었다. 

 

   이전 무신 정권은 선종을 좋아하면서 교종도 저항하지만 않으면 그대로 두었다. 최충헌은 달랐다. 교종과 확실히 담을 쌓았고, 그만큼 선종을 더 가까이 했다. 그는 1205년 보조국사 지눌을 도와 송광사를 수선사로 개창해 주었다.

   지눌이 입적한 뒤 최충헌은 혜심惠諶이 수선사의 2대주지가 되도록 했다. 정국이 철저히 선종 위주로 흐르니 교종도 방관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교종의 중심 사찰 법왕사에서 모종의 움직임이 일었다. 

   1211년, 팔관회를 이틀 앞둔 11월 12일 초 저녁. 사흘 전부터 황제의 호위 무사들이 법왕사 일주문 앞에서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고, 온 종일 행사 준비에 바빴던 승려들도 잠이 들었다. 

 

    그날따라 보름달이 휑했다.

    서늘한 달빛이 처마 끝에 미끄러 지는데, 멀리 개 짖는 소리가 기괴한 적막감을 더 했다.  모두가 잠든 법왕사 경내에 유독한 곳에 만 호롱불이 켜져 있었다.

    바로 주승의 방. 

    주승, 그 주승과 허물없는 참정 우승경于承慶, 추밀 사홍적史弘績, 내시 낭중 왕준명王濬明이 마주 앉아 있었다.  

    왕준명이 주승을 보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팔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 왔구려.” 

    “이번 행사가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왜 그리 생각하십니까?” 

     “교종은 황실과 문벌 귀족의 기반이었지만, 이제 최충헌이 나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데 가만 두겠소?” 

 

   최충헌이 드러내놓고 선종을 비호하는 바람에 교종승려들의 최충헌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해 있었다. 최충헌은 어깃장 놓는 성격이라 그럴수록 교종을 더 무시했다. 특히 교종의 거두인 법왕사 주승은 주요 경계 대상이었다.

   이 때문에 법왕사 주승이 곧 선종 승려로 교체된다는 소문까지 퍼졌다.

   주승은 바로 그 말을 하고 있었다.

    “최충헌 그놈이 기어이 유서 깊은 이곳까지 손 대려 하는구먼.” 

 

  우승경이 기막혀 하는데, 주승 앞으로 왕준명이 바짝 다가 앉으며 말했다.

    “이대로 당할 순 없잖습니까? 팔관회 전후로 폐하께서는 수창궁에 머무실 겁니다. 그때가….”  

 

  그러다 입을 다물었다. 말하려는 자와 듣고 있던 자들 모두 무슨 뜻인지 알았다. 침묵이 길게 이어졌다. 생사가 달린 문제였기 때문이다. 강추위에도 살아 남은 파리가 방구석 거미줄에걸려 버둥거렸다.

   그것을 쳐다보는 주승의 미간에 식은 땀이 맺혔다.

    “어디 인간만이 중생이더냐. 미물도 돌고 돌면 중생인거지. 어떤 중생이 사바 세계를 이토록 아수라장으로 만들더냐. 사람뿐이지, 사람뿐. 어찌할꼬, 그 업보를!”

 

   주승이 나락만큼이나 깊은 상념에 잠겼다. 염주알만 굴리는 주승을 보며 왕준명은 두려움에떨던 희종熙宗을 생각했다. 

   어제 대낮, 최충헌이 희종을 찾아 왔다. 인사담당자인 정색 승선과 함께. 

    “최공, 또 무엇이오?”

   희종이 순간적으로 미간을 찌그렸다가 억지로 폈다. 늘 그랬다. 최충헌을 대할 때면 마지 못해 웃음을 지어야 했다.

     “여기 내시부 인사안 입니다.”

   그날 따라 희종은 유달리 짜증을 부렸다. 평소 잘 참는 그였다. 특히 최충헌에게 결코 화를 낸 적이 없었다. 

     “뭐라? 내시부 인사까지…. 대감댁에서 문무관 임명식까지 치르고 있지 않소? 이깟 내시들 인사쯤이야 뭐 대수겠소. 시중이 다 알아서 하지 뭐하러 가지고 오셨소?”

 

     조정의 인사권은 최충헌이 쥐고 있었고, 희종은 결재만 했다. 최충헌 사저의 교정도감에서 인사 기본골격을 만들었다. 이미 최충헌의 뜻에 따라 주요 관료와 5도- 서해도·교주도·양광도·경상도·  전라도-안찰사는 물론 양계-북계·동계-병마사까지 교체 했다.

 

    딱 한가지, 내시부 인사만 희종이 주관했다. 이마저 최충헌이 빼앗아 자기 끄나풀들로 채우려는 것이었다. 희종도 더는 참기 어려워 인사안을 보지도 않고 홱 던져 버렸다. 

   최충헌의 얼굴이 벌게 졌다. 

    “내덕에 황제 소리듣는 놈이 감히 나에게 덤비다니.” 

   이말이 나오려는 것을 억지로 참고 희종을 한참 째려 보았다. 희종은 고개를 돌렸고, 왕준명이 인사안을 주섬 주섬 모았다. 벌떡 일어선 최충헌이 왕준명에게서 인사안을 낚아 채 돌아섰 다. 편전의 문을 열어 주는 내시를 밀쳐 내고 문턱에 한참 서 있다가 큰 기침하며 나가 버렸다.  

 

   무례도 이런 무례가 없었다. 최충헌은 평소 평상복 차림으로 궁중에 들락거리기는 했지만 그날 그 정도는 아니었다. 희종을 꼭두각시로 여기면서도 백성 정서를 고려해 기본 예의는 지켜왔다.

   하지만 그날은 희종을 종놈 대하듯 했다. 이로 보아 희종도 폐위당할게 분명했다. 고려 내시는 고자가 아니었다. 문신의 자식들로서 황명의 초안을 작성하며 늘 황제와 동행했다. 그만큼 출세가 빨라 개경 부자들은 자신의 자식을 내시로 넣기 위해 황실 비용까지 대 주었다.

  그렇게 내시가 된 뒤에 황제의 유흥비를 대느라 빚을 지는 경우도 있었다.

  어떤 내시는 그 빚을 갚지 못해 황실로 빚쟁이들이 몰려와 곤욕을 치렀다. 무신정변 이후에는 무인들까지도 자식을 내시로 넣으려 했다.

 

   이에 최충헌이 측근 무인들의 아들로 내시부를 다시 꾸리려 했던 것이다.

   그리되면? 희종은 내시들 눈치까지 봐야 한다. 그러잖아도 벌써 내시 가운데 최충헌의 끄나풀이 많았다. 희종이 편히 대하는 내시라고는 내시낭중 왕준명 등 몇 명에불과했다. 

   최충헌이 욱해서궁궐 밖으로 뛰쳐 나간 다음, 불안에 싸인 희종이 뒷 짐을 쥔채 서성였다.그전에도 최충헌을 만나고 나면 늘 모멸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뒤탈이 두려웠  다.

    희종은 혼자 서성이다가 급기야 괴성까지 지르더니 용상의 비단 장막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무인집권자들은 황제를 대하는 데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황제가 명실상부하게 권한을 행사하려들면 무조건 갈아 치웠다. 오직 의전만치르라는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최충헌이 황제를 가장 쉽게교체 했다. 이의민을 제거한지 겨우 1년만인  1197년, 황제를 명종明宗에서 그의 동생 신종神宗으로바꿨다.

   희종을갈아 치우는 정도야 식은 죽먹기보다 더 쉬운 일이었다. 그런 최충헌 앞에 희종이 속내를 드러내고 말았으니…. 

 

    희종의 아버지 신종도 최충헌에 눌려 지내야 했고, 희종도 당연히 그래야 할 처지였다. 그러나 희종은 대를 이어 최총헌의 꼭두각시 노릇하는 것을 못견뎌 했다.그럴 때마다 왕준명이 다독였다. 그래서 참고 참았는데, 최충헌이 내시부 인사안까지 내밀자 기어이 폭발하고 만것이다.  

   뒷 감당못할 화를 낸 후 서성이기만하던 희종이 제풀에 지쳐 주저 앉았다. 편전 밖에서 내시들이 귀를 세우고 있어 왕준명이 희종 옆에 다가 갔다. 

   “폐하. 이럴수록 평정을 찾으셔야 합니다. 최대감 사람들이 보고 듣습니다.”

   “그렇지. 충헌이 놈 눈과 귀가 사방에 가득하지.” 

   “황공하나이다.” 

   “네 황공함이 충정에서 나온 것이렷다. 그렇다면 황공하지 않도록 하거라.” 

 

   이 무슨 분부인가? 황상의 근심거리를 제거하라는 어명이 아닌가. 

     “신명을 바치겠나이다. 믿어 주소서.” 

    왕준명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희종의 의중을 가슴에 품고 수창궁 뜰을 가로 질러나가던 왕준명은 사홍적과 마주쳤다. 사홍적이 황급한 표정으로 물었다. 

     “마침 자넬 찾아 가는 길일세. 어딜 가는가?” 

     “무슨 일 있는가?”

     “방금 광화문 상서성에 최대감이 들렀네. 내시부 인사안을 돌멩이처럼 내치더니 더러워서 못 해먹겠다며 화를 내고 나갔네 폐하와 무슨 일이 있었지?”  

 

    왕준명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사홍적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폐하의 운명이 촌각을 다투는구나. 어서 동지들을 규합하세나.” 

    그들은 죽마고우였다. 사홍적은 왕준명의 천거로 벼슬길에 올랐다. 무신 집권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도 같았다. 

     사홍적이 주위를 살피며 짧게 물었다. 

      “우승경은 어떤가?” 

      “그사람이야 믿을만 하지.” 

     마침 왕준명도 우승경을 떠 올리던 참이었다. 

      “좋았어.” 

    두 사람 얼굴에 잠시 희색이 돌았다. 군의 실력자 우승경만 함께 해 준다면 최충헌을 제거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다. 우승경은 최충헌이 이의민을 제거할 당시 공을 세워 신종의 비서격인 승선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다음해 1197년 2월 초에 일어난 대궐 훼손 사건으로 최충헌과 멀어졌다. 

    칠흑 같은 밤에 누군가 대궐 담을 넘어, 하필 서쪽기둥에만 구멍을 수십개 뚫어 놓았다. 대궐이 발칵 뒤 집혔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최충헌의 막료들이 이 사건을 정치 쟁점화 시켰다.

    “문인이 무인을 저주하려 꾸민 일이다.” 

 

   당시 문인을 동반, 무인을 서반이라했는데, 이를 이용한 것이었다.

   누구나 이 사건이 이의민 정권을 도운 문신을 제거하려는 최충헌의 자작극이라고 보았으나 증거가 없었다.

    문인들은 무인들이 대 놓고 비난해도 대꾸하지 못한 채 궁지에 몰렸다.

    그런데 하필 무인 우승경이 문인들을 편들고 나섰다. 

    “이번 일은 어떤 간교한 놈이 이간질하려 꾸민 것이지 결코 문신들이 하지 않았다.”

 

   이로써 사태는 진정되었다. 하지만 최충헌의 심사가 뒤틀어 졌다. 그런 일이 있은 뒤로 우승경은 최충헌 세력에 겉돌기 시작했다. 완전 왕따였다.

   그래도 처신을 잘해 참지정사에 오르기는 했지만, 그전까지 통역관 시험감독 등 한직을 떠돌아야 했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1210년 3월에 한 장의 투서가 최충헌의 집에 날아 들었다.

   우승경이 직장동정 원서元諝와 최충헌 암살을 공모하고 있다는 것 이었다. 조사 결과 무고로 밝혀 졌지만, 우승경은 모진 고문을 받아야 했다. 유달리 희종때 최충 헌암살 밀고가 많았는데, 거의체가 없었다. 노회한 최충헌이 정적 제거용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우승경은 무고로 풀려나 복직했으나 이미 골병이 든 상태였다. 그런 우승경을 왕준명이 사적으로 만나면 최충헌의 의심을 살 수 있었다. 왕준명은 퇴궐시간에 맞춰 우승경을 자연스럽게 만나려고 기회를 엿 보았다.

 

     어느날 우승경이 홀로 퇴근했다. 그는 무척 지쳐보였다. 최충헌세력의 무시를 견뎌내느라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모양이었다. 왕준명도 재빨리 내전을 나서 우승경 뒤에 따라 붙고, 최충헌과 희종 사이에 벌어졌던 일과 희종의 뜻을 전달했다. 

    순간, 우승경의 얼굴이 새 파래졌다. 왕준명은 아차 싶었다. 무신 정치를 끝내려는 자기 입장과 무신 우승경의 입장이 서로 다를 수 있었다. 비록 홀대한다 해도 최충헌이 무너지면 문인들에게 더 멸시당할 수 있는 우승경이 아닌가.

   만약 우승경이 이 건으로 최충헌의 신임을 회복하려고 한다면 큰 일이었다.

     “나를 믿소?” 

 

   잠시 멈춰서서 자신을 바라보는 우승경이 그리 묻는 것만 같았다.

    “왕 낭중, 나도 날로 수척해지는 폐하를 뵐 때마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소. 주변에보는 사람이 많으니 오늘은 이만 합시다. 내일 팔관회 준비가 잘 되는지 볼 겸 법왕사에 들러야 하니, 저녁에 주승 방에서 만납시다.”  

  그제야 왕준명이 안도했다. 궁궐 지붕 기와색만큼 사방이 어두워졌다. 그래도 왕준명이 주위를 살폈다. 

   “고맙습니다, 우장군. 최충헌이 폐하를 내칠 것 같으니 먼저 손 쓰지 않으면 안됩니다. 고려의 사직이 장군께 달려 있습니다.” 

  “여하튼 이런일 일수록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합니다. 내일 바로 결정합시다.” 

 

  우승경의 화통한 대답에 왕준명이 탄성을 지를 뻔 했다. 우승경이 손가락을 입에 대며 주의를주었다.

    “궁궐에는 최충헌의 수족이 많으니 다른 곳에서 처단해야 합니다.” 

  그렇다. 황궁은 담벼락만 빼고 최충헌의 눈과 귀로 번득였다. 

    “그렇다고 저잣거리에서도 쉽지 않은데…?” 

 

   우승경이 혼잣 말처럼 되물었다. 최충헌의 경호는 황제보다 삼엄해 저잣거리에서의 저격이란 애초에 불가능했다. 

   “천행으로 요즘들어 폐하께서 부쩍 이궁으로 행차하십니다. 이궁을 최충헌의 무덤으로 삼을만 합니다.”  

 

   궁궐 사정을 깊이 아는 왕준명만이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그리합시다.” 

  우승경은 그 말 한마디 남기고 궐문 밖으로 총총사라 졌다. 

  고려황실 본궐은 송악산 자락에 있지만, 이궁들은 도처에 흩어져 있어 아무래도 최충헌의 촉수가 덜 미쳤다.

 

   희종은 그중 개경 중심부인 십자로 근처 수창궁을 가장 애용했다.

   이궁의 수비 대장이 바로 최충헌에게 미운 털이 박힌 우승경 의 심복 왕익王翊장군이었다.본궐 경비 대장이었다가 우승경 사람으로 찍혀 한직으로 밀려났다. 따라서 수창궁이야말로 최충헌을 제거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문제는 병력을 어떻게 동원하느냐였다. 최충헌이 환갑을 넘겼다고는 하지만 완력과 무예는그 누구도 당해내지 못했다. 특급 무사로만 10여명 이상은 필요 했다.

   우승경이나 왕익이 무사를 동원하기도 어려웠다. 결국 법왕사 주승 뿐이었다. 

   그래서 세 사람이 주승을 찾아가 생사를 걸자고 권하는 것이었다. 염주알만 굴리던 주지가 입을 열었다.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 깃든다고 했지만, 현명한 불자는 죽을 자리를 골라 인생을 마치는 법이오. 소승도 오래 전부터 최충헌을 황천 길로 보내길 원했소. 잘 되나 못 되나 공덕을 쌓는 일입니다. 설령 그릇되어도 내가 선택한 죽음의 자리이니 여한이 있겠소?” 

 

    결국 주승이 동참하기로 했다. 왕준명이 부탁했다.

    “최충헌을 잡을 무사를 준비해 주십시오. 적어도 10명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염려마십시오. 우리 절만해도 무술에 능한 중이 많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희종이 수창궁에 머물 때 최충헌을 어떻게 그곳으로 오게 하느냐였다. 

 

   만일 희종이 부르면 의심하고 오지 않을 수 있다. 스스로 오게 해야 한다. 지금껏 그래 왔다. 최충헌은 희종이 일정을 알리지 않아도 동선을 파악하고 내키는 대로 찾아 왔다. 마치 희종의 일거수일투족이 자기 손안에 있다는 식이었다.

   특히 나라 행사의 전과 후, 어인御印이 필요할 때 반드시 찾았다.

   다행히 내시부인사안에 어인이 찍히지 않아 최충헌이 다시 희종을 찾아야 했다. 희종은 그때까지 수창궁에 머물면 되었다. 

 

     최충헌제거 모의를 끝낸 세 사람은 문밖 인기척을 살피며 한명씩 어둠속으로 사라 졌다.마지막으로 주승도 대웅전에 가서 부처 앞에 가부좌를 틀었다.

    “당신은 교종의 부첩니까? 선종의 부첩니까?”

   대답이 있을리 없다. 다시 물었다. 

    “그러면 황실의 부처인가? 최씨의 부처인가?” 

   그때 주승의 가슴 깊은 곳에서 이런 소리가 메아리쳤다.

     “자기 좋을 대로 부처를 팔아 먹을 뿐이지” <계속> dyl1010@hanmail.net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People who became stars in the night sky...Sambyeolcho (3)

[Historical Novel] Lee Dong-yeon's Sambyeolcho/Choi Chung-heon's victory over Heejong

- Writer Lee Dong-yeon

  

Choongheon Choi's victory over Heejong

    Choe Chung-heon, who became the supreme ruler of the Goryeo Dynasty, respected writers such as Lee Kyu-bo, while respecting the noblemen, unlike Lee Ui-min.

    Even the pope monks liked that a comfortable world had arrived, but the reality turned out to be the exact opposite.

    Choi Chung-heon was close to the literary man, but rejected the pope who was deeply connected with the royal family. He believed that the unmanned forces were safe only whe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groups was cut off.

    Choe Chung-heon initially tried to suppress the whole of Buddhism. Then, realizing that Goryeo people's disbelief was so deep, he took only Seonjong's hand. He was more comfortable with the Zen school, which emphasized non-literate texts, rather than the pope, who emphasized the scriptures.

   So, in May 1196, immediately after the removal of the Lee Ui-min party, he offered Myeongjong a service tithing aimed at the pope.

    “The monks who should be on the mountain come and go to His Majesty's bedroom. Here, the deceived His Majesty takes care of the temple, so the monks do not practice almsgiving, but rather play with the people. Please do not allow monks to enter the palace.”

   It was to sever ties between the royal family and the pope.

   The previous Mushin regime liked Zen and left it as it was, unless the pope also resisted it. Choi Chung-heon was different. He certainly built a wall with the pope, and that much closer to Zen. In 1205, he helped Jinul, the assistant governor of the country, open Songgwangsa as a Suseonsa.

   After Jinul passed away, Choi Chung-heon made Hye-shim 惠諶 become the second chief of Suseonsa. Since Jeongguk was completely focused on Zen Buddhism, even the pope could not stand by. Some kind of movement took place in Beopwangsa, the central temple of the Pope.

   In the year 1211, the evening of early November 12, two days before the Palgwanhoe. For three days before, the emperor's escort samurai had been controlling people's entrance in front of the Iljumun Gate of Beopwangsa Temple, and the monks who had been busy preparing for the event all day fell asleep.

    There was a full moon that day.

    The cool moonlight glided on the edge of the eaves, and the sound of a dog barking in the distance added to the bizarre silence. The lamp was lit only in poisonous places in the temple grounds where everyone was sleeping.

    It's the master's room.

    Zhu-seung, the magistrate, and the victorious supreme supremacist were sitting opposite each other.

    Wang Jun-myung looked at Joo-seung and carefully opened his mouth.

  

    “I think the Palgwanhoe is two days away.”

    “I think this event will be the last.”

    “Why do you think so?”

     “The pope used to be the foundation of the imperial family and the nobility, but will you let Choi Chung-heon treat me like a thorn in the eye?”

   As Choe Chung-heon openly defended the Seon Order, the antipathy towards Choe Chung-heon was at its peak. Choe Chung-heon was an arrogant person, so the more he did, the more he ignored the pope. In particular, Beopwangsa Master Seung, the leader of the pope, was the main target of caution.

   Because of this, rumors spread that the priest of Beopwangsa would soon be replaced by a Zen monk.

   Joo Seung was just saying that.

    “Choi Chung-heon is trying to get his hands on this historic place.”

  Seung-gyeong is amazed, but Wang Jun-myung sits close in front of Joo-seung and says,

    “You can’t be beaten like this, can you? Before and after the Palgwanhoe, His Majesty will stay at the Suchang Palace. That time... .”

  Then he bit his mouth. Both those who were speaking and those who were listening knew what it meant. The silence lasted a long time. Because it was a matter of life and death. The flies that survived the severe cold were caught in the cobwebs in the corner of the room and struggled.

   A cold sweat formed on Joo-seung's forehead as he looked at it.

    “Where are humans the only sentient beings? If even small things go round and round, you are a living being. What kind of sentient being has made the world of Sava so chaos? Only people, only people. What should I do with that karma!”

   Joo Seung was immersed in thoughts as deep as hell. Watching Jo Seung-seung roll only beads, Wang Jun-myung thought of Hee-jong, who was trembling in fear.

   Yesterday afternoon, Choi Chung-heon came to visit Hee-jong. He is accompanied by Jeong Saek-seon, the personnel officer.

    “Choi Gong, what else?”

   Heejong momentarily wrinkled his brow, then forced it open. It's always been like that. He had to smile reluctantly when he dealt with Choi Chung-heon.

     “Here is the eunuch’s greeting plan.”

   Following that day, Heejong was particularly irritable. He was usually patient. In particular, he never got angry with Choi Chung-heon.

     "what? As far as greetings from the insider... . Aren't you even holding an appointment ceremony for civil servants at the Grand Chancellor's House? It's about greeting eunuchs. It doesn't matter. The people know everything. What did you bring?”

     Choong-heon Choi held the personnel authority of the court, and Hee-jong only paid for it. The basic personnel structure was created in the correctional book of Choi Chung-heon's sister-in-law. In accordance with Choe Chung-heon's will, major officials and 5 provinces- Seohae-do, Gyoju-do, Yanggwang-do, Gyeongsang-do, Jeolla-do-Anchalsa, as well as Yanggye-Bukgye, Donggye-Byeongmasa were replaced.

    There was only one thing, the eunuchs, which Heejong was in charge of. Even this was to be taken away by Choi Chung-heon and filled with his own plants. Heejong couldn't stand it any longer and threw it away without even looking at his greeting.

   Choong-heon Choi's face went red.

    “Because of me, someone who listens to the emperor dares to attack me.”

   Forcing the words to come out, I stared at Heejong for a while. Heejong turned his head, and Wang Junmyeong gathered his greetings. Choong-heon Choi, who stood up, snatched a greeting from Wang Jun-myung and turned around. He pushed the eunuch who opened the front door, stood on the threshold for a while, and then walked out with a big cough.

   There was no such thing as disrespect. Choi Chung-heon usually went to and from the palace in casual clothes, but that was not the case that day. Although Heejong was regarded as a puppet, he kept basic courtesy considering the sentiments of the people.

   But that day, he treated Heejong like a slave. From this, it was clear that Heejong would also be deposed. The Goryeo eunuch was not an eunuch. He was always accompanied by the emperor, drafting Huang Ming as the children of the tattoo. The rise was so fast that the wealthy people in Gaegyeong even paid the royal expenses to have their children as eunuchs.

  After becoming a eunuch, there were cases where he owed money to pay for the entertainment of the emperor.

  Some eunuchs could not pay their debts, so debtors flocked to the imperial family and suffered a lot. After the Mushin Coup, even the uninhabited tried to put their children into eunuchs.

   Accordingly, Choe Chung-heon tried to re-establish the eunuchs as the sons of his close associates.

   If so? Heejong has to look into the eyes of eunuchs. Even so, there were already a lot of Choi Chung-heon's stingrays among the eunuchs. Among the eunuchs Heejong was comfortable with, there were only a few eunuchs, including Wang Junmyeong.

   After Choi Chung-heon ran out of the palace in anger, Hee-jong, who was shrouded in anxiety, stood still with his luggage behind him. But that day was different. I was afraid of falling behind.

    Heejong was standing around alone and finally screamed and tore the dragon's silk curtain to pieces.

   Unmanned rulers had one thing in common in their dealings with the emperor.

   If the emperor tried to exercise authority in name and reality, he unconditionally replaced him. It was only a ritual. Among them, Choi Chung-heon was the easiest to replace the emperor. In 1197, only one year after the removal of Yi Ui-min, the emperor was changed from Myeongjong Myeongjong to his younger brother Shin Hyeong-jin.

   It was easier than eating rice cakes to the extent of changing the Heijong. In front of Choi Chung-heon, Hee-jong revealed his true feelings... .

    Heejong's father, Shin Jong, had to live under the pressure of Choi Chungheon, and Heejong was in a position to do the same. However, Heejong could not stand the role of Choi Chongheon's puppet for generations. So I put up with it, but when Choi Chung-heon reached out to the eunuchs, it exploded.

   Heejong, who had been pacing around after expressing uncontrollable anger, sat down from exhaustion. Outside the pyeonjeon, the eunuchs had their ears turned up, so Wang Jun-myung approached Hee-jong.

   "your majesty. The more you do this, the more you need to find balance. Most people see and hear.”

   "right. Chungheon’s eyes and ears are all over the place.”

   “It’s a golden one.”

   “Your emptiness must have come from loyalty. Then don't let him go into chaos."

   what division is this? Isn't that a catchphrase to get rid of the Emperor's worries?

     “I will give my name to you. Trust me.”

    Wang Jun-myung's voice trembled softly. Wang Jun-myeong, who was walking across the court of Suchang Palace, with the intention of Hee-jong in his heart, encountered a sage Hong-jeok. Sa Hong-Ji asked with a hastily expression on her face.

     “I am on my way to find you. Where are you going?”

     "What's going on?"

     “I just stopped by Sangseoseong Fortress in Gwanghwamun. He threw away the eunuch's greetings like a stone, and he went out angry saying that he couldn't eat it because it was dirty. What happened to your Majesty?"

    Sa Hong-jeok's expression darkened when he heard Wang Jun-myung's death.

    “Your Majesty’s fate is at odds with each other. Come on, gather your comrades.”

    They were dead. Sa Hong-jeok rose to the post on the recommendation of Wang Jun-myeong. He also held the same position that Mushin should end his rule.

     Sha Hong-jee looked around him and asked briefly.

      “How’s the winner?”

      “He is trustworthy.”

     At the same time, Wang Jun-myung was also thinking of winning the championship.

      “Good.”

    Their faces turned white for a moment. He believed that Choi Chung-heon could be eliminated if only Seung-gyeong Seung, a strong military man, was with him.

   There was such a story. Seung-gyeong Seung was appointed to the new secretary, Seung-seon, who made a contribution when Choi Chung-heon eliminated Lee Ui-min. However, the damage to the palace occurred in early February of the following year, 1197, and he distanced himself from Choi Chung-heon.

    On a pitch-black night, someone crossed the wall of the palace and drilled dozens of holes only in the west pillar. The palace was picked up, but the culprit was not caught. However, Choi Chung-heon's rookies made this case a political issue.

    “It was a work that a writer concocted to curse a warrior.”

At that time, accompanied by a literary man and an uninhabited man were called seoban, and this was used.

   Everyone thought that this case was Choi Chung-heon's own work to remove the tattoo that helped the Lee Ui-min regime, but there was no evidence.

    Writers were pushed into a corner without being able to respond even when the uninhabited critics openly criticized them.

    However, Mu-min Seung-gyeong sided with the writers.

    "This was done by some crafty guy to confuse him, and the tattoos never did it."

   This calmed the situation. However, Choi Chung-heon's examination was twisted. After that happened, Seung-kyung began to turn to Choi Chung-heon's forces. He was a complete bully.

   Still, he behaved well and was able to get into a relationship, but before that, he had to wander through one's job, such as an interpreter or test director. It didn't end there. In March 1210, a letter flew into Choe Chung-heon's house.

   It was that Seung-kyung Seung-kyung was conspiring to assassinate Choi Chung-heon with Won-seo Won-seo, a co-worker. Although it was found to be innocent as a result of the investigation, Seung-kyung was subjected to severe torture. In particular, there were many reports of the assassination of Choichung during the reign of King Heejong, but there were almost none. It was because Choi Chung-heon, who was old, used it for static removal.

   Seung-kyung Seung-gyeong was released and reinstated, but was already suffering from a bone disease. If Wang Jun-myung met such Seung-gyeong in private, he could raise Choi Chung-heon's suspicion. Wang Jun-myung seized the opportunity to meet Seung-gyeong naturally in time for his departure from the palace.

     One day, Seung-kyung left work alone. He looked very tired. It seemed that it was hard both physically and mentally to endure the ignorance of the Choi Chung-heon forces. Wang Jun-myeong also quickly left the civil war and followed Seung-gyeong, telling the story of what happened between Choi Chung-heon and Hee-jong and the will of Hee-jong.

    In an instant, Seung-kyung's face turned blue. Wang Jun-myung wanted to miss it. His own position to end the Mushin politics and the position of Mushin Seung-gyeong could be different. Even if he is negligent, if Choi Chung-heon collapses, he will be more despised by the literary people.

   It would be a big deal if Seung-kyung Seung-kyung tried to restore Choi Chung-heon's trust in this case.

     “Do you believe me?”

   Seung-gyeong, who stopped for a moment and looked at him, seemed to ask so much.

    “Wang Nangzhong, every time I see His Majesty, who is getting more and more emaciated, I thought that this shouldn’t be the case. There are a lot of people around, so let's stop for today. Tomorrow, we have to stop by Poohwangsa to see if the preparations for the Palgwanhoe are going well, so let's meet at the Master's Room in the evening."

  At that moment, Wang Jun-myung was relieved. It was as dark as the color of the roof tiles of the palace. Still, Wang Jun-myung looked around.

   “Thank you, General Woo. It looks like Choi Chung-heon is going to throw His Majesty away, so we have to use our hands first. Goryeo’s resignation rests with the general.”

  “Anyway, the more days like this, the more we need to get rid of it like a lightning bolt. Let's make a decision tomorrow."

  Wang Jun-myung almost screamed at Seung-kyung's angry answer. The winning lord put his finger to his mouth and gave it attention.

    “There are many limbs of Choi Chung-heon in the palace, so he must be executed elsewhere.”

  Yes. Except for the walls, the imperial palace gleamed with Choi Chung-heon's eyes and ears.

    “But it’s not easy even on the streets… ?”

   Seung-kyung inquired to himself. Choi Chung-heon's security was stricter than that of the emperor, so sniping on the streets was impossible in the first place.

   “By the way of heaven, His Majesty these days has come to this palace more and more. This palace should be used as the tomb of Choe Chung-heon.”

   Only Wang Jun-myeong, who knew the palace situation deeply, could say it.

    “Let’s do that.”

  Seung-kyung Seung-gyeong left behind those words and disappeared out of the palace gates.

  Although the main palace of the Goryeo Imperial Family is located at the foot of Mt. Songak, these palaces are scattered everywhere, so the tentacles of Choi Chung-heon are less crazy.

   Among them, Heejong preferred Suchangung Palace near Crossroads, the center of Gaegyeong.

   The commander of the defense of Yigung was General Wang Ik, the concubine of Seung-gyeong Seung-gyeong, who had the fur that Choi Chung-heon hated. Therefore, Suchangung was the best place to get rid of Choi Chung-heon.

   The question was how to mobilize the troops. Although Choi Chung-heon is said to have passed his sixtieth birthday, no one can withstand his physical strength and martial arts. He needed more than 10 people only as a special samurai.

   It was difficult for either Seung-gyeong or Wang-ik to mobilize the warriors. In the end, it was only the priest's master.

   So the three of them went to the Master and suggested that they risk their lives. The governor, who had only rolled beads of beads, opened his mouth.

    “It is said that a good bird hides in trees, but a wise Buddhist chooses a place to die and ends his life. So-seung also wanted to send Choi Chung-heon to the Nether Road for a long time. Whether it goes well or not, it is a matter of accumulating merit. Even if it’s wrong, will there be any rest because it’s the seat of death I chose?”

    In the end, Joo Seung decided to participate. Wang Jun-myung asked.

    “Please prepare a warrior to catch Choi Chung-heon. There should be at least 10 people.”

    “Don’t worry. There are many middlemen who are good at martial arts even in our temple.”

   Now all that was left was how to get Choi Chung-heon to come there when Hee-jong stayed at Suchang Palace.

   If Hee-Jong calls, he doubts and may not come. He must come by himself. So far it has been Even without Heejong's schedule being announced, Choi Chung-heon figured out the route and came to visit as he pleased. It was as if Heejong's every move was in his hands.

   Especially before and after a national event, I always found it when I needed a fisherman.

   Fortunately, there was no fishman in the case of the eunuch's wife, so Choi Chung-heon had to find Hee-jong again. Heejong had to stay at the Suchang Palace until then.

     After completing the plot to remove Choi Chung-heon, the three disappeared into the darkness one by one, looking at the insignia outside the door. Finally, Joo Seung-do went to the Daeungjeon and crossed his legs in front of the Buddha.

    “Are you the pope’s concubine? Is it Zen’s concubine?”

   There is no answer. he asked again.

    “Then, is it the imperial Buddha? Is it Mr. Choi's Buddha?”

   At that moment, a voice like this echoed from the depths of Ju-Seung's chest.

     “They just sell Buddha and eat what they like” <Continued> dyl1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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