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희 화가...마음 속 풍경, 그 표정의 승리

[미술 비평]“한지희 화가의의 붓질은 화려하지 않고 담백”

김종근 미술평론가 | 기사입력 2022/08/02 [16:06]

▲ 한지희 화가.    ©브레이크뉴스

 

한지희 화가 작품에 대해, 강렬한 풍경에 관한 인상을 사람들은 “넘쳐흐르는 유기체와 같은 풍경을 빌어 심상을 표현하는 작가 특유의 회화적 관점을 « SUPERFLUX »”로 정의한다. 이렇게 그는 명백한 풍경을 대상으로 화폭에 옮겨 놓지만, 실제 그의 작품 속엔 명백하게 풍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분명 그의 작품 속에는 서로 엇갈리게 비켜져 있는 산의 형세도 있고<눈의 고장. 2020>, 파도치듯 물결이 이는 바다 정경도 있다.<모두 동시에. 2020>. < 못다 한 말들>에서는 많은 부분이 생략된 채 사물의 외형만 콜라주처럼 앙상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풍경들은 때로는 스치듯 과감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하늘과 산의 접경에서 만나기도 깎아지른 절벽들과 교차하며 한지희의 독창성을 확보하고 있다.

 

문득 풍경의 한 부분이 사라지거나 겹쳐지면서, 그 풍경은 아주 낯선 매력적인 풍경으로 태어난다.

 

▲ 한지희  작품.

▲ 한지희  작품.

▲ 한지희     ©

한지희  작품.

 

간결하게 너무나 단순하게 어울려 차라리 그 풍경화는 풍경을 그리되 풍경이 없는 프랑스 추상화가 올리비에 드브레의 멋진 추상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올리비에 드브레가 추상 작업을 위해 그의 작업실이 있던 투르의 루아르 강변을 트럭으로 차를 몰고 가 캔버스를 펼쳐놓고 마음속 추상 풍경화 작업을 했던 그 그림들을 떠올린다.

 

이처럼 한지희의 붓질은 화려하지 않고 담백하지만, 보통 용기 없이는 쉽지 않은 절제된 색채로 유려한 풍경 후의 잔상을 흑백필름처럼 엮어낸다.

 

그리하여 참을 수 없는 그 담백함으로 보는 이의 가슴을 치고 들어오는 그 스밈의 순간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종종 그가 그어놓은 이 새침한 선을 통하여 그는 우리를 감탄사의 부호속으로 밀어 부친다.

 

고귀한 단순과 조용한 절대미란 이런 것이라고 말하듯이 한지희는 그의 작품 어디에도 산문적인 표정과 보아야 한다는 감정과 속내를 내보이지 않는다.

 

철저하게 작가는 눈에 보이는 풍경을 단호하게 동양회화의 사의(寫意, 생각이나 의중을 그림에 표현하는 화법)처럼 풀어내고 담는 기법도 충분하게 알고 그 형식을 선택 할 뿐이다.

 

적어도 그림 속에서 작가는 보이는 대상을 사실적 표현이나 묘사보다는 그 뜨거운 감흥을 억누르며 그 기운과 인상을 펼치는 것임을 너무나 잘알고 있듯이 행하고 있다.

 

그래서 한지희의 평면은 주저 없이 추상적이며, 어떤 것은 인색하리만큼 축약된 형태를 지니게 된다.

 

▲ 한지희  작품.

▲ 한지희  작품.

한지희  작품.

 

다만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가 본 풍경이 실제 존재하는 가시적인 풍경인지 아니면, 그가 본 풍경을 마음대로 편집해 놓은 것인지. 이 사실은 한지희가 기억 속 혹은 마음속의 풍경을 담아낸 충실한 동양적 화가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녀는 작가가 본 실제의 풍경과 내면에서 본 풍경, 그 둘이 어떻게 적절하게 소통하고 만나야 하는지 그 법과 화해의 기술을 훌륭하게 터득하고 있다.

 

우리가 한지희의 거침없이 맑은 시선과 순수한 감성이 극도로 절제된 색채 미를 낳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놀라고 경탄하고 있음을 숨길 필요는 없다. 

 

누가 뭐래도 한지희의 화폭 속 풍경은 풍경이 되지 않은 진정한 작가의 시선이 온전하게 투영된 또 다른 풍경화 이후의 작가임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많은 그림을 모두 끄집어내어 기쁜 마음으로 펼쳐내 파노라마처럼 나열하고 싶어진다. 

 

왜냐하면, 거의 단색 색채만으로 우리를 이렇게 붙잡는 연금술사 같은 그의 시선, 어느 한곳도 버릴 수 없다는 강렬한 기억과 욕심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한지희 회화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특징적인 양식을 정리, 표식해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1. 존재하는 풍경을 그대로 묘사하거나 재현하지 않는다는 점 2. 마지막 표현에서도 자유로운 구성으로 평면을 무리 없이 재조립한다는 점 3. 극도의 색채와 절제로 거의 색깔의 높은 회화성을 구축한다는 점 4. 원근법을 무시하면서도 어색하지 않은 회화성을 확보한다는 점 5. 표현의 깊이를 투톤으로 완성하는데 이것이 거의 수묵화의 농담을 연상시키며 동양적 미감을 보여준다는 것 등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 은밀하게 감도는 역동성과 고요함, 냉정함과 부딪침의 격렬함, 이 상반된 감정들이 섞여 한지희 작품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그의 그림 속에 특징을 이렇게 나열하는 것은 그 흥미로운 표정을 기억하려는 뜻에서다. 작가는 아마도 «해체된 풍경», 혹은 «풍경이 아직 되지 않은 풍경»을 통해서 진정으로 결국 그가 표현하고 싶은 것이 «추상» 이라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적 이 있다.

 

▲ 한지희  작품.

한지희  작품.  

 

▲ 한지희  작품.

 

▲자신의 그림 앞에 선 한지희 화가.     ©브레이크뉴스

 

“놀랍도록 맑고 가벼운, 과감하고 거침없는 붓질이 지나간 바위와 물결치는 파도, 하얗게 눈 덮인 산과 구름이 무겁게 드리워진 하늘”을 한지희 작품 말고 우리가 어디서 볼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한다.

 

회화의 순결한 표현 온도를 위해 절대적인 색채를 지키는 치밀하게 배치된 이성적인 붓질, 그것이 궁극적으로 이 모든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표피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한지희 작품 내면에 흔들림 없이 자리한 동양적 미감의 사유 또한 탁월한 감각처럼 빛나고 있음을 간과 할 수 없다.

 

▲ 김종근 미술평론가.  ©브레이크뉴스

이것을 작가는 스스로 «비움» 이라 말하지만, 이 비움과 여백의 정신적인 공간이야말로 회화의 본질이지 않은가? 마치 니콜라스 드 스틸과 올리비에 드브레가 보여준 ‘추상의 풍경’, ‘풍경의 추상’을 통해 내면의 뜨거운 심경을 마음속 풍경처럼 보여주는 일. ‘회화란 감각에 조형적인 현실을 부여하는 말 없는 언어’라는 명언을 작가는 보여준다.

 

보통 화가란 형태와 색채, 기호로 인간이 인간에게 느끼는 감정의 이미지를 되돌려 주는 것이라고 한다.하지만 한지희는 자연, 그 풍경들을 보고 그대로 눈에 보이는 장면이 아닌 마음속에서 되살아나는 <사이 사이 > 같은 풍경을 통하여 그 표정을 승리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풍경, 그 표정의 승리가 한지희의 예술적 영혼이다. critickim@naver.com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Painter Jihee Han... The landscape in the heart, the victory of that expression

[Art Criticism] “Han Ji-hee’s brushstrokes are not flashy, but plain”

- Kim Jong-geun, art critic

 

Regarding Han Ji-hee's work, people define the impression of a strong landscape as "SUPERFLUX", the artist's unique pictorial perspective that expresses images using a landscape like an overflowing organism. In this way, he transfers the clear landscape to the canvas, but the landscape clearly does not exist in his work. Clearly, in his works, there is also a landscape of mountains that are staggered away from each other, and <Snow Country. 2020>, there is also a scene of the sea waving like waves.<All at the same time. 2020>. In <The Unfinished Words>, many parts are omitted and only the appearance of objects is revealed in a bare, like a collage.

However, the landscapes, sometimes boldly and sometimes gently, intersect the sheer cliffs that meet at the border of the sky and the mountain, securing Han Ji-hee's originality.

As a part of the landscape suddenly disappears or overlaps, the landscape is reborn as a very unfamiliar and attractive landscape.

 Concise and too simple, the landscape painting is rather reminiscent of the wonderful abstract landscape painting of French abstract painter Olivier Debrass, who paints a landscape but does not have a landscape.

It reminds me of the paintings that Olivier Debré did for abstract work, where he drove his truck to the Loire River in Tours, where his studio was, and spread out the canvas to create an abstract landscape in his mind.

In this way, Han Ji-hee's brushstrokes are not flashy and simple, but with restrained colors that are not easy without courage, they weave the afterimage after a beautiful landscape like a black and white film.

Thus, with its unbearable simplicity, it is possible to experience the moment of smudging that strikes the heart of the viewer. Often through this shabby line he draws, he pushes us into a sign of exclamation.

As it is said that noble simplicity and quiet absolute beauty are these, Jihee Han does not show prosaic expressions and emotions and inner feelings in her works.

Thoroughly, the artist knows enough about the technique of unraveling and capturing the visible landscape, like the will of oriental painting, like a painting, and chooses the form.

At least in the paintings, the artist is acting as if he knows very well that what he sees is not to express or describe realistically, but rather to suppress the hot emotion and spread its energy and impression.

Therefore, Jihee Han's planes are abstract without hesitation, and some have a narrowly condensed form.

but we don't know Whether the landscape he saw was a real, visible landscape, or was he edited out of the landscape he saw. This fact also proves that Han Ji-hee is a faithful oriental painter who captures the scenery in her memory or in her heart.

She masterfully masters the law and the art of reconciliation, how the two should properly communicate and meet.

There is no need to hide that we are even more amazed and amazed by the fact that Ji-hee Han's unrestrained clear gaze and pure sensibility produce an extremely restrained color beauty.

This is because, no matter what anyone says, it is clear that the landscape in Han Ji-hee's painting is an artist after another landscape painting in which the gaze of a true artist who has not become a landscape is fully projected.

So, I want to take out all of his many paintings, unfold them with joy, and arrange them like a panorama.

This is because of his alchemist-like gaze that holds us in such a way with almost monochromatic colors, and the strong memory and greed that we cannot let go of any of them.

Therefore, we need to organize and mark some characteristic styles of Han Ji-hee's paintings.

Above all, 1. It does not depict or reproduce the existing landscape as it is 2. The fact that the plane is reassembled without unreasonable composition even in the last expression 3. The fact that it builds high pictoriality of almost colors with extreme color and restraint 4 .The point that it secures the conversationality that is not awkward while ignoring the perspective 5. The depth of expression is completed in two tones, which is almost reminiscent of the jokes of ink painting and shows an oriental aesthetic.

In his work, the dynamism and stillness that drifts secretly, the coldness and the intensity of collision, these opposing emotions are mixed to make one fall in love with Han Ji-hee's work.

This list of features in his paintings is to remember the interesting facial expressions. The artist has publicly expressed his opinion that what he truly wants to express in the end is «abstract», perhaps through «a disassembled landscape» or «a landscape that has not yet become a landscape».

Where else can we see “surprisingly clear and light, with bold and unrestrained brush strokes, rippling waves, white snow-capped mountains and a sky heavy with clouds” other than Jihee Han’s work? think.

The carefully arranged rational brushstrokes that keep the absolute colors for the purity of expression in painting are what ultimately completes all these works.

It cannot be overlooked that the thought of oriental aesthetics, which is not only superficial, but unwaveringly located within Han Ji-hee's work, is also shining like an excellent sense.

The artist calls this «empty» herself, but isn't the spiritual space of emptying and blank space the essence of painting? It's like Nicholas de Steele and Olivier DeBre's 'Abstract Landscape' and 'Abstract Landscape' to show your inner heart as if it were a landscape in your heart. The artist shows the famous saying that ‘painting is a silent language that gives formative reality to the senses’.

In general, it is said that an artist returns an image of human emotions through form, color, and sign. However, Ji-hee Han sees nature and landscapes and resurrects in the mind rather than the visible scenes. It is leading that expression to victory through A landscape that does not exist and the victory of that expression is the artistic soul of Jihee Han. critic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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