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범 박사 저서 ‘당신을 위한 클래식’ 출간

전영범 언론학 박사 “음악을 몰라도 듣다 보면 익숙해지고 들린다”

김수종 작가 | 기사입력 2021/12/27 [14:59]


▲ 전영범 박사의 저서.     ©브레이크뉴스

전영범 박사의 저서인 ‘당신을 위한 클래식(도서출판 BMK)’이 출간됐다.

 

인생은 과속할 때 보다는 때로는 ‘안단테 칸타빌레’로 갈 때가 흥미롭고 행복하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 쓰기란 “머리 좋은 사람보다는 꾸준히 하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인생이란 먼 길을 꾸준히 가는 길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클래식 음악이다.

 

짧고 다양한 형식의 클래식 소품도 많지만, 클래식은 기본적으로 완성도에 수공이 많이 드는 장르다. 연주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음악이며, 교향곡을 4장까지 감상하는 데 최대 1시간 넘게 걸리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며칠에 걸쳐 감상해야 하는 <니벨롱겐의 반지>와 같은 오페라도 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빠른 템포나 짧은 음악으로 즉석식품 같은 즐거움은 얻을 수 있겠지만, 영혼의 심연을 건드리는 묵직한 감동은 클래식 음악만이 주는 특별함이다.

 

아침에 출근하여 차를 한잔 마시고는 주로 CBS에서 배우 강석우 선생이 진행하는 클래식 음악방송을 자주 듣고 있다. 클래식을 잘 몰라도 듣다 보니 익숙해졌고 조금씩 자연스럽게 소리가 들리게 되었다.

 

오전에 분주한 집안일을 마친 뒤 커피 한잔에 클래식 선율을 들으며 짧은 여유와 행복을 느끼고, 출퇴근길에 시달리는 버스 안에서 들려오는 알듯 모를 듯한 클래식 곡에 미소 짓는다. 이렇듯 클래식 음악은 쫓기듯 사는 일상 속에서 우리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있다.

 

최근 클래식 전문가인 전영범 박사는 <당신을 위한 클래식>을 출간했다. 클래식의 역사를 종횡으로 누비면서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 감상의 팁을 곁들이며 클래식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을 쉽게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은 ‘지루하고 고급스러운 예술 취향’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친 편견이다. 클래식은 이미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광고에서 우리 마음을 훔치고, 드라마나 영화 안에서 감동을 배가하고, 대중가요에 삽입돼 새롭게 다가온다.

 

이 책은 클래식이 지닌 이런 ‘여유, 쉼과 안식’의 가치와 역할을 얘기한다. 기존 수많은 클래식 교양도서들이 클래식 감상법, 곡 해석 관련 방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단순히 소개하는 것과는 다른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 전영범은 "클래식은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숭배할 필요도 없지만 클래식 음악은 이해타산에 찌든 마음을 순수하고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한다. 해설은 평론가의 몫이고 ‘덕질’은 ‘덕후’의 몫이니 우리는 음악을 들으며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하면 충분하다.

 

책에 소개된 음악들은 주로 아주 쉬운 입문 단계의 곡들이다. 어느 장,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순식간에 읽고 덮을 수 있도록 각 챕터가 짧고, 압축적이며 흥미로운 주제의 에피소드들이 풍성하다.

 

‘클래식은 너무 비싼 음악 아닌가요?’, ‘너무 길어서 감상할 시간을 내기 어려워요’ 등 독자들이 가진 클래식을 둘러싼 질문과 호기심을 풀어주고 있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 가난, 고독, 카라얀, 이츠하크 펄먼 등 연주자들의 삶과 작품을 전한다.

 

전영범은 “클래식 음악을 공기처럼 있는 듯 없는 듯 느끼며 살면서, 내 나름의 클래식 듣기와 읽기를 타인들과 교감하고자 했다. 그래서 내 귀에 들어온 클래식과 주변의 이야기들이 독자들 눈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해석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책 중간 중간에는 차이코프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부터 너무나도 유명한 첼로 소품 〈자클린의 눈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절절한 사랑을 노래한 오페라 아리아, 뉴욕필이 연주했던 〈아리랑〉까지 심금을 울리는 명곡들이 실려 있다.

 

수십 년간 클래식 음악으로 영혼을 위로받았던 생생한 경험과 인문학적 안목과 교양이 풍부히 펼쳐져 있어서 “읽는 클래식”의 재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삶에 쉼표가 필요한 순간’이라는 부제처럼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클래식이 주는 안식과 쉼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인 ‘시간이 곧 돈’인 시대임에도 돈과 시간을 들여 클래식을 공부해야 한다. 클래식은 리듬, 화성, 형식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음악이다. 어떤 것이든 완벽함은 우리에게 통찰을 전한다. 음악과 관련이 없는 분야에도 클래식은 영향을 미친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가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에 빠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베르디 음악이 지닌 완벽성에 감화된 것이다. 클래식이 완벽을 추구한다고 해서 이를 꼭 엄숙하게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독일 지휘자 프루트뱅글러는 악장 사이 박수를 금지하는 관행을 깼다. 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입문 단계의 곡을 중심으로 베토벤, 슈베르트 등 유명 작곡가와 카라얀, 루빈스타인, 카잘스 등 유명 지휘자 연주자에 얽힌 일화도 흥미롭다.

 

유명 예술가의 브랜드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면 편하게 음악에 깊이 빠져들어 자신만의 단단한 취향이 만들어질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가성비라는 말에서 나아가 ‘가심비價心比’라는 말이 있다. 예술 감상에서는 자신의 심장을 울리는 가심비 좋은 공연이 최고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2002년 작 영화 〈피아니스트〉에는 독일군 장교와 피아니스트가 만나는 장면이 있다. 독일군 장교는 겁에 질려 있는 남자에게 피아니스트인지 묻고 한 곡을 청한다. 피아노 앞으로 다가간 피아니스트 슈필만은 쇼팽의 〈발라드 1번〉을 연주한다. 바로 남루한 행색의 예술가에 대한 대접이 달라진다.

 

브람스는 슬럼프를 극복하고 〈교향곡 1번〉을 작곡해 찬사를 받았지만 베토벤의 9번 교향곡과 형식적으로 비슷해 제10번 교향곡으로 불릴 정도였다. 베토벤이 9번 교향곡을 작곡하고 죽은 후 드보르작, 브루크너도 9번이 마지막 곡이 됐다.

 

라흐마니노프도 한때 악상이 떠오르지도 않고 도무지 작곡 인생을 이어갈 자신이 없어서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그때 만난 점성술사가 “당신이 다음에 작곡할 곡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한 말에 자신감을 얻어서 신들린 듯 작곡한 곡이 이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피아니스트 서혜경은 “듣는 클래식이 아니라 읽는 클래식의 재미와 풍부한 교양을 선사는 책이다. 문학적 인사이트와 예술적 교양을 풍부히 할 수 있는 책이다. 클래식 저변을 넓힐 수 있는 반가운 메신저가 되었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소프라노 조수미씨는 “너무 빠르고 빠르게 살아가는 시대에 가끔은 안단테 칸타빌레(느리게 노래하듯이)로 모든 전환이 필요하다. 클래식을 쉽고 편하게 이야기하는 이 책은 일상의 템포를 늦출 때 좋은 친구다. 책 읽는 동안은 소중한 휴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김수종  작가.   ©브레이크뉴스

KBS 이상협 아나운서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폭넓은 시선으로 접근했지만 쉽게 다가오는 책이다. 매일 클래식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으로, 작가의 클래식 사랑의 세월만큼이나 긴 시간 속에서 숙성시킨 생각이 켜켜이 쌓은 책”이라고 평했다.

 

<당신을 위한 클래식>의 저자 전영범 선생은 그 동안 몇 권의 책으로 대중들과 만났고 몇몇 대학에서 청춘들과 즐겁게 소통하기도 했다. 경북 영주시 문수면 출신으로 현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국장으로 근무 중이며, 언론학 박사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Dr. Jeon Young-beom's book 'Classic for you' is published

Jeon Yeong-beom, Ph.D. in Journalism

-Writer Kim Soo-jong

Dr. Jeon Young-beom's book 'Classic for you (BMK)' has been published. Life is more interesting and happy sometimes when we go to Andante Cantabile than when we go speeding. Novelist Haruki Murakami said that writing a novel is “a job that is done by a persistent person rather than a smart person”. Classical music is one of the most helpful things in life's long journey.

There are many short and various types of classical props, but classical music is basically a genre that requires a lot of work to complete. It is music that takes a lot of time to perform, and it can take up to an hour or more to enjoy up to four symphonies. On the other hand, there are operas like The Ring of Nibelongen that you have to watch over several days. In a busy modern society, you can get the same pleasure as instant food with fast tempo or short music.

After going to work in the morning and drinking a cup of tea, I often listen to classical music shows hosted by actor Kang Seok-woo on CBS. Even though I didn't know classical music well, I got used to it and gradually started to hear the sound naturally.

After a busy housework in the morning, enjoy a cup of coffee and listen to classical music, feel a short leisure and happiness, and smile at the familiar classical music from the bus on the way to and from work. In this way, classical music comforts our weary mind and body in our daily lives as if we are being chased.

Recently, Dr. Jeon Young-beom, a classical expert, published <Classic for You>. It is a book that easily contains the contents that can be approached in a friendly way, with interesting stories hidden in the history of classical music and tips for appreciation.

Many people think that classical music is a ‘boring and luxurious taste of art’. It's too much of a bias Classics are already permeating our daily lives. It steals our hearts from advertisements, doubles the emotion in dramas and movies, and comes anew by being inserted into popular songs.

This book talks about the value and role of ‘relaxation, rest and rest’ that classical music has. A number of existing classical liberal arts books suggest a different way than simply introducing vast knowledge or information related to classical appreciation and interpretation of music.

Author Jeon Young-beom emphasizes, "Classical music is not a panacea and there is no need to worship it, but classical music will make a heart full of misunderstandings pure and warm." Commentary is the responsibility of the critic, and ‘virtue’ is the responsibility of the ‘devotee’, so it is enough for us to feel good and happy while listening to music.

The songs introduced in the book are mainly songs for a very easy introductory stage. Each chapter is short, condensed, and rich in episodes with interesting themes so that you can read and cover in an instant no matter which chapter or page you open.

It answers questions and curiosity about classics, such as 'Isn't classical music too expensive?' and 'It's too long to find time to listen to'. It presents the lives and works of musicians such as Bach, Mozart, Beethoven, Poverty, Solitude, Karajan, and Yitzhak Perlman.

Jeon Young-beom said, “I wanted to communicate with others by listening to and reading classical music in my own way while living classical music as if it were in the air. So, I hope that the classics and the stories that have entered my ears will enter the readers’ eyes and be interpreted freely.”

In the middle of the book, from Tchaikovsky's <Andante Cantabile> to the very famous cello piece <Jacqueline's Tears>, Rachmaninoff Piano Concerto, Sibelius Violin Concerto, an opera aria about desperate love, and <Arirang> performed by the New York Philharmonic, famous songs that touch the heart are loaded

The vivid experiences that have comforted the soul with classical music for decades, and rich humanistic insight and culture, will make you feel the fun of “reading classical music”. Like the subtitle ‘The Moment When Life Needs a Rest’, it talks about the value of rest and rest that classical music provides based on humanities knowledge.

Even in the modern age, where ‘time is money’, you have to spend money and time to study classical music. Classical music is music that perfectly harmonizes in rhythm, harmony and form. Perfection in anything gives us insight. Even in fields not related to music, classical music has an impact.

This is why the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Peter Drucker fell for the Italian composer Giuseppe Verdi. It was inspired by the perfection of Verdi's music. Just because a classic seeks perfection doesn't mean it has to be taken seriously.

German conductor Frutbangler broke the practice of banning applause between movements. In order to alleviate the burden on the reader, the anecdotes of famous composers such as Beethoven and Schubert and famous conductors such as Karajan, Rubinstein and Casals are also interesting, focusing on the introductory stage songs.

Breaking away from the fantasies of famous artists' brands will allow you to comfortably immerse yourself in the music and create your own solid taste. In addition to the popular word cost-effectiveness these days, there is a phrase called ‘cost-effectiveness ratio’. When it comes to art appreciation, the best performance is a performance that makes your heart flutter.

In Roman Polanski's 2002 film The Pianist, there is a scene where a German military officer meets a pianist. A German officer asks the frightened man if he is a pianist and asks for a song. Pianist Spielmann approaches the piano and plays Chopin's <Ballad No. 1>. It's just that the treatment of an artist with a shabby appearance is different.

Brahms overcame the slump and was praised for composing <Symphony No. 1>, but it was called the 10th Symphony because it was formally similar to Beethoven's No. 9 Symphony. After Beethoven's death after composing the 9th Symphony, Dvorak's and Bruckner's 9th also became their last.

Rachmaninoff was also in a slump at one time because he couldn't think of any music and didn't have the confidence to continue his life of composing. At that time, the astrologer I met said, “The song you will compose next will be loved by people all over the world.” He gained confidence and composed this 〈Piano Concerto No.2〉.

Pianist Hye-Kyung Seo said, “It is not a classic to listen to, but a book that provides the fun and rich culture of reading classical music. This is a book that can enrich literary insight and artistic culture. I hope that it will become a welcome messenger that can broaden the base of classical music.”

Soprano Jo Sumi said, “In an era where we live so fast and fast, sometimes we need all the transitions to Andante Cantabile (singing slowly). This book, which talks about classical music easily and comfortably, is a good friend when slowing down the tempo of everyday life. It will be a precious rest while reading the book.”

KBS announcer Lee Sang-hyeop said, “I approached classical music from a broad perspective, but it is a book that comes easily. As a person who hosts classic broadcasts every day, it is a book that has been accumulated over a period of time as long as the author’s love for classical music.”

Jeon Young-beom, author of <Classic for You>, has met the public with several books and has had fun communicating with young people at some universities. He was born in Munsu-myeon, Yeongju-si, Gyeongsangbuk-do, and is currently working as the director of the Korea Broadcasting Advertising Promotion Agency (KOBACO), with a doctorate in jou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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