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소파(SOFA)개정’과 전시작전통제권 회수

한-미 소파(SOFA)는 10여년 째 표류 중

김대유 경기대학교 초빙교수 | 기사입력 2021/03/05 [08:10]

 

▲ 김대유 김대유 경기대학교 초빙교수.    ©브레이크뉴스

공신력 있는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인 글로벌파이어파워(GFP)2020년 국제 군사력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의 군사력을 세계 138개국 중 6위로 기록하고 있다. 한국군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강력한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세계적인 군사강국이 동북아시아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가 동북아권에 속하고 한국은 그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지정학적인 위치로 인해 1차세계대전 이후 한국은 동북아 군사강국들의 전쟁터가 되었다.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를 침략하기 위한 발판으로 조선을 병합했고, 그 과정에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이 발발했으며, 그 결과 2차세계대전의 일본침략 전쟁인 대동아전쟁으로 동북아는 폐허가 되었다.

 

한국의 군사력은 동족상잔의 6.25를 겪으면서 구조화되었고,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면서 현대화를 구축했다. 그 배경에 미군의 지원이 있었다. 일본과 한국의 군사력은 미국의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었고, 미국이 한일 양국의 군대를 키운 목적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서였다. 한미전시작전통제권은 이승만 정권의 북진계획으로 인해 정전협정이 미국과 중국, 북한의 주도로 이어지면서 발생했다. 6,25전쟁이 없었다면 한미전시작전통제권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로 인해 오늘날 미국은 세계 6위의 군사강국 한국을 군사적 속국으로 거느리게 되었고,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에 이어 사실상 작전권 이양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 한국은 세계의 독립국가 중 군사작전권을 상실한 유일한 나라다. 군대가 해체되어 아예 군대가 없던 한일합방 기간을 제외하고는 우리 민족이 군대를 보유하고 있던 5천년 역사에서 군사주권을 잃은 적은 한번도 없다.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지만 만약 한중 전쟁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미국과 일본의 연합군이 한국군을 지휘하여 한국군을 서해바다로 밀어넣을 것이다. 지휘권이 없는 한국군은 미일 연합군의 선봉에 서서 중국군과 대리전을 벌일 수 밖에 없고, 서해바다는 우리 젊은이들이 피로 붉게 물들 것이다. 역사의 데자뷰가 있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 때 20만 명의 조선 청년을 총알받이로 써먹었고, 20만 명의 여성을 성노예 위안부로 끌고 갔으며, 20만 명의 장년들을 징용으로 희생시켰다. 군사주권이 없다는 것은 이러한 역사가 얼마든지 되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미전시작전권 회수는 슬픈 역사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다.

 

지금 한미전시작전통제권(이하 작전권)을 유지하는 두 개의 버팀목은 미군을 추종하자는 일부 전직 국방장관 및 장성들을 비롯한 극우세력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이다. 낡은 이데올로기로 위장하여 작전권 조기 회수를 반대하는 세력은 매국매족의 행위자로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등한 한-미 소파(SOFA)의 개정은 아직 제자리 걸음이다. 한-소파는 10여년 째 표류 중이다. 이로 인해 우리는 미군의 한국 내 범죄 행위에 대한 재판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고, 현재 반환 진행 중인 미군 기지 관련 기초 환경정보(BEI) 조차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20201211일 개최된 제201차 주한미군지휘협정 합동위원회에서 문제가 제기된 탄저균 실험실 패쇄 관련 건은 안건으로 다루지도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201113-미 소파 SOFA 개정 국회토론회를 통해 환경 주권 회복을 위한 한-SOFA 개정 논의가 시작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지만 앞으로 갈 길은 멀고 희망의 실마리는 잘 풀리지 않는다.

 

 

▲3월3일. 시민단체들의 소파개정 결의 촉구 기자회견 장면.  ©브레이크뉴스

 

미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로 중국을 견제하는 군사적 이익을 얻고 일본은 정보보호협정으로 한국군의 정보를 이삭 줍듯이 얻어가는 마당에 세계 6위의 군사대국인 한국군의 자존심과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 한국은 불안한 가운데 지난 70년간 정전의 상태로 평화를 겨우 유지하고 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북한의 국지전과 미일의 대중국 해상충돌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실제로 한미일, 중국의 군사대치 상황은 매우 위험하고 재래 전쟁의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우리 국민은 작고 사소한 분쟁도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일 전쟁의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한국군의 작전권만큼은 한국에게 있어야 한다. 그리고 동북아 평화를 열어갈 한국군의 전시 작전권 회수는 불평등한 소파 개정으로 그 첫걸음을 떼야 한다.

 

*글,사진: 김대유 경기대 초빙교수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Korea-US sofa (SOFA) revised” and collection of exhibition control rights

-Kim Dae-yu, visiting professor at Gyeonggi University

 

Global Fire Power (GFP), the reputable US military power assessment agency, ranks Korea's military power at the 6th among 138 countries in the 2020 International Military Power Assessment Report. The ROK military has strong defense capabilities following the United States, Russia, China, India and Japan. What is unique is that the world-class military powerhouses are concentrated in Northeast Asia. China, Japan, and Russia belong to the Northeast Asian region, and Korea is in the middle. Due to its geopolitical position, after World War I, Korea has become a battleground for military powers in Northeast Asia. Japan annexed Joseon as a foothold to invade China and Russia, and in the process, the Sino-Japanese War and the Russo-Japanese War broke out, and as a result, the Great East Asian War, which was a war of Japanese aggression in World War II, left Northeast Asia in ruins.

 

South Korea's military power was structured during the Korean War, and modernization was built while participating in the Vietnam War. The background was the support of the US military. The military power of Japan and South Korea was impossible without the support of the United States, and the purpose of raising the military forces of both Korea and Japan was to keep China and Russia in check. The ROK-U.S. wartime commencement control regime arose when the armistice agreement was led by the United States, China, and North Korea due to the Syngman Rhee regime's plan to advance to the North. Without the Korean-American War, the ROK-U.S. war start-up control right would not have been born. As a result, the United States today has Korea, the world's sixth-largest military powerhouse, as a military dependency, and the Biden administration is deliberately delaying the transfer of operational rights after Trump. Korea is the only country in the world that has lost its military operational rights. Except for the period of the annexation between Korea and Japan, when the army was disbanded and there was no army at all, there has never been a loss of military sovereignty in the 5,000-year history of the Korean people's armed forces.

 

I hate to think about it, but if the scenario of the Korean-Chinese war becomes a reality, the allied forces of the US and Japan will command the Korean army and push the Korean troops into the West Sea. South Korean troops without command will have no choice but to stand at the forefront of the US-Japan allied forces and engage in a proxy war with the Chinese troops, and the West Sea will be stained with blood red by our young people. There is a déjà vu of history. During World War II, Japan used 200,000 Korean youth as bullet points, dragged 200,000 women as sex slaves as comfort women, and sacrificed 200,000 seniors in conscription. The lack of military sovereignty means that this history can be repeated any number of times. The retrieval of the ROK-US wartime warfare is a struggle to avoid stepping on the path of sad history.

 

Currently, the two pillars that maintain the ROK-US war start operational control right now are the USFK Status Agreement (SOFA) and some former defense ministers and generals, including some former defense ministers, who seek to follow the US military. It is pointed out that the forces that oppose the early recovery of the operational right by disguised as an old ideology deserve to be criticized as an agent of betrayal. Nevertheless, the revision of the unequal Korea-US sofa (SOFA) is still in place. The Korean-American sofa has been drifting for 10 years. As a result, we are not able to exercise jurisdiction over criminal activities of the US military in Korea, and we are not receiving even basic environmental information (BEI) related to US military bases that are currently being returned. In addition, the agenda was not addressed as an agenda regarding the closure of anthrax laboratory, which was raised at the 201st USFK Command Agreement Joint Committee held on December 11, 2020. In this situation, it is fortunate that discussions on revising the SOFA for the recovery of environmental sovereignty began through the'Korea-U.S. Sofa SOFA Revision National Assembly Debate' on November 13, 2020, but the road ahead is long and the clues of hope are not well resolved. Does not.

 

 

The pride and honor of the South Korean military, the world's sixth-largest military power, fell to the ground as the United States gained military interests in keeping China in check with South Korea's deployment of THAAD, and Japan gleaned information from the South Korean military through an information protection agreement. South Korea has barely maintained peace in the state of a ceasefire for the past 70 years amidst anxiety, but concerns about North Korea's local war and the US-Japan maritime conflict with China are at stake. In fact, the military confrontation between the US, Japan, and China is very dangerous and the possibility of a conventional war is high. The Korean people desperately hope that no small and trivial disputes will occur, but if we consider the possibility of war, the ROK military's operational rights should be in Korea. In addition, the ROK military's wartime opposition retrieval, which will open peace in Northeast Asia, must take the first step with an unequal sofa revision.

 

 

*Written and photographed by Dae-yu Kim, visiting professor at Gyeonggi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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