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창업자’ 김봉진 의장 통큰 기부..재산 5500억원 이상 기부

김 의장 부부, 빌게이츠 설립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 등록

최애리 기자 | 기사입력 2021/02/18 [11:27]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2019.05.08.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최애리 기자= 국내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45)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나온 소식으로, 재계에 '통큰 기부' 확산 분위기가 일고 있다.

 

이날 우아한형제측에 따르면 김봉진 의장은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

 

더기빙플레지에는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다.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해야 가입 대상이 되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해야 한다.

 

이 단체 회원으로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 감독,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24개국 218명(부부·가족 등 공동명의는 1명으로 산정)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으로는 1호 가입자가 됐다. 김 의장의 기부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0억달러 이상의 자산이 있어야만 가입 대상이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5500억원 이상을 기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래는 김 의장 부부의 더기빙플레지 서약서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봉진, 설보미입니다.

 

우선 빌게이츠와 워런버핏 그리고 앞선 218분의 기부선언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수많은 창업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으며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누군가에 의해 계속 이어져야 하며 그 이야기를 잇는 사람 중 한 명이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와 저의 아내 설보미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선언합니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자녀들 한나, 주아도 이 결정에 동의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심지어 위 사진은 한나가 찍어준 사진입니다. 그리고 셋째 다니엘은 아직 두 살이라 설명이 불가능해 훗날 자라면 누나들과 잘 설득해 보겠습니다. :-) )

 

이 기부선언문은 우리의 자식들에게 주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최고의 유산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기부서약은 제가 쌓은 부가 단지 개인의 능력과 노력을 넘어선 신의 축복과 사회적 운에 그리고 수많은 분들의 도움에 의한 것임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아주 작은 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존 롤스의 말처럼 ‘최소 수혜자 최우선 배려의 원칙’에 따라 그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페이스북을 통해 100억원을 3년 안에 환원하겠다는 기부 서약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 인생의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인생의 행복과 보람을 경험했고, 심지어 이를 통해 사업을 더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으며, 기부 과정의 실무적인 어려움을 통해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배움을 통해 우리 부부는 앞으로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그리고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부 문화를 저해하는 인식적, 제도적 문제들을 개선하는데도 작은 힘이지만 보태려합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예상수명보다 훨씬 더 많이 살지도 모르는 세상에서 지금 모든 계획을 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과거에 문제가 되지 않았던 문제들이 지금은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보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스타트업을 하면서 좌충우돌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여러 방식의 기부와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도전과 실패를 통해 지속적으로 배워나갈 것이며, 그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일을 꾸준히 해나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10년 전 창업 초기 20명도 안되던 작은 회사를 운영할 때 빌게이츠와 워런버핏의 기사를 보면서 만약 성공한다면 더기빙플레지 선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꿈꾸었는데요. 오늘 선언을 하게 된 것이 무척 감격스럽습니다.

 

제가 꾸었던 꿈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도전하는 수많은 창업자들의 꿈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누군가 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Baemin Founder” Chairman Kim Bong-jin Donated tongken.. Donated more than 550 billion won in property

 

Kim Bong-jin (45), chairman of the elegant brothers, the founder of the nation's No. 1 delivery app,'Nation of Delivery', announced that he would give back more than half of his fortune to society.

 

Recently, Kakao Chairman Kim Beom-soo announced that he would donate half of his property, and the news came out, and there is an atmosphere of spreading'together donations' to the business community.

 

According to the graceful brothers on this day, Chairman Kim Bong-jin was registered as the 219th donor of'The Giving Pledge', a donation club.

 

The Giving Pledge is a charitable organization founded in 2010 by Bill Gates, the founder of Microsoft, and Warren Buffett, chairman of Berkshire Hathaway. In order to be eligible for membership, you must have assets exceeding 1 billion dollars (about 1.1 trillion won), and you must donate more than half of your assets to society.

 

The group's members include Facebook founder Mark Zuckerberg, Tesla CEO Elon Musk, film Star Wars director George Lucas, Oracle's chairman Larry Ellison, and former New York Mayor Michael Bloomberg, and 218 members from 24 countries (joint names such as couples and families). Is counted as 1) and others are participating.

 

Chairman Kim became the 219th donor of The Giving Pledge and the first Korean subscriber. Chairman Kim's donation amount is not known, but considering that he/she must have assets of 1 billion dollars or more to be eligible to join, he is expected to donate at least 550 billion won.

 

On the other hand, 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pledge of the Chairman Kim and his wife.

 

Hello, this is Bongjin Kim and Bomi Seol.

 

First of all, I would like to express my deepest respect and appreciation to Bill Gates, Warren Buffett, and the previous 218 donors.

 

You have deeply inspired many founders like me and delivered a message of hope to many more people.

 

This story has to be continued by someone and I am honored to be one of the people who continues the story.

 

Me and my wife, Seol Bomi, declare to give back more than half of her fortune to society before her death.

 

I would like to inform you that our dear children, Hannah and Joa, also agreed with this decision.

 

(Even the picture above is a picture taken by Hannah. And the third Daniel is still two years old, so I can't explain it. If I grow up in the future, I will persuade my sisters well. :-))

 

I am convinced that this donation declaration will be the best legacy of anything we give to our children.

 

I think the donation pledge is to openly confess that the wealth I have accumulated is due to God's blessing, social luck, and the help of countless people beyond just individual abilities and efforts.

 

I was born on a very small island in Korea, and when I was in high school, I didn't have enough room to sleep in the dining room that guests used. I graduated from art college with difficulty, but it is difficult to explain that I was lucky and blessed by God.

 

As John Rawls put it, I think that value shines even more when we share that wealth according to the principle of “minimum beneficiary first consideration”.

 

In 2017, through Facebook, we made a donation pledge to return 10 billion won in 3 years and kept that promise. I think this has been the best decision of our life so far, and now we are going to make a bigger return.

 

In the process, I experienced the happiness and rewarding of my life, and even thought that I should grow my business better through this, and I learned many things through the practical difficulties of the donation process.

 

Through that learning, we and I are step by step envisioning the future of solving the problem of educational inequality, supporting cultural arts, and creating an organization that helps charities do their job better.

 

It is also a small force in improving the cognitive and institutional problems that hinder the donation culture, but we are trying to add it.

 

However, in a world that may live much longer than expected, it seems difficult to make all plans now. Even more so when you see that problems that were not a problem in the past are now becoming a big problem. As I did during startups, I will continue to learn through various donations and challenges and failures in solving social problems, and I would like to continue working to share that experience with many people and spread the donation culture.

 

Lastly, 10 years ago, when I was running a small company that had fewer than 20 people in the beginning, I vaguely dreamed that if I succeeded, I would like to declare The Giving Pledge if I saw articles by Bill Gates and Warren Buffett. I am very thrilled to announce today.

 

I would be delighted if the dream I had dreamed of became the dream of many founders who challenged to change the world.

 

So, I hope someone continues this story.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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