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원 줄이기 이미 늦었다, 그러나 더 늦으면 안 된다!

인구감소에 맞춰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입학정원을 대폭 줄여야

황흥룡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21/01/24 [10:54]

▲ 황흥룡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인구절벽 상황에서 지방의 소멸과 지방대의 몰락이 동반될 수 있다. 이 경우 지방의 소멸이 지방대의 몰락을 재촉하고 지방대의 몰락이 지방의 소멸을 재촉하는 역 시너지 효과를 드러낼 것이다. 지금 지방의 소멸을 막을 단기처방은 시행하기 어렵다. 100년간 꾸준히 진행되어온 현상이 하루아침에 반전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대의 몰락을 막는 것은 정책적으로 가능하고 이 방법을 통해서 지방의 소멸도 늦출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두 개의 전제를 달아야 겠다. 하나는, 건강하고 발전 가능한 대학만이 존속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대학으로 돈벌이를 하거나 비리를 저지르거나 엉망으로 운영하는 상태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 또 하나는, 중장기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대학을 지역으로 분산시켜야 한다. 대학이 대도시 한복판에 버티고 앉아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전제 하에서 첫째, 인구감소에 맞춰 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입학정원을 대폭 줄여야 한다. 즉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하지 말고 동시에 균등하게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입학정원의 규모에 따라 하후상박의 원리에 입각하여 감축하면 될 것이다. 1,000명 이하의 입학정원은 가급적 덜 줄이고 1,500명부터 500명 단위로 구분하여 차등비율로 줄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인구감소를 고려하여 일거에 줄이거나 연도별로 줄이거나 해도 된다.

 

둘째, 입학정원 감소에 따른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국가가 대학에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 최소한 입학정원 감소로 인한 손실분 이상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 입학정원 감소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셋째, 지방대학의 활성화를 위해서 국가가 기숙사 시설을 비롯한 학생복지시설을 지원해주어야 한다. 수도권이든 아니든 대학생이 먼 거리를 통학하면서 학업을 한다는 관점을 벗어나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 혹은 대도시 소재 대학의 지방 이전을 추진할 수 있고 지방 이전을 원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국가가 전폭적인 지원을 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대학 지방 이전 특별회계를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도시에 있는 대학은 지방으로 이전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이다. 그러므로 그 이상의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이 과정에서 대학의 운영 상태나 발전 가능성을 지표로 정리하여 차등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적어도 네 개의 범주화가 가능한데 민주적이고 발전 가능한 대학, 민주적인 대학, 발전 가능한 대학, 그렇지 못한 대학의 네 범주로 구분하면 차등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정부나 사회 일각에서 대학의 생존 여부를 시장에 맡기자는 의견도 있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좋지 않고 그 폐해가 매우 크다. 기업은 적자가 나면 폐업하지만 대학은 그렇지 않다. 급여를 줄이고 학생 복지를 줄이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투자를 중단하고 임금을 체불하면서 버틴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학생들의 미래를 해치는 꼴이 된다. 그러므로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heungyong57@hanmail.net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기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이다. [Below is the [full text] of an English article translated from the above article with Google Translate.]

 

It is too late to reduce college quota, but it shouldn't be too late!

To meet the declining population, the admission quota for universities in Seoul and the metropolitan area should be drastically reduced.

-Hwang Heung-ryong columnist

 

In the situation of population cliffs, the disappearance of the provinces and the collapse of the provinces may be accompanied. In this case, the extinction of the local region will prompt the collapse of the local area, and the collapse of the local area will reveal a reverse synergy effect. It is difficult to implement a short-term prescription to prevent the disappearance of the province. This is because the phenomenon that has been steadily progressing for 100 years cannot be reversed overnight. However, it is possible in policy to prevent the collapse of local communities, and through this method, the disappearance of local communities can be delayed.

 

First, we need to put two premises. For one thing, only healthy, viable colleges deserve to survive. Colleges shouldn't be allowed to make money, commit corruption, or run a mess. Another is to distribute universities in Seoul and the metropolitan area to regions in the medium to long term. This is because there is no reason for a university to sit in the middle of a big city.

 

Under this premise, first, the admission quota for universities in Seoul and the metropolitan area must be drastically reduced to meet the declining population. In other words, the metropolitan area and the province should not be separated, but should be reduced evenly at the same time. Depending on the size of the enrollment quota, it can be reduced based on the principle of Ha Hu Sang-bak. It would be better to reduce the enrollment quota of less than 1,000 students as much as possible, and divide it into units of 1,500 to 500 and reduce it to a differential ratio. Considering the population decline, it may be reduced at once or yearly.

 

Second, the government should provide financial support to universities to compensate for the deficit caused by the decrease in the number of admissions. At the very least, it is necessary to support more than the loss due to the decrease in admission quota. This way, there is no reason to object to the reduction in the admissions quota.

 

Third, in order to revitalize local universities, the state should support student welfare facilities including dormitory facilities. Whether it is the metropolitan area or not, it is necessary to deviate from the view that university students travel long distances to study.

 

In this process, universities located in the metropolitan area or metropolitan areas can be moved to the provinces, and the state should be prepared to provide full support for universities that want to move to the provinces. It may be possible to run a special account for transfer to the university district. It is true that universities in cities tend to be reluctant to move to the provinces. Therefore, more support is needed.

 

In addition, in this process, it is possible to provide differential support by arranging the university's operational status and development potential as an indicator. At least four categorizations are possible, but if it is divided into four categories: democratic and developing universities, democratic universities, developing universities, and universities that do not, differential support will be possible.

 

There is also an opinion that the government and some parts of society want the market to decide whether or not the university will survive. It is not impossible, but it is not good, and the damage is very great. Businesses close when deficit occurs, but universities do not. They cut wages, reduce student welfare, stop investing in facilities to improve the educational environment, and endure wages in arrears. In the end, the damage goes directly to the students and hurts the students' future. Therefore, the state must be proactive. heungyong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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