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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新黨 연정 제의는 정신나간 소리"

정동영 후보 때리기 공세 강화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7/12/14 [18:37]
민주당 이인제 대선 후보는 14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연정 제의에 대해 "같은 뿌리인데 무슨 연정이냐"며 "정신나간 소리다"면서 “후보단일화와 연합정부 구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 이인제 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합민주신당이 bbk사건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단일화에 목을 매다가 안되니까 자신들이 깨버린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를 최근 비공식적으로 제의해왔다"면서 "연정(연합정부) 제의는 편법이고, 배신을 거듭한 신당과의 후보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중도개혁 민주당은 외롭고 고통스럽지만 끝까지 투쟁의 길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노무현 대통령 추종세력 후보에 대해 국민의 심판은 이미 끝났다"면서 "부패세력인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는 길은 억눌려 있는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후보단일화 무산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신당의 이름을 버리고 민주당과 중도개혁노선으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해놓고 이를 파기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은 신당의 위성정당, 부속물이 아니다"고 맹비난했다.

이인제 대선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연정 제의에 대해 "같은 뿌리인데 무슨 연정이냐"며 "정신나간 소리다"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사실당 대선을 포기하는 듯한 박상천 민주당 대표의 전날 발언과 관련, "최후 순간까지 포기가 어디 있느냐"며 "그런 뜻이 아닐 것"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과 이인제의 지지율이 바닥인 것은 10년간 영남과 수구세력, 일부 언론의 돌팔매질에 억눌려 있었기 때문"이라며 "호남에서 생명의 혼을 불어넣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회견에 앞서 서구 양동시장과 북구 말바우 시장 등을 돌며 "신당은 노무현 정권 5년의 실정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민주당이 중도개혁노선으로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특별히 보호하는 정책을 펼쳐 중산층 강국을 이룩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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