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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기조실장 박선원 특보, 역사상 첫 여성 차장에 김선희

방첩·보안' 소관 2차장에 박정현 국정원장 비서실장 내정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20/08/04 [17:50]

▲ 청와대 전경     ©브레이크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박선원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57), 제2차장에 박정현 국정원장 비서실장(58), 제3차장에 김선희 국정원 정보교육원장(51)을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국정원 차관급 인사는 신임 박지원 국정원장 임명과 국정원 직제 개편에 맞춰 조직 활력 제고 차원에서 단행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5일자로 임명돼 업무 수행에 들어간다.

 

박 신임 기조실장은 전남 영산포상고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연세대 동아시아학 석사, 영국 워릭대 국제정치학 박사과정 등을 거쳤다.


지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고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을 맡은 후 문재인 정부에서 주상하이총영사,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 국가정보원.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책사로 알려진 박 신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주상하이총영사로 임명된 후 6개월 만에 총영사직을 사퇴했고, 이후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박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학계·정부·민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대북 및 국제정치 전문가"라며 "이론과 실무경험은 물론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조직 쇄신을 통해 국정원 개혁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정원 직제개편으로 해외업무를 전담했던 제1차장이 제2차장 소관이었던 대북 업무도 함께 관장하게 된 가운데 현 김상균 제1차장이 계속해 업무를 맡는다.

 

제2차장은 대북 업무를 이관하는 대신 기존 제3차장 소관 방첩, 대테러, 보안, 대공, 산업기술 유출, 국제범죄, 방위산업 등에 집중하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박 신임 제2차장은 부산고와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후 국가정보원 7급 공채로 국정원에 들어와 대통령비서실 국가위기관리실 행정관, 대테러부서 단장, 국정원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박 신임 2차장은 외사방첩·테러정보·보안정책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대테러·방첩 전문가"라며 "대외활동력과 업무 추진 역량이 뛰어나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며 국정원 개혁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정원 본연의 대테러·방첩 기능을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 1급 본부장이 맡던 글로벌 정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정보 활동 업무를 격상해 제3차장이 전담하게 된다.

 

강 대변인은 "국정원이 그간 꾸준히 확충해온 과학정보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세계 각국 정보기관들도 같은 추세"라며 "전문성과 능력을 중심으로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제3차장엔 국정원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차장이 발탁됐다. 김 신임 제3차장은 대구 남산여고 졸업 후 경북대 독어독문학과, 고려대 국제관계학 석사를 마쳤다. 국가정보원 7급 공채 합격 후 사이버정책처장, 감사실장, 국정원 정보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김 신임 3차장은 과학정보·사이버 보안 부서에서 장기간 전문성을 쌓아왔고 정부 출범 이후 감사·교육부서 부서장을 맡아 국정원 내부 혁신에 매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첨단기술 유출·사이버 위협 등 과학 분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개편되는 제3차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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